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스타그램의 흥미로운 업데이트

팔로잉 목록을 누르면
#활동이가장적은계정 이 뜬다.
들어가보면 90일동안 내가 실제로 좋아요 및 댓글을 거의 달지 않은 계정이 나온다.
사실 1~2년 전 인스타그램 피드의 알고리즘이 업데이트 되면서 내가 좋아요나 댓글을 안 다는 계정은 잘 노출이 이미 안되고 있다.
그래서 오래된 친구일지라도 친밀도가 없다면 점점 멀어지게 된다.


그런데 말입니다.

인스타그램 이미 친밀도에 따라서 피드를 알아서 큐레이션 해주고 있으면서 왜? 팔로잉 목록에도 저런 업데이트를 했을까?

인스타그램이 어뷰징도 잡아내고 좋아요 숫자도 숨기면서 철저하게 관계에 집중하고 컨텐츠에 집중하게 하고자 하는 의도인듯 하다.

오래된 친구일지언정 내가 재미없어하는 컨텐츠, 그래서 좋아요 한 번 댓글 한 번 안다는 계정은 “친구가 아니야”라면서 이제는 친구를 끊고 더 좋은 컨텐츠의 너가 좋아하는 컨텐츠로 가득한 새로운 친구를 사귀라고 등을 떠미는 것이다.
심지어 저 목록에 뜬 49명의 팔로잉 중 딱 한 계정 빼고는 모두 언팔을 했는데 다시 새로운 49명의 블랙리스트(?)가 뜬다.
왜 하필 49명인지는 모르겠으나 언팔앱을 이제 굳이 쓰지 않더라도 나의 취향, 관심사, 친밀도까지 다 알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