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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vs MZ세대, 뭐가 문제일까?

2022.08.09 15:09

jinhorus

조회수 1,650

댓글 1

뷰티마케터 육성 스터디 중간점검
https://brunch.co.kr/@jinhorus/51
*브런치에서 원문으로 읽으면 훨씬 보기 편합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대규모 조직 개편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명 정도의 1970년대생 브랜드영업·경영지원 부서 관련 팀장들을 보직 해임하고, 1980년대생 MZ세대로 물갈이한 것이다. 그간 보수적인 인사를 고수하던 아모레퍼시픽이기에 이번 일은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시대가 변했고, 우리가 그 시대의 중간 지점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몇 해 전 중국의 사드 배치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19 여파로 K뷰티 산업이 위축됐고, 이 산업을 리딩하던 아모레퍼시픽조차도 늪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그게 변명거리가 되진 않는다.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를 제외한 타국의 전통적인 뷰티 산업은 모두 원위치를 찾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건이 더욱 납득가지 않는다. 어떠한 실적과 인사고과도 적용되지 않았다. 그저 ‘세대교체’라는 명분 하나만을 가지고 X세대와 MZ세대를 갈라치기 했을 뿐이다. 관건은 나이가 아닌, 융합적인 사고 및 판단의 가능 여부다. 과연 이러한 본질을 보고 개편한 것인지, 세대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바꾼 것인지는 나중의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세대별 갈등이 정말 문제일까?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당연히 각자 보고 배운 방식이 있고, 걸어온 삶은 다를 수밖에 없다. MZ세대라고 해서 트렌드를 잘 따라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누가 먼저 미래를 내다보고, 그걸 실현하느냐가 관건이지 연령과는 무관하다.


분명한 건 미래에는 목적성, 편리함, 즐거움을 바탕으로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이다. 그렇기에 오감이 깨어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뷰티마케터 육성 스터디’를 연 까닭도 이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뷰티업계에서 10년 동안 쌓은 경험과 클럽하우스와 포브스 인터뷰를 통해 기른 통찰력을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


***포브스코리아 뉴스리스트 공유
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8) | 김준영·윤일환 베이글코드 공동대표
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7) | 강성지 웰트 대표
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6) |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
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5) |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4) | 이창혁 섬세이 대표
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3) |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파트너스 공동대표
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2) | 유귀선 바이포엠 스튜디오 대표
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1)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네이버 카페 ‘뷰마 – 뷰티마케터 스터디 & 양성 스쿨’]


뷰티마케터(이하 뷰마) 1기를 뽑은 지 한 달이 지났다. 뷰마 카페에는 벌써 275개의 글이 올라왔으며, 회원수가 23명인데 하루 평균 트래픽이 300 정도 나온다. 중도 하차 2명 외 나머지는 생존 그리고 2명은 미달성, 현재까지의 결과다. 생각보다 정말 잘 따라오고 있고 정모 이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취지는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마케터를 육성하는 것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 떠밀려 내려가지 않도록 수영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것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게 글쓰기다. 처음에는 모두에게 일처럼 다가왔지만, 지금은 점차 글을 쓰는 시간이 단축돼 이른 시간에 글이 올라온다. 요즘 같은 휴가 기간에도 열외는 없다.


인간은 생존과 본능에 따라 움직이며,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시대적 상황과 문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순 있어도 본질적인 인간의 모습은 거의 변한 게 없다. 진화심리학적으로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사용했으며, 현재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건 바로 정보의 습득과 그것을 수행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우리는 타성에 젖었고, 정보를 받아 수행하는 역할만 하다 보니 점점 생각하는 힘을 잃어가고 있다. 휴대폰을 뜻하는 ‘Phono’와 생각, 지성을 뜻하는 ‘Sapiens’의 합성어인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즉 스마트폰 없이 살아가기 힘든 세대가 된 것이다.


정보가 많아도 너무 많다. 어떤 정보가 옳고 그른 것인지 판단하는 능력은 사라진 지 오래고, 기자들조차 알맹이 없는 기사를 내보내는 데 익숙해졌다. 최근 자청이 쓴 도서 <역행자>가 베스트 셀러에 오른 것도 그런 시대적 상황을 대변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오피니언 리더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행복이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행복을 찾기 쉽지 않다. 스마트폰을 놓고 나 자신에 집중한 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현시대에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아 일부러라도 상황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난 포브스를 통해 만난 조 단위 사업가들 그리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새롭게 개척한 혁신가들을 보며 인간의 숙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우리는 살아있다고 느낄 때, 도전을 통해 성취할 때,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때 깊은 행복감을 느낀다. 그래서 강조하는 게 꾸준한 글쓰기다. 난 이와 더불어 스피치 연습도 1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데, 행복해지려면 기본적인 체력을 쌓는 게 먼저다. 


글쓰기 챌린지가 2주 정도 계속되자 뷰마 1기 사람들은 크고 작은 변화를 느꼈다. 처음엔 한 줄 쓰기도 힘들었지만, 이젠 습관을 들여 어렵지 않게 됐다. 본인들이 얼마나 매몰돼있고 생각이 고착화돼있었는지 깨달았다. 인풋이 아닌 아웃풋에 집중해 머릿속에 있던 생각을 정리하고 글쓰기로 해소해 다양한 인사이트가 쌓이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뷰티마케터 1기 정모 현장]


정모 후에는 카페가 더 활성화됐다. 결성 초기에는 자정이 다될 때까지 글이 몇 개 올라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시간대별로 쭉쭉 올라오고 있다. 이 스터디가 얼마나 그들의 잠든 재능을 깨워주고 얼어있던 통찰력을 녹여주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2주 뒤 두 번째 정모를 가졌다. 이때는 뷰마 2기에서 하려고 계획했던 융합 글쓰기를 먼저 시도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뷰티 한 분야에 매몰되는 게 아니라 헬스케어, 메타버스, 농경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사고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고 있었다. 나 또한 이러한 발전에 힘입어 4차 산업 관련 대학생 마케터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1기를 빠르게 파일럿 테스트 개념으로 진행하고 2기를 뽑으려 했지만, 오늘 운영진과 얘기를 나누고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긍정적으로 달라진 부분은 분명 존재하나 효율성을 다듬어야 한다는 게 지금의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행복한 고민이다.


스터디를 진행하며 느낀 게 많다. 난 어릴 적 해커스 토플 공부 외에 스터디란 걸 해본 적이 없다. 사실 나도 배우고 있는 과정이다. 이 작은 프로젝트 하나를 하는 데도 내 생각대로 되는 게 없는데 우리가 너무 일에 대한 전략을 느슨하게 가져가고 있는 게 아닌지도 고민된다.


0에서 100까지 가야 성공이라고 가정했을 때 0에서 1을 만드는 게 가장 어렵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기에 시대가 더 변하기 전에 서둘러 투자하려 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내가 첫 기획과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우리 멤버들한테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난 성공 열차를 만들고 있다. 이 열차 안에는 열정과 지속가능성이 존재하니 앞으로 많은 사람이 지켜봐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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