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 찾을게, 위기? 이겨낼게

여러분은 요즘 핫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시나요? 

드라마의 주인공인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천재성을 타고나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대형 로펌 ‘한바다’에서 신입 변호사로 일하고 있죠. 

처음엔 장애와 사회성 부족으로 변호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두의 우려를 한 몸에 받았는데요. 하지만 법전과 판례를 달달 외우는 천재적인 암기력과 우영우만의 기발한 변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죠. 

주변의 대형마트가 갑자기 사라진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실적 역성장으로 신용 등급 강등 위기에 처한 홈플러스가 18개 점포를 폐점·매각했다고 해요. 하지만 우린 더 좋아진 홈플러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잇따른 점포 매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며 재무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홈플러스는 과감한 투자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25주년을 맞이해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홈플러스’라는 슬로건으로 홈플러스를 리브랜딩 했습니다. 광고모델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배우 여진구를 기용하고, 점포는 먹거리 강화에 초점을 맞춰 리뉴얼했어요. 가장 대표적으로 프라이드 한 마리 6,990원, 양념은 7,990원으로 '갓'성비의 당당 치킨이 있습니다. 

그 효과는 확실하게 나타났는데요. 오픈 후 3주간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온라인 매출은 60%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점포 일부는 MZ 세대 빵 마니아를 불러 모으는 빵지순례 성지가 되기도 했어요. 홈플러스는 새로운 시작을, 새로운 소비 주체 MZ 세대와 함께하게 되었네요!  

코로나 패션으로 레깅스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전과는 달리, 레깅스 패션은 이제는 일상복이 되어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마케팅이 등장했죠. 하지만 지난 2021년, 레깅스 브랜드 2-3위 업체가 적자를 기록 했다고해요. 애슬레저룩 시장의 확대는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를 주었지만, 그만큼 광고·마케팅의 경쟁을 극심화했기 때문이죠. 

그중에서도 안다르는 마케팅에 의존한 성장으로 인해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지출이 크고 수익성 회복도 늦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수익성 중심의 마케팅을 시행했다고 하는데요! 

호텔에서 브랜드 체험 클래스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소비자 접점 넓히기에 나선 것입니다. 파라다이스 시티의 원데이 애슬레저 클래스와 브랜드 쇼룸에서는 안다르의 시그니처 상품과 필라테스 기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요! 또한 파라다이스 시티 씨메르에는 안다르의 워터 레깅스를 입고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입장권도 마련했습니다.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는 안다르의 워터 컬렉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가 운영되었고, 롯데호텔 제주에서는 룸 웰니스 프로그램과 야외 정원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호텔 객실 프로모션 패키지를 마련했어요. 

안다르는 체험 마케팅으로 브랜드 경험을 강화시켜 매출이 전년 대비 178.8% 성장했다고 해요. 걷는다는 뜻의 브랜드 이름처럼, 안다르만의 마케팅 속도와 방법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우리 브랜드의 리뷰를 꼼꼼히 확인하시나요? 좋은 리뷰에는 힘을 얻지만 부정적인 리뷰에는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데요. 여기 1점짜리 리뷰에 강경 대응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리뷰를 모두 신고했냐고요? 아니요! 

와이즐리는 악평이 가장 솔직하고 정확한 피드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긴 것이죠!

그리고 정말 악평을 기반으로 더 좋은 면도날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와이즐리는 악평에 직접 댓글을 달아 새로 나온 면도날을 선물로 보냈어요. 그 결과 2만 명의 고객이 다시 와이즐리의 제품을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이미 마음이 떠나 버린 고객에게 또다시 브랜드 경험을 하게 해 마음을 되돌려오는 전략. 이 안에 담긴 노력과 진정성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지난 PGQ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은 미켈롭 가이를 아시나요? 

배우 크리스토퍼 맥도날드의 ‘휴대전화는 없다. 미켈롭 울트라를 마시며 오롯이 타이거 우즈를 지켜보는 남자’라는 트윗으로 온라인에서 순식간에 화제를 모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는 우리의 두 눈이라는 말 아시나요? 미켈롭 가이는 타이거 우즈를 찍기 위해 바쁜 사람들 사이, 홀로 휴대폰 대신 맥주를 들고 타이거 우즈의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당시, 미켈롭 사는 PGA 챔피언십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맥주를 팔아 부정적 여론에 휩싸였어요. 하지만 이 사진 한 장으로 상황을 순식간에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미켈롭 가이의 사진에 '즐겨야만 가치가 있다'라는 카피를 넣어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해당 카피를 몸소 증명해 낸 미켈롭 가이의 모습을 영원히 굿즈로 남겨둘 것이라 밝히며 그의 사진을 넣은 맥주캔과 굿즈도 제작했죠. 미켈롭사의 발 빠른 이슈 마케팅으로 가격 논란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두었어요! 

오늘은 브랜드의 위기와 그 해결책을 살펴봤는데요. 정말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물론 이 위기가 우리 브랜드에게 찾아온다면 그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요? 

앞서 소개 드린 브랜드들은 저마다 다른 전략을 사용했지만, 그 핵심은 같습니다. 

바로 객관적인 위기 분석과 어떤 브랜드보다도 빠른 변화의 시도, 그리고 그 안에서의 고객을 대하는 진정성인데요. 오늘의 레터를 잘 기억하고 계시면 우리 브랜드에 위기 상황이 닥쳐와도 이겨낼 수 있는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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