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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시작했다 크리에이터 그리고 편집자

2020.02.18 21:55

팩토리보이

조회수 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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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편집을 위한 강의(에프터 이펙트, 프리미어 등)를 시작하고 한참 강의 자료를 만들고 있는 2월 초 편집자의 길을 가고 있는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반가운 마음에 그 친구의 회사 근처를 가서 술 한잔 기울이며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소주 한잔을 참 맛깔스럽게 쭉 한잔 들이 키고 나를 바라보며 내 뱉은 후배의 첫 마디는…

“형님 저는 편집자 인가요? 아님 기획자인가요??

이였다 아… 또 위에서 기획의 일을 요구하였구나… 푸념도 들어주고 같이 회사 욕도 해주며, 한참 달래다 집으로 택시를 태워 보내고 집에 와서 오늘의 일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 본다.

 

“나는 잘 못하니까 편집자를 뽑아야 겠어요

유튜브 영상 편집을 배우다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는 일을 하시려고 하다 보니 지치기도 하고 힘이 들 수 밖에… 그렇게 배우다 어느 날 밝은 얼굴로 이렇게 말씀하신다 “편집자를 고용해야 겠어요” 라고…. 아무래도 어수룩 하게 하는 것 보다 제대로 하기 위해 편집자를 고용하겠다는 말은 나쁜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유튜브 체널의 특성상 정말 나에게 맞는 편집자를 뽑기 란 쉽지가 않다. 왜 그러냐고?

 

“당신이 뽑은 사람은 편.집.자이다 프로듀서가 아니고

편집자란 기획 하에 촬영된 영상을 클라이언트 혹은 의뢰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편집을 해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편집자를 처음 고용하거나 너무 쉽게 생각하면서 아무런 기획 방향,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 편집 점 등을 알려주지 않고 풀 촬영된 몇시간 분량의 영상을 던져 주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세요” 이렇게 요구하는 유튜버 들이 있다 그 들의 요구는 몇 시간 분량의 영상을 보고 10분으로 압축, 예능감 뿜뿜하게 혹은 고 퀄리티로 보이도록 편집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한 요구는 무지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에게 이렇게 요구하는 의뢰인이 있다면 나는 그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저 방식으로 혹시 영상을 만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셨나요? 비용은 얼마나 생각하고 계신지요?” 그렇게 물어보고 그들이 대답여하에 따라 답변의 따라 일을 수주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을 한다. (보통은 정중하게 거절을 하는 편이다)


또 계약이 체결되기 전 이 이야기도 반드시 한다 “ㅇㅇㅇ님이 기획, 편집 스타일등을 이야기 해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전 이 영상을 저의 스타일, 저의 기획으로 일을 진행할 겁니다 만약 제가 편집한 영상을 보시고 수정을 요구하신다면 폰트나 오타자 정도의 수정은 가능 하지만 스타일, 기획 등은 일체 수정이 불가합니다 그래도 진행하시겠습니까?”


그럼 그 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게 어디 있느냐고 혹은 알겠다 하고 나중에 수정을 요구한다 그렇게 한다면 난 냉정하게 계약서를 들이 밀거나 혹 시작 전이라면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고용한(혹은 고용 할) 저는 편집자 인데 당신과 기획도 촬영도 한적이 없습니다 그런 저에게 편집 의뢰를 맡기셨다면 제가 어디서 ㅇㅇㅇ님의 스타일이나 편집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정확한 기획안과 촬영본의 편집점, 그리고 정확하고 디테일한 당신의 스타일을 저에게 설명 하십시요 전 신이 아니기에 당신이 말하지 않은 것을 스스로 알아 차릴 능력은 없습니다, 만약 그런 방향성도 없이 의뢰하셨다면 그냥 저의 스타일 혹은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드신 것일 테니 저를 믿고 의뢰를 하시던가요 하지만 결과가 당신의 마음에 100% 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나와 오래하고 싶은 편집자를 고용하고 싶다면 첫 걸음부터 같이 해라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편집자를 고용 후 불화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 하고 싶다면 기획단계에서부터 편집자와 같이 의견을 나누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테일 하게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같이 의견을 나누고 편집자가 할 수 있는 것, 힘들어 하는 것, 또 크리에이터 자신이 어디까지 서포트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일의 영역을 분리해야 크리에이터도 또 편집자도 쓸데 없는 시간의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편집자에게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고 “점점 나랑 맟춰가면 된다”, 혹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편집만 해주면 된다”와 같이 굉장히 쉽게 이야기 하고 “소통”을 잘 하지도 않으면서 영상이 완성되면 “컨펌 및 수정”을 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착각은 “돈을 줬으니 당연한 거 아니야?” 일 것이다 그런데 “수정”등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편집자”는 개인 시간을 들여서 수정을 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은 그러한 상황을 발생시킨 책임이 있기에 “수정”작업을 하는 “편집자”에게 정당한 페이를 줘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가? 내가 무슨 책임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이 단락에 글을 다시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

 

“편집자는 노예가 아니다 당신의 좋은 파트너이다

편집자를 내 밑에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런 이들에게 난 이렇게 말한다 “편집자는 [실력][시간]을 상품으로 당신은 [돈]을 상품으로 서로 거래하는 파트너이다” 라고 말이다.


편집자들이 자발적으로 퀄리티의 요구 사항 이상을 해줄 때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러한 마음이 들 때 가 있다. 이건 14년 영상을 만진 나에게도 있었던 일이다 그럼 그게 언제일까? 내가 의뢰인의 파트너 일 때 100%가 아닌 120%의 에너지를 뿜어 낼 수 있다.  왜냐고? 의뢰인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정리를 하면

1.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테일 하게 할 일을 분담하라 또 자주 의견을 나눠라

2. 부하 직원을 들이지 말고 파트너를 만나라

 

이렇게만 한다면 당신이 어떤 영상을 만들던 당신의 마음에 드는 편집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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