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인사이트·2,492·2019. 11. 05

내 최애 배우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면? 4차 산업혁명(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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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스~ 슈트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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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성황리에 마친 마블런!
장거리 마라톤을 뛰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면
‘아이언맨 수트 입고 결승점까지 날아가고 싶다~’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것입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아이언맨의 슈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 인체의 부담을 덜고,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도록 옷처럼 입을 수 있는 로봇

실제로 아이언맨 슈트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의료, 재활, 스마트 팩토리 등 여러 산업 군에 활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엠포스트에서는 우리 미래를 바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ノ^o^)ノ

현실판 아이언맨 수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 ▲ 영화 ‘아이언맨’ , ‘엣지 오브 투모로우’ / 출처_네이버 영화 )

원하는 곳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초인적인 힘을 쓸 수 있는 아이언맨 슈트, 강철로 만들었지만 땅 위를 가뿐하게 뛰어다니고 강력한 보호장비를 완비한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웨어러블 수트. 이제 현실에서도 웨어러블 슈트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 ▲ Comau MATE 소개영상 / 출처_COMAU )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아직까지는 ‘입는다’라는 표현보다 몸 일부분에 ‘착용한다’라는 표현이 적절한데요. 글로벌 로봇 메이커 ‘COMAU’에서 어깨에 착용할 수 있는 ‘외골격 로봇’(MATE, Comau Exoskeleton)을 제작했습니다. MATE는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고 공장 근로자들이 손쉽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웨어러블 슈트입니다.

MATE는 피부처럼 몸을 감싸면서 수동 작업과 반복 작업 중, 일관된 이동 지원을 제공하며 작업자가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와 매번 충전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아직 산업 전반에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습니다.

( ▲ 차세대 웨어르블 동향 분석 건국대학교 교수 권혁 논문 (IDC 자료 인용) )

스마트 팩토리, 군사 외에 최근 떠오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는 헬스케어 및 의료 분야입니다. 특히 개인의 미용/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미 헬스케어 부분에 스마트 워치 및 스마트 밴드 수요는 굉장합니다. 기기의 편의성과 우수함을 인정받은 스마트 밴드의 경우 몸의 생체리듬(심박수, 소비 칼로리 등)을 캐치해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2년까지 스마트 워치 출하량은 9천430만대까지 이를 전망이고, 예상대로 될 경우 전체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 ICT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의 설계, 개발, 제조,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자동화, 지능화하여
최소 비용과 최소 시간으로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지능형 생산공장

내 최애 연예인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 ▲ 딥스튜디오가 만든 조은현 인스타그램 캡쳐 )

그동안 팬레터를 쓰고, 그의 활동을 인스타그램으로 지켜보며 뿌듯해했는데, 실존하지 않은 가상인물을 좋아했던 거라면?!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텐데요. 가상의 인물을 진짜 사람이라고 믿을 만큼,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더 완벽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딥스튜디오가 만든 가상인물 조은현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에 기반해 만든 ‘딥페이크’로 뛰어난 외모에 실제 있을 법한 얼굴로 공개 초반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딥스튜디오는 조은현의 직업을 아이돌 가수로 설정했으며, 개인 인스타그램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상 인물을 만든 이유는 추후 초상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딥러닝 기술 :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구축한 ‘기계 학습 기술’

*딥페이크 :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편집물. 합성하려는 인물의 고화질 동영상을 딥러닝하여, 대상이 되는 동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합성

( ▲ 제너레이티드 포토 소개영상 )

또 다른 사례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제너레이티드 포토(Generated Photos)’가 있습니다. 제너레이티드 포토는 2년여간의 프로젝트 끝에 AI로 합성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얼굴 사진 10만개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얼마 전 10만개의 사진들을 무료로 배포해 화제가 됐죠. 사진들은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으며, 초상권이 위반되지 않기 때문에 비상업적인 용도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간 초상권 때문에 골치 아팠던 많은 마케터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D

‘딥페이크’기술은 영상에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델이 직접 광고 영상을 찍지 않아도 해당 모델을 영상에 출연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악용해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비방하는 사례들이 생겨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죠.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뉴욕대학 탠던공대 연구진은 이미지 조작 여부를 알려주는 카메라 촬영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위조 방지 기술은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삽입하거나 해시값을 넣어 변조된 것을 확인하는 방법이었지만, 새롭게 개발한 기술은 카메라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시점에서 삭제 불가능한 워터마크를 내장하는 방식입니다. 이미지를 수정할 시에도 워터마크가 유지되며,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 안에서 조작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죠. 연구진은 이 ‘포렌식 친화적’ 촬영 기능을 사용한 결과 조작사진 탐지율이 기존 45%에서 9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