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촬영, 브랜드에 딱 맞는 이미지를 촬영하려면?

 

매일 수많은 제품이 온라인에 등록되고, 그보다 더 많은 제품 이미지들이 업로드 됩니다.
또한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고, 사람들이 사고 싶게 만드는 이미지를 위해
수많은 스튜디오들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 촬영, 특히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제품 촬영은 분명히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클라이언트들이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물로 인해 더 큰 예산을 재촬영에 소모하기도 하고요

 

특히, 이러한 문제의 대다수는 제대로 된 제품 촬영에 대한 이해 없이
지나치게 싼 가격이나 단순한 네이버 순위만을 보고 스튜디오를 결정할 때 빈번하게 일어나는데요

 

이러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비싼 스튜디오를 찾아 일을 진행하는 것 보다,
제품 촬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혀 브랜드에 적합한 촬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대부분 공감하시는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스튜디오 입장에서 좀 더 효율적인 제품 촬영을 진행하기 위한 팁을 공유한다면
앞으로의 제품 촬영에 있어서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품 컨셉”

 

제품 컨셉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촬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품의 기획 의도나 특징, 롤 모델로 삼는 브랜드나 레퍼런스 이미지를 세밀하게 전달할수록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물론, 많은 클라이언트께서도 컨셉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계시고
실제로도 촬영 전 단계에서 제품의 특징이나 촬영의 전체적인 컨셉 등
사전 준비단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십니다.

 

하지만 촬영 전체의 컨셉이나 제품 정보 이외에
레퍼런스 이미지를 전달해 주시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문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예시 이미지: 레퍼런스(위) 와 실 이미지(아래)]

레퍼런스 이미지 없이 “이렇게 잘 찍어주세요” 정도의 말로 넘어간다면,
구체적인 소품이나 구도에 대해 스튜디오는 많은 부분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준비하게 되고
높은 확률로 클라이언트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때문에, 촬영 전 레퍼런스 이미지나 사용 용도(ex: 인스타그램, 포털 배너 등)를 명확히 하는 것은
단순히 스튜디오의 일거리를 줄이기 위함이 아니라 더 높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며

촬영 전 핀터레스트나 언스플래쉬 등 이미지 아카이브 사이트에서 원하는 구도나 컨셉을 확인해 보신 후
이를 스튜디오에 전달해 주신다면, 브랜드에 딱 맞는 제품 촬영이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슈팅 플랜(구도) 확인”

 

촬영을 원하시는 제품과, 컨셉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해 주셨다면
스튜디오 측에 슈팅 플랜을 요청하시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슈팅 플랜은 촬영의 일정과 소품, 구도 등 촬영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담은 문서입니다.
슈팅 플랜을 확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1.     실제로 사용되는 소품, 촬영 기법 등 추후 청구될 수 있는 예산에 대한 파악

2.     실제 촬영 및 이미지 퀄리티에 대한 보장

입니다.

 

보통 촬영의 경우, 구도나 제품 특성에 따라 소품을 구매하게 되거나 보정에 대한 추가 소요가 발생할 때
스튜디오가 클라이언트 측에 추가 비용을 요청하게 되는데요
이 때, 슈팅 플랜을 통해 미리 확인된 소품 목록이 있다면 해당 부분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촬영 현장이나 보정 단계에서 클라이언트의 의도와 다른 이미지가 나올 경우에도
슈팅 구도가 명시되어 있는 슈팅 플랜이 있다면, 그에 따른 이미지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편해집니다.

 

만약 사전 오프라인 미팅이나 슈팅 플랜 전달을 거부하는 스튜디오가 있다면,
사실 좋은 촬영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어떤 식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낼 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좋은 스튜디오”

 

사실 당연한 말이지만, 위의 모든 사항에 우선하는 것은 좋은 스튜디오를 찾는 일입니다.
스튜디오 산업이 레드 오션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중개 사이트를 통한 과도한 단가 경쟁이나
포털 사이트 순위 등을 올리기 위한 거짓 정보 전달의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컷 당 가격 5000원, 시간제 무제한 촬영 등의 문구에 혹해 섣불리 결정을 내리게 되면
제품의 디테일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 무책임한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와 같은 스튜디오들의 경우, 오프라인 미팅이나 슈팅 플랜 등의 문서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시간 당 촬영 등의 경우에도, 명확한 플랜 없이 ‘일단 제품 받고 찍자’ 식의 촬영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는 것 또한 어렵죠.

 

[디테일은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렇다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저희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스튜디오 포트폴리오의 확인입니다.

 

많은 스튜디오들이 홈페이지에 사진과 포트폴리오를 업로드 해두지만
실제 스튜디오에 연락하신 후 회사소개서 파일을 따로 받아보신 후,
해당 스튜디오가 얼마나 많은 브랜드와 어떤 작업들을 진행하였는지 확인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좋은 이미지를 위해서는 클라이언트의 명확한 의사 전달과 좋은 스튜디오의 만남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오프라인 미팅이나 문서의 전달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는 과정 또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 이야기 한 내용들은 제품 촬영을 진행해 보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계시는 내용이겠지만
아직 정보를 알아보고 계시거나, 촬영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해 보았습니다.

 

다음엔 제품 카테고리 / 컨셉에 따라 좋은 레퍼런스를 선별하는 방법과
누끼컷, 제품컷, 연출컷 등 종류별로 어떠한 작업 과정을 거치고,
어떻게 촬영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WHYNOT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