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리랜서와의 관계 설정에 유의하자!
   이번에 저희 회사에서 대대적으로 마케팅에 투자하면서 영상 제작, 웹사이트 리뉴얼, 제품 소개 관련한 리소스 등 정말 많은 제작물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그만큼 많은 외주업체와 프리랜서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때 느낀 점은 업무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제가 '을'이 된 것만 같다는 것입니다. 
   제작물에 대한 판단과 기획, 비용지불은 저희가 하는 것인데 프리랜서 측에서 '내가 더 전문가다!' 라는 식으로 기획에 간섭 하거나, 진행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각종 전문 용어를 쓰며 어물쩍 넘어가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기획이 잡히기 전 미팅 했었던 프리랜서 분들이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기획이 제대로 잡히기 전이니 홍보영상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거나, 영상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렸는데, 조언으로 시작해 간섭으로 끝나더군요..제대로 된 컨설팅 업체를 껴서 외주 업체나, 프리랜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명확한 기획과 제작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가지고 사람을 만나야 우습게 보지 않겠구나를 제대로 깨우졌습니다. 물론 상황이 급하면 또 그냥 진행해야 겠지만..정확한 의사 전달과 선을 그어야지만 최소한 동등한 입장에서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징징거릴 때 이에 대해 조언주셨던 아이보스 분들께 감사드립니다.ㅠㅠ
   
2. 욕심 부리지 말자
   이번에 만드는 제작물이 많다보니, 효율적으로 제작하고,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하나의 테마를 적용하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과 디자인, 기타 제작물들이 통일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데 영상 업체 따로, 디자인 프리랜서 따로 등등 제작물 마다 만드는 업체가 다르니 통일성을 갖추기 위한 조율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렇다고 이 모든 걸 진행해줄 수 있는 광고 업체에 견적을 물어보니 가진 예산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더라고요..
   이 때도 아이보스의 한 분이 추천해준 업체가 희망이었습니다. 바로랜서란 곳인데..
   프리랜서 매니지먼트라는데 소속된 프리랜서를 제작물에 맞춰서 중개 해주고, 대신 관리해주시는 곳입니다.
   편하다고 생각됐던 점은 여러 프리랜서, 업체와 제가 동시 다발적으로 연락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바로랜서에서 PM분이 배정되는데 전 이 분이랑만 연락을 하고, 프리랜서 들과는 이 분이 다 연락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신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사실 제가 공부를 해도, 각 제작물에 대한 디테일을 챙기거나 어떠한 기법을 사용한다거나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 때 PM분이 저희가 놓친 디테일 등을 대신 집어주시더라고요. 제작 경험이 적어도 관리가 된다고 느껴지니 일이 굉장히 편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 느꼈던 해 당 업체의 장점들이고, 회사 성격 등의 이유로 자체적으로 진행을 할 때에는 작업 기간과 작업 퀄리티 중에 하나는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번에 다양한 업무를 진행/관리 할만한 인력이 부족할 때, 기획을 명확히 한 상태에서 진행하거나 (작업기간 증가) 어느정도의 통일성이나, 디테일은 놓치고 가는 것을 감안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프로젝트는 진행 중이고, 

제작물이 하나씩 완성되고 있고, 퍽 만족스러운 상태입니다.
저는 준비하고, 욕심 부리지 말자는 결론은 냈는데
다른 팁이나 경험들이 있으시면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