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3월에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출신이라 제품 기획/연출부터 사진촬영/보정/편집/포스터 제작이랑

영상 촬영/자막/보정/사운드/편집 모든 일들을 다 했습니다.

스타트업 회사라 처음에는 건기식 상품 하나가 있어서 그 상품을 가지고 일을 했습니다.

촬영한 내용으로 상세페이지도 만들어서 올리고 블로그 작업부터 SNS, 바이럴 광고랑

정보성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광고는 다 띄워 놨는데 갑자기 상품 리뉴얼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리뉴얼이야 뭐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상품 출시한지 한달만에 리뉴얼은 좀..." 이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회사에서 하라고 하니 리뉴얼 작업도 열심히 참여해서 제품 디자인 패키지부터 상세페이지까지

모두 리뉴얼 해놨습니다.

물론 그 전에 블로그 작업을 해놨던 것들은 이미 의미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리뉴얼을 하고 이제 다시 해봐야지! 하고 화이팅 하는데 생산 공장에 문제가 생겨서 제품 생산이 

늦는다고 합니다... 이 제품이 작년 7월에 출시 하기로 한건데... 아직도 안나오고 있습니다...

여차 저차해서 마케팅부터 진행 해놓자 해서 샘플이라도 소량 빼서 인스타 부터 광고를 넣었습니다.

게시물 광고부터 인플루언서 광고까지 진행해서 올려놨는데...

과장님이라는 분이 박람회에 가따 오시더니 디자인을 변경해야될것 같다고....또...또!! 또!!!

리뉴얼 한다고 합니다...

아니...제품나온지 4개월동안 리뉴얼만 2번째 입니다... 기존에 작업 해놨던 광고들은 다 무의미해져 

버리고...리뉴얼 한답시고 제품이 없어서 판매를 못한지 4개월째 입니다...

다른 상품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추석시즌 겨냥해서 만든다는 다른 상품도 작년 3월에 나오기로 한건데

아직도 안나오고 있습니다... 뭐 하나 할라치면 세월아..내월아... 

이거 뭐 다음 생에나 만들어 줄건지...남북 통일되면 만들어 줄런지...

마케팅이라고 하라고 하는데... 상품이 없어서 매일 출근해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뭘해야 하는건지... 뭘팔아야 하는건지... 항상 타이밍을 강조하고는 있는데

마케터의 말보다는 기획자의 말을 더 신뢰하다보니 

소비자의 관점과, 판매자의 관점은 분명 달라야 한다고 매일같이 소리치지만

저는 그냥 좁밥일 뿐이었습니다... 

외주 업체도 상품 나온다고 미팅을 잡아놓고 4번~5번~6번 계속 약속을 미루다보니

다 떨어져 나가버렸습니다...

6월에도...7월 달에도...8월 에도 똑같이  1일날 생산됩니다! 시작하세요!

해서 스텐바이 하고있었는데.... 8월달도 어김없이 또 8일날 생산 될겁니다 늦어진다네요.

8일이 되니 생산공장 설비 문제로 20일정도 더 걸린답니다 추석이벤트 컨텐츠는 못할것 같습니다

하시네요... 이 회사 계속 다녀야 되는 걸까요... 전망이 없어 보이는건 저만 그런 걸까요...

선배님들의 의견은 어떨지 싶어서 답답해서 글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