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이해2
아이보스에서 칼럼을 써달라는 요청을 수락한 이후로 참 오랜만에 다시 칼럼을 작성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아이보스측에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글을 쓰는것도 참 머뭇거렸네요..
일단 칼럼 한켠을 받아서 작성을 하기로 약조한 상황에서 업데이트가 많이 늦어진점 죄송합니다.
중국 온라인 마케팅 B는
우리가 아는 중국과 현실의 중국에 대한 A의 후속편입니다.
지금은 많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 잘 알려져있어서 중국 이라는 나라에 대해 예전의 시선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의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아직도 여러 괴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진출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할 "고객 이해"에 대한 부분이 많이 미진하다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서두를 꺼내는 이유가 한국 소비자와 중국 소비자의 관점 차이가 분명히 존재를 하는것을 느끼고 있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자료가 부족하였는데 작년에 UPS에서 발간한 나라별 소비자 선호도를 보니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해당 자료를 공유해드리자면
한국인들이 물건 구매에 있어서 가장 포인트를 주는 부분은 "가격"이며 물건 구매를 위해 연구하는 사이트는 "가격 비교 사이트"입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 분들이 중국에 와서 우리 물건은 품질이 좋은데 "가격도 저렴하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포인트를 한국에 맞춰 "가격"에 두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수 있습니다.
사실 "가격"이 저렴한건 "중국 제품"을 따라가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가치는 "가격"이 아니라 다른곳에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타오바오에서 설화수 BB쿠션을 검색했을때
판매량으로 정렬하고 1페이지를 볼경우 가장 저렴한 제품의 가격은 199위안입니다.
가장 높은 가격의 제품은 269위안 이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건, 판매량을 보실 경우
1. 210위안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고,
2. 2번째로 많이 팔린 제품은 215위안,
3. 가장비싼 269위안이 4번째로 많이 팔렸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BB쿠션은 가격차이가 약 60위안 (한화 1만원)정도가 차이가 나지만, 후 셋트나 셋트 화장품의 경우
심하게는 500위안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싼제품보다, 가장 저렴한 제품보다 중간정도의 가격선의 제품들이 많이 팔린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중국 소비자를 이해 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시는게 좋습니다.
한국 제품은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 해외제품입니다
예 : 한국인이 온라인을 통해 처음 보는 유럽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는 과정을 그려보겠습니다.
어느날 유튜브를 보다가, 혹은 구글검색을 하다가 어떤 블로그 혹은 쇼핑몰에서 흥미로운 상품을 보게되고 이 상품을 구매 하려고 한다면
우리가 신경쓰는게 무엇일까요? - 브랜드 / 품질 / 가격 / 사용자 후기 4가지 정도를 생각합니다.
브랜드는 처음 보는 브랜드이기에 전혀 알수가 없고.
품질은 사용자 후기를 통해서 유추해볼수 있습니다.
가격은 비슷한 제품의 가격을 연구해서 최종 구매를 할겁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는 구글검색, 네이버검색을 통해서 어느정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수가 있고, 좀더 디테일한것을 알고 싶다면 영상컨텐츠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 합니다.
그러면 중국사람들의 쇼핑패턴은 어떨까요?
먼저 틱톡/샤오홍슈/등과 같은 SNS 채널을 통해서 한국 상품을 발견하였고, 해당 상품 내용이 내가 원하는 내용이다 라고 느껴진다면
구매를 위해서 타오바오에 접속을 하게 됩니다. 타오바오를 통해서 해당 제품의 평균 가격이 어느정도인지를 감을 잡고, 다시 SNS에 들어가서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고
다시 쇼핑몰을 찾아 구매를 하는데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 하는 기준은
0. 쇼핑몰의 지명도
1. 상세페이지
2. 가격
3. 쿠폰/이벤트
4. 배송비
정도로 볼수 있습니다.
다들아시는바와 같이 중국은 짝퉁의 나라입니다
아직도 가짜 상품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구요..
그렇다 보니 중국인들이 물건을 구매 할때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오히려 의심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격이 싸다면, 이건 왜 싸지? 가짜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경우를 많이 봅니다.
가격이란것은 구매하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액 만큼의 가치를 느낄수있는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를 느낄수있게 하는건 제품의 본질에도 있지만,
제품을 알리는 상세페이지 / 마케팅 등에서 중국인들은 좀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합니다. (面子 체면 이라고 하죠)
한국사람이 중국에 바라는것은 갑싼 제품일겁니다. 품질은 그럭저럭 가격은 저렴한 제품
이런부분이 한국인이 중국의 제품을 구매 할때 생각하는 부분
반대로 중국인들이 한국 제품을 구매 할때 생각하는것도 역시 "가격"적인 부분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