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참 말을 어렵게 하기 좋아 한다.
3년 전쯤이었나. 내가 작은 기업의 경영진으로 합류하면서 마케팅을 직접 해야 할 때가 있었다. 당시 검색창에 '마케팅'을 쳐보면, 마케팅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흐르도록 하는 활동이라는 식의 정의가 대부분이었다.
뭐, 지금이라고 다를 것 없어 보인다. 하지만 마케팅은 이런 고리타분한 말로 치부하기에, 그리고 교과서에서 배우기에는 비즈니스에서 가장 핵심적이며 가장 실용적인 영역 중 하나다.
마케팅이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흐르도록 하는 활동이라거나 조직이나 개인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시키는 교환을 창출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시장을 정의하고 관리하는 과정이라는 따분한 말은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마케팅을 더 쉽게 표현할 수 있다.
마케팅은 비즈니스 그 자체다. 기업이 하는 모든 활동이 마케팅이다. 경영도 마케팅이고 영업도 마케팅이며 디자인도 마케팅이고 생산활동도 마케팅이다.
왜냐하면 마케팅은 세스 고딘의 말처럼 "누구를 도울 것인가"에서, 즉 고객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마케팅에 대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로 통한다.
바로 "누구를 도울 것인가?"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 세스 고딘(Seth Go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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