안녕하세요.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콘텐츠 마케터 유크랩 선우의성입니다.

영화 미키 17이 주연배우 로버트 패틴슨의 방한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콘텐츠’가 마케팅의 핵심 툴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키 17> 인스타그램

출처: 미키 17 인스타그램

이번 <미키 17> 콘텐츠 마케팅의 특징은 ‘뻔하지 않다’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할리웃 배우들이 방한하면서 배우, 한국적인 것,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해 왔습니다. 

이번 마케팅도 범상치 않습니다. 

‘미키 17이 한국에 왔다’라는 메시지를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핫한 아이템, 장소를 배우가 직접 체험하는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이 전통시장에 가서 가감 없이 체험하는 모습,

한국의 강점(?)인 패션의 디테일, 퍼스널 컬러를 직접 컨설팅받는 모습,

봉준호 감독과 떡볶이 등 분식을 먹는 모습까지

기존의 영화 마케팅들의 경우, 영화 안에서 이야기하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영화 자체의 메시지, 감독과의 대화…

물론 이런 것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다면 조금은 달라져야 합니다.

출처: 미키 17 인스타그램

첫째, 비주얼적으로 생경해야 한다. 

숏폼의 경우, 첫 장면이 중요합니다. 

초반에 후킹 할 수 있어야 하죠. 

그런 의미에서 로버트 패틴슨이 어떤 행동을 해야 집중할 수 있을까요? 

로버트 패틴슨이 시장에 나타난다?

(전현무가 했던 것처럼)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는다?

한국의 분식점에 봉준호 감독과 함께 가서 떡볶이를 먹는다? 

‘미키 17이 한국에 왔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비주얼적으로 생격한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미키 17 인스타그램

둘째, 핵심 소재 카테고리를 벗어난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결국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서지만 ‘화제성’을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영화를 벗어나야 합니다.

로버트 패틴슨이 호텔 인터뷰룸에서 영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전통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숏폼의 첫 장면이 어디에서나 보던 호텔 인터뷰룸이라면 관심도가 낮아질 수 있겠죠. 

(제니와 함께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제가 최근 한 영화의 마케팅 전략 컨설팅을 맡았는데, 저는 영화와 영화 외적인 카테고리와 연계한 콘텐츠를 나눠서 기획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화제성을 낳는 콘텐츠는 영화 외적인 카테고리에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출처: 미키 17 인스타그램

셋째, ‘일콘일메의 법칙’이 중요합니다. 

‘하나의 콘텐츠에는 하나의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넣는다’

제가 항상 4 STEP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유입니다. 

마케팅 전략에 있어 화제성만을 목적으로 모든 콘텐츠를 제작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 자체의 메시지 집중, 영화를 만든 과정의 노력, 스토리텔링상의 차별점 등 영화의 본질에 대한 마케팅 콘텐츠도 물론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4 STEP으로 나눠 각 단계의 목적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 결과 화제성에만 집중한 ‘로버트 패틴슨이 한국에 왔다’라는 시리즈도 제작이 가능한 것입니다. 

저는 이번 숏폼 콘텐츠로 <미키 17>을 꼭 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우선 ‘흥미’를 끌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마케팅은 성공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