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아이보스의 글을 남깁니다.

그동안은 가끔 들어와 눈팅만 하거나, 아주 가끔은 댓글을 남기기도....

마케팅 일을 시작한지 십수년... 마케팅을 시작하는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마케터의 조건?! 이런거 X나 줘버릴 말입니다.

그런 조건따위 있지도 생각하지도 말기를 부탁 드립니다.

본 글을 쓰는 필자도 전공은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으시겠지만 광전자공학입니다.

공대 나와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죠.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있네요.

목표를 명확하게 정할 수 있고, 목표를 무조건 달성하려는 의지가 있고,

수익 향상을 기반으로 한 기업의 성장을 시킬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케터가 될 수 있습니다.

아! 수익 향상을 기반으로 한 기업의 성장<----거창하게 보이시나요?

누구나 바라고 있지만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왜 어려울까요? 마케터만 잘한다고 다 되는거 아니니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케터는 기업의 모든 부서가 이 수익 향상을 잘하게 할 수 있도록 설득해서

함께 가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그럴겁니다. 말이 쉽지, 그게 잘 되는거는 아니지 않냐고?

맞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아서 포기하실 겁니까?

마케터는 지속적인 수익 향상을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만 아니라면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광고나 홍보만 한다고 마케터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수익 향상을 기반으로 한 기업의 성장을 달성하려면 유관부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끝없는 친화력을 보이거나, 해당 부서에서 진행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면 직간접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까지 하도록 만들어 내야죠. 그렇지 않습니까?

제 생각이 틀린걸까요? 그건 글을 읽는 여러분이 판단하시길...

잡설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제 글을 읽으면서 정말 도움이 되는건 그래서 뭔데?

이런 생각으로 보실거라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익 향상 이거 어떻게 시키는 건데?

1. 목표는 항상 정해져 있다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지만 우리는 어떤 기업에서 마케터로 일한다면 기본 목표는 모두 동일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수익 향상"

목표가 정해져 있다면, 수단과 방법만 찾으면 됩니다. 마케터가 하는 모든 일은 "수익 향상"이라는

기본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행위들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수단과 방법 중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아.. 왜? 매출이라고 하지 않나요?라고 물을시는 혹은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수익으로 바꾸세요. 예를 들어 100억의 광고비를 쓰고 매출 100억 발생시키면 의미 없잖아요?

100억 광고비에 수익 100억이면 그나마 본전입니다. 물론 이건 극단적으로 단기적인

수익발생을 기반으로 이야기 했기 때문에 극단적인 예시로만 생각해 주세요.

아무튼 수익이 중요하다는 말을 다시한번 드리려는 저의 의지였습니다.

2. 우선순위 어떻게 정하지?

일단, 내가 다니는 회사가 어떤걸로 수익을 얻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사업아이템이 뭔지, 수익모델은 뭔지, 해당 아이템의 시장상황은 어떤지,

이놈의 회사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강점과 단점은 뭔지(소비자 중심) 정말 미친듯이 파는 겁니다.

그리고 정리를 하세요. 그러다보면 보이는 것들이 있죠. 이런건 좋은데! 저런건 좀 아닌네!

그럼 좋은건 더 좋게 만들고, 안 좋은건 좋게 만들던지 보완을 하면 되겠죠.

자~ 그럼 파악이 끝났잖아요? 그쵸?? 그럼 우선 해야할 것들이 보일 겁니다.

그럼 일단 체크리스틀 만드세요. 그리고 그 것들 중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 아니 정확하게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 체크리스트 안에 제품이나 서비스의 컨셉을 바꿀수도, 다른 제품을 만들수도, 광고를 진행할 수도

홍보를 할수도, 이벤트를 진행할지 등 여러가지 방법 중 항목별로 가장 적합한 방법들을 고민해서

실행하면 됩니다.

아~ 이렇게 말했더니 예산이 없는데요? 예산 편성을 안해줘요? 말했더니 우선 다른거나 하라는데요?

그럼 생각해 보세요. 내가 정녕 미친듯이 준비해서 관련 부서 직원, 임원, 오너를 설득시켰는지?

보통 마케터가 많이 격는거 아시잖아요? "까인다"

마케터로서 설득을 못시켰거나, 다른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생각하지도 않고 일을 추진하고

있거나 하면 보통 까입니다.

위에서 제가 체크리스트를 만들라고 했을 때, 우선순위가 중요하다고 말했잖아요?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의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했다면 분명 우선순위 안에 먼저 해야할일이 명확할 겁니다.

그리고 예산부분도 마찬가지죠. 이 회사를 미친듯이 팠다면 가용 예산정도는 어렴풋이나마

파악이 됐을 겁니다. 그런데 까였다면 다시한번 파보세요. 

무엇인가 더 쓰려고 했으나 저도 월급받는 직장인이라

시간이 없어 두서도 없이 글을 쓰게 되었네요.

좀더 많은 글들을 올리고 싶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리하겠습니다.

맘에 안드시드라도 이해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