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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성공한 CEO들의 공통점

2022.04.21 11:31

jinhorus

조회수 3,330

댓글 8

꼰대는 되기 싫습니다
https://brunch.co.kr/@jinhorus/20
*브런치에서 원문으로 보면 훨씬 읽기 편합니다


지난해 오디오 소셜 플랫폼 클럽하우스가 굉장히 핫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달리 초대장 없이는 가입하지 못하는 폐쇄형 구조를 가져 오죽하면 이 초대장이 당근마켓에서 값비싸게 팔릴 정도였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듯 모든 플랫폼은 초기 선점이 중요하기에 나 역시 빠르게 가입해 하루 스무 시간 이상을 클럽하우스에 매진했다. 덕분에 많은 팔로워를 가질 수 있었지만, 클럽하우스 자체의 부진과 하락세로 인해 더 이상의 발전은 없었다.


사실 가입 초기만 해도 기대가 컸다. 1,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키운 경험이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클럽하우스도 나의 중요한 신매체로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운영한 세션이 소규모의 뷰티 인사이트 모임으로 발전하며 방향이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틀어진 방향? 오히려 좋아!


[좌: ‘브랜드를 만나나’ 주차별 계획 ㅣ 우: 인터뷰 내용 정리]


내가 운영한 ‘브랜드를 만나다’는 매주 CEO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를 만나 인터뷰하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세션이었다. 그로 인해 모더레이터인 난 늘 목요일 저녁은 스케줄을 비워둬야 했으며, 섭외를 비롯한 사전 준비 시간이 필수적이었다. 인터뷰 후 내용을 정리하는 일도 꽤 공수가 많이 들었다. 그런데도 1년간 지속할 수 있던 원동력은 매번 들으러 와주는 고정 시청자들 덕분이었다. 그들에게 큰 힘을 받았다.


난 클럽하우스를 통해 다양한 인맥을 얻었다. 증거가 있냐고? 뷰티 인사이트 클럽에 가입한 회원만 1,000명이 넘는다. 이는 뷰티 고관여자이거나 클럽하우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원의 숫자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모더레이터 활동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1,000명 넘게 늘었다. 이렇게 기존에 만났던 수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비대면으로 알게 됐고, 직접 만나 소통하며 친하게 지내게 된 인연도 여럿이다.


[뷰티 인사이트 클럽]


또, 한 가지를 두고 여러 방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져다줬다. 최근 대한민국 대선을 치르며 느낀 것이 많다. 그중 하나는 ‘내 주변에 A를 A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지극히 드물구나’라는 생각이다. 난 평소 정치색을 이야기하거나 노출하는 걸 꺼리는 편이다. 그래서 피드에 나타난 그들의 생각과 철학을 보며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클럽하우스를 시작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동안의 가치관을 깨버리고 싶었다. 뷰티 마케팅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진행하며 실패도 해봤고, 수많은 성공 사례도 만들어봤다. 하지만 블랙 스완 이론을 알고 있는가? 우리는 ‘백조’ 하면 으레 하얀 백조를 떠올리지만, 1697년 검은 백조가 발견되며 백조는 하얗다는 가설이 깨지게 됐다. 마찬가지다. 본인이 가진 지식, 철학, 배경 등이 오히려 창의력을 무너뜨리고 스스로 가두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브랜드를 만나다’ 세션]


이와 달리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CEO들은 고착화된 생각이 아닌,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닌 그들과 이야기함으로써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자부하던 ‘뷰티’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게 됐고, 내일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훌륭한 영양분이 된 것이다.


또한, M&A를 하다가 브랜드 사업에 뛰어드는 등 외부의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현 업태에 들어온 혁신가가 많았다. 그들은 인더스트리에 대한 관점 자체가 다르다. 한 가지 업태에 전문 지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방면의 사고방식을 프리즘 형태로 비추면 성공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작게 시작해보는 실행력도 중요하다. 무조건 처음부터 크게, 한꺼번에 할 필요는 없다. 일단 작은 규모로 출발하더라도 꾸준히 지속하다 보면 어떤 한 시점에서 엄청난 가속도가 붙는다. 물론 다가올 미래에 대한 착실한 준비와 자신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안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성공한 CEO에게 일과 삶의 경계란 존재하지 않았다.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보자. 꼰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스마트한 사람이 될 것인가? 그것은 본인 안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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