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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터뷰 #1. 우뇌님의 24시간이 모자라

2021.01.11 07:30

큐레터

조회수 6,652

댓글 14




#1. 인터뷰이 : 우뇌 님





 Q  아이보스 프사가 인상적이에요...! 실제로도 닮으셨나요?


아닙니다! 정말 정말 좋아해서요 ㅋㅋㅋ 마동석 님처럼 되는 게 목표라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나 최근 코시국 때문에 못하고 있어 너무 아쉽습니다. (3대 500까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지금 매우 예민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마동석 님의 밈을 보면 재미있는 게 '파괴, 부숨' 뭐 이런 것들이 많아서, '매출을 부수겠다, 경쟁사를 부수겠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Q  업무 스타일은 어떠신가요?


제 업무 스타일은 그냥 보고서로 시작해서 보고서로 끝납니다.

오전은 과거 데이터에 대한 보고서 작성으로 전부 다 쓰고요.

오후는 보고서 분석으로 전부 다 쓰고요.

저녁은 가설 고민과 정리로 전부 다 씁니다.

저녁 이후는 예측 데이터로 전부 다 씁니다.



 Q  회사 내 하루 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보통 6시~7시에 일어납니다.

헬스장 가야 돼서요. 늦어도 7시 30분에는 헬스장에 가서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최근에는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자율출근제라 9시~11시 사이 아무 때나 오면 됩니다.

저는 10시가 편한지라 10시까지 자리에 앉습니다.

출근 후 영양제를 먹고 메일을 확인합니다.


진행하는 매체에 들어가서 광고들의 ON/OFF 여부를 결정하고 보고서를 쓰기 시작합니다.

일일 보고서 / 핵심지표 보고서 / OKR 보고서를 루틴 업무로 하고 있고요.

월초에는 월간 보고서를 발행해봅니다.


그럼 밥 먹을 시간이에요.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있는데 요새는 별로 안 먹고 싶네요.


오후부터는 대행사와의 소통이 증가하고 스탠딩 미팅을 많이 하기 시작합니다. 대행사, 매체사와 전화 통화 및 의사 결정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팀원분들 케어와 현황 점검하고, 면담하고, 스탠딩 미팅 내지는 부서 간 미팅, 대표님과의 커뮤니케이션 등등 이렇게 많이 합니다.


이걸 하고 나면 대충 4~5시 됩니다. 그러면 왜 5시일까를 고민하며 오전에 OFF 한 광고가 혹시 잘못 꺼지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 번 더 점검하고, 이 시간까지의 각 광고들의 예산 소진 속도와 예산을 점검합니다. 더불어 보고서 분석을 하게 됩니다.


잘 된 광고 소재의 특징, 안된 광고 소재의 특징, 카피라이팅 등등 폭풍으로 몰아치다 보면 7시가 됩니다. 대개 팀원들을 이때쯤에 퇴근시킵니다. 나름 시니어가 되고 세운 철칙이 있는데 팀원분들 다 퇴근하시기 전까지, (제가 급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팀에서 맨 마지막에 퇴근하려고 합니다.


이제 저녁인데, 이때부터는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다른게 아니라 '가설' 및 'Next Step'을 고민합니다. 다음 가설과 가설에 필요한 예산편성, 새로운 매체 등등 증명 방식과 더불어 여러 가지를 고민하는 시간대입니다. 그러고 정신 차리면 10시, 11시 이렇더라고요.


그리고 퇴근합니다.

최근에 코로나가 심해져서 팀장 이상만 회사에 출근하는데요. 자차 출근이라서 부담이 덜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면 늘 막차를 타기 위해 달려갑니다.



 Q  일을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꽤 많은 분들이 저한테 '왜 그렇게 일하냐, 일 중독자 같다' 그러시는데, 저는 절대 그런 게 아니고 그냥 하다 보니 그렇습니다.

주중에만 집중해서 하는 거고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질 않습니다. 주말까지도 매섭게 일하시는 분들이 아이보스에도 상당히 많이 계시므로 그 표현 자체가 저는 굉장히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일을 하는 것은 나중에 더 나이 먹었을 때 일을 하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자아실현을 위해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거니 오해를 안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Q  가장 기억 남는 마케팅 프로젝트를 꼽자면?


전에 토스, 캐시 워크 등 엄청난 돈을 써가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마케팅을 많이 했었는데요. 어차피 휘발성이 강하고 대부분이 체리피커일 거면 '굳이 돈을 써서 실검을 보낼 필요성이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했던 회사에서는 자력으로 실검에 올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주 정도 열심히 준비해서 실검에 올랐는데 네이버는 2위 유지했고, (그때 정치적 이슈 때문에 1위가 정치 검색어라 이기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포털은 모두 1위를 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Q  일하면서 부딪친 고민은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아 이건 답을 찾을 때까지 일을 했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냥 일하면서 생긴 고민이기 때문에 일하면서 찾아야죠. 그냥 일했습니다. 건강이 안 좋아지면 어쩔 수 없이 쉬었고요. 



 Q  회사 밖 라이프스타일도 궁금해요!


회사 밖 삶이라는 게 주중에는 거의 없어서 주말을 말씀드리면 와이프와 함께 있습니다. 드라이브도 가고 장도 보러 가고 술도 마시고 그렇습니다. 와이프한테 장난을 많이 치는데 그냥 '장난기 많은 철없는 아저씨'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꿈을 말씀해 주세요.

일단 올해는 2분기에서 3분기에 책을 내는 것이 목표고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책을 통해 주니어분들, 사수 없는 분들의 랜선 사수가 되고 싶어요.

후에 조금 더 인사이트가 깊어지고 더 많은 경험이 쌓인다면 40대 중반 즈음 대행사가 아닌 컨설팅사를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얼마 남지 않아서 걱정이네요)

물론 그때까지 '나름 성장시켰다.'라는 브랜드를 3개까지는 남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픈 이야기


많이들 물어보세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어떤 강연을 들어야 할까요?'


다 필요 없고 그냥 실무에서 깨지고 실패하며 배우시는 게 최고입니다.

세상에 마케팅만큼 정답이 없는 업무가 또 있을까요?

정답이 없는 것은 잘 될 때까지 시도해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저처럼 너무 늦은 시간까지 하거나 그러지 마시고요.)


궁금한 거 있으시면 물어보시고요!

나중에는 그냥 질문과 답변을 갖춘 페이지를 노션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 끗 -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신 우뇌 보스님 감사합니다! :)


🎤 큐터뷰는 어떠셨나요?

사람이 그리운 요즈음 비대면으로나마 아이보스 회원님을 만나게되어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

자주는 아니지만 언젠가 이 글을 보시는 보스님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다음 큐터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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