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리델(Riedel)사는 11대째 가업을 이어 내려오며 265년째 유리잔을 만드는 회사다. 리델 사는 모든 음료에는 그에 걸맞는 완벽한 모양의 잔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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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만약 인간이 정말 합리적인 존재였다면, 이들의 비즈니스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잔이 바뀐다고 해서 맛이 바뀐다는 것은 비합리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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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주관적인 것이다.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면 맛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와인은 고상하고 우아한 와인잔에 마셔야 하며 막걸리는 구수한 느낌을 주는 양은잔에 마셔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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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델사는 인간의 비합리성을 누구보다 잘 포착해낸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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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당신이 던져야 할 질문은 하나다. 당신의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비합리적인 부분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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