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자동화 프로그램이 다시 등장하기 위한 전제조건

2021.12.20 03:06

타이탄철물점

안녕하세요!

요즘 즐거운 초보마케터, 타이탄철물점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인스타그램 소통프로그램이 다시 등장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다시 등장할겁니다.

But, 전제조건이 붙습니다.

다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19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수많은 소통프로그램들이 존재했으며, 월 3~10만원 정도의 비용을 결제하면 따로 손작업을 하지 않는 시간에 유의미한 input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좋아요/팔로우/댓글 등)

그런데 2019년 하반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인스타그램이 정말 큰 업데이트를 단행합니다.

이 때 크몽에서 소통플을 대행으로 돌려주는 업체를 비롯하여, 소통플로 재미 좀 보던 업자들, 그리고 부업인들 등등 많은 분들이 망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요) 많은 이들이 뚫어보려고 했으나 그게 쉽지가 않았죠. 이유는 인간vs인간 수준이던 알고리즘에 큰 변수가 하나 추가되게 되었으니 로직이라고 불리고, 알고리즘이라고도 불리지만 정확하게는 계정지수라고 할 수 있는 변수 때문이었습니다.

갑자기 인간이 대응하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즉, 뚫을 난이도가 25%였는데(말 그대로 예시입니다.) 여기에' 계정 지수'라고 하는 변수를 더하면 풀어야 할 문제가 아주 엉망진창이 됩니다. '25% * x값' 즉 변수값에 따라 그 결괏값이 완전히 변화무쌍해지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용자가 많고 그 계정 성향이 다양한 만큼 문제는 더 어려워집니다.

쉽게 말해 아파트 입구에 차단기 있죠? 차단기를 지나가야는데 어? 너는 모닝이니까 안돼. 어? 너는 스쿠터니까 돼. 어? 너는 BMW니까 안돼. 어? 너는 벤츠니까 돼. 이런식으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상황이 발생되는겁니다. (~~그럼 개발자는 이런 마음을 가집니다. XX 대체 기준이 뭐야!!~~)

즉 프로그래머 입장에서는 벤츠에 맞춰서 프로그램 만들어놨더니 다른 안된다는 사람들이 발생(그것도 아주 많이 말이죠.)되어 그 클레임을 버티지 못하고 개발을 포기하게 되는것이죠. 분명 액션값에 대해서 블록을 당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 액션값의 허용수치가 계정 지수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가시적인 데이터(눈에 보이는 게시물 수, 좋아요 수, 팔로워 수, 팔로우 수 등)만 보았기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여전히 인스타그램은 누구는 되는 일이 누구는 안 됩니다. (어떤 계정은 디엠을 100개 보내도 멀쩡한데 어떤 계정은 10개만 보내도 블록이 되죠.)

그렇다면 소통플이 다시 등장하려면 어떤 전제 조건이 있을까요?

1. 계정지수에 관계 없이 동작하도록 액션값을 낮춘다.

- 실제로 이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주 효율이 쓰레기입니다. 하루 작업량 10~20개 남짓이죠.

- 이 전제조건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은 사실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2. 계정지수를 프로그램 작업 방식에서 어느 정도 평균선으로 맞춘다.

- 헬스를 할 때 점진적 과부하라고 하는 방식으로 근육을 키웁니다. 점차 무게를 더 치거나 점차 횟수를 더 늘려서 근육이 느끼는 과부하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입니다.

- 계정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계정이 상태가 좋은지 나쁜지 우리는 알 수 없으니 같이 서서히 올려줍니다. 아주 안전한 값에서 부터 서서히 말이죠.

- 평균값이 만들어지면 이 평균값에 맞는 액션수를 구동시키는 겁니다.

- 이 이론대로라면 하루 작업량을 1000 가까이로 늘릴 수 있습니다.

3. 프록시를 활용하여 한 컴퓨터에서 다계정이 돌아가도록 만든다. (우리나라의 프록시는 대부분 쓰레기입니다. 그걸 외국 프록시로 보정해줍니다.)

4. 아이피 충돌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구동 중에는 작업을 따로 하지 않는다. 대신 작업을 해야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으니 어디서든 원격으로 프로그램을 온/오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