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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계정,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2019 하반기 분석글 정리) - 1부

2019.08.03 16:19

윤킹

조회수 14,729

댓글 9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개발 이슈가 또 발생되는 바람에 여러모로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답니다. 특히 피서지에 가서 문제를 발견한 터라 정작 물놀이는 거의 못하고 숙소에서 노트북만 부둥켜 안고 있어야 했네요. ㅠ_ㅠ

이렇게 인스타그램은 6월 이후로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정말 불행 중 다행인 점 하나는 지난번 제가 쓴 글이 터지면서(!?) 많은 분들이 따로 저와 접촉해 테스트에 참여해주셨고 저도 발견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점들을 찾아내어 주시고 지적해주셔서 조금 더 구체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그렇고 인스타그램도 그렇습니다. 저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결국엔 뚫는자의 길을 걸어야하며,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는 보다 정상적인 사용자의 저변을 확대해 정상적인 소셜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 막는자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마치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전문적인 마케터는 아니지만 이렇게 뚫고 막는 관계를 지속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속사정들을 알게 됩니다. 마케터의 접근 방법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거기서 해답을 찾는다면 개발자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해답을 찾아갑니다. 결국 알고리즘이 아무리 바뀌고 환경이 아무리 변해도 그 역시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답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비교적 안전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키우고 가꾸어 나가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실 대단한 지식이랄 것 까지도 없는데 간단한 부분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는 것 같아서 한 번 정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아래에서 어떤 분이 좋은 글을 남겨주셨더군요. 이제 불편하지만 봇과 어뷰징과 작별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셨는데 몇 가지 실험 속에서 제법 재미난 결과를 찾은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물론 해당 내용은 아직 실험에 그치기 때문에 무조건 시도해야한다는 뉘앙스의 글은 절대로 아니니 그저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오늘의 이야기, 인스타그램 계정 키우기, 첫 단계 - 계정을 '인스타스럽게' 키워라. 

인스타그램을 많이 해보시면 알겠지만 인스타그램에는 크게 4가지 부류의 유저가 존재합니다.

하나, 말 그대로 개인의 일상을 올리는 개인 계정

둘, 인스타를 통해 고객을 접하고자 하며 판매상품을 주로 업로드 하는 기업 계정

셋, 인스타를 통해 고객을 접하고자 하나 판매상품이 다소 불법적 요소가 다분하여 다른 방법으로 홍보하는 계정

넷,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을 접하길 원하지만 이를 티가 나지 않게 상품과 개인의 일상을 잘 버무린 계정


약간 아리송 하시죠? 첫 번째 계정은 아마 다들 잘 이해하셨을 것 같고 두 번째 부류는 말 그대로 대놓고 기업 계정으로서 판매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흔히 말하는 오피셜 계정입니다. 세 번째 계정은 두 번째 계정과는 목적은 같으나 판매 상품이 불법적 요소(토렌트 홍보 사이트, 성인 광고, 도박 홍보, 레플리카 등)가 존재하여 오피셜 계정처럼 키우기보다는 계정을 자주 바꾸게 되는 계정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가장 이상적으로 '인스타스럽게' 잘 만들고 있는 계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프로그램을 판매하지만 간혹 리얼 컴맹인 분들이 연락이 오는 경우 대행으로 계정을 관리해드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고객의 계정 상태를 분석하게 되고 다양한 계정 환경에서 어떤 계정이 잘 성장하고, 또 잘 성장하지 못하는지 비교적 주관을 덜어내고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제게 계정 관리를 맡기거나 프로그램을 직접 이용하시는 분들은 위 4가지 부류의 계정 중 2, 3, 4번째의 부류가 주류를 이룹니다. 당연히 돈을 내며 대행까지 맡길 정도라면 단순히 소통을 위한 계정이 아닌 계정을 통해 어느정도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싶은 분들 이겠죠?

제 프로그램을 이용해주시는 분이나 또는 컴맹이셔서 계정을 관리하고 접하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인스타의 특징은 이해하지 못한채, 그저 '인스타가 대세라서, 인스타를 해야한다고 주변에서 말해서'와 같은 이유로 인스타 계정에 정신없이 홍보 목적을 그대로 드러낸채로 상품만을 올리는 분들 때문 이었습니다. 이 분들의 마음은 십분 이해하나, 팔로워랑 좋아요가 늘지 않는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제 계정은 왜 이렇게 안 클까요?'와 같이 생각하고 더 달라지지는 않거든요.


반면에, 같은 계정 관리를 해도 비정상적으로 느껴질만큼 쭉쭉 크는 계정은 위 4가지 부류의 계정 중 4번째의 경우입니다. 개인 계정과 같이 본인의 일상, 사진, 다양한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하면서도 그 틈새 틈새에 상품을 끼워 넣습니다. 만약 올려둔 일상이 남들이 볼 때 '바람직해보이고', '부럽고', '화려하고', '따라하고 싶고' , '즐거워보이는' 것들이라면 그 인스타는 왜인지 그 상품을 통해 그러한 일상을 보내는 것과 같은 메세지를 주게됩니다. 


오늘날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마음 속에 '한계'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새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릴적 초등학생 때처럼 여자친구에게 '나는 나중에 대통령이 될꺼야.'와 같은 허무맹랑한 말을 던지는 이는 매우 드물겁니다. 오늘날은 이미 자본주의 사회가 주는 부작용을 충분히 겪고 있는 상태이며 이로 인해 계층간의 이동은 고착화 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 많은 이들은 자신의 한계를 무척 명확히 정해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들은 자신이 꿈꿨던 라이프를 사는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보이는) 계정에는 매우 호의적이고 그들의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받아보고 싶어하죠. 마치 팬심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잘 알고 반영하여 본인이 판매하는 상품과 멋진 일상을 잘 버무린 계정은 조금의 관리만 들어가도 쭉쭉 성장합니다.


상품만 가지런히 놓인 피드와 하나하나 눌러보고 싶은 멋진 사진들과 더불어 놓여진 상품이 진열된 피드, 여러분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연스레 멋진 사진을 둘러보다가 자연스레 상품에 접촉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험단이 존재하는 것이죠.


말은 쉽지만 사실 인스타그램을 '인스타스럽게' 키워나간다는 것은 누군가에겐 수수께끼 같을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홍보를 하고 싶은 사람의 부류로서 제 얼굴과 제 일상을 남들에게 까발리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이 와서 좋아요를 누르면 괜히 무대 위에 선 지극히 평범한 초등학생 마냥 괜히 두근두근하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특성(정말 아무 이유없이 관심있는 해시태그를 찾고, 모르는 사람의 일상에도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우를 하며 남의 일상을 보며 대리만족하는...그런?)을 생각해본다면 지금 이라도 내 피드가 사람들에게 어떠한 감정을 일으켜 줄 수 있는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7월 10일 경 올렸던 제 글에 친구의 여자친구 이야기가 나왔었죠?

팔로워가 8천 남짓이었는데 지금은 7만에 육박한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저보고 구라친다고 했었는데. ㅎㅎㅎ, 이 여자친구가 갑자기 뜰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친구가 사진작가입니다. 이전에는 그저 이쁜 여자였다면, 지금은 그녀의 일상을 이쁘게 담아주는 사진작가가 남자친구가 되었다는 점이죠. 그래서 더욱 그녀의 일상은 돋보이게 되었고 사랑을 함으로써 피드에 담긴 스토리는 더욱 풍성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이야기 하더군요. 여자친구의 팔로워가 자기도 놀랄만큼 너무 갑자기 늘었는데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DM이 정말 '미친듯이' 온다고 합니다. 협찬을 비롯해 원고료를 줄테니 우리 상품을 홍보해달라와 같은 메시지가 물밀듯 밀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여자친구의 즐거운 일상 사이사이에 상품을 끼워넣고 싶은 업체 또는 마케터들의  DM일 것입니다.


참 원론적인 이야기라 재미가 없으셨을 수도 있지만, 이 긴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일상과 내가 알리고자(홍보)하는 내용을 적절히 버무려야 한다.

2. 그 일상이 남들의 눈에 부럽고 즐거워보이도록 비춰져야 한다. (즉 사진의 퀄리티도 매우 중요하다.)

3. 결국 인스타그램은 소통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홍보에만 치우치지 않고 소통도 신경써야 한다.

4. 위에서는 정리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오피셜 계정은 따로 함께 운영되어야 한다. (기업의 브랜딩을 위해서라도)

5. 정공법을 이기는 꼼수는 절대 없다. 상위 5% 안에 들어가려면 정공법으로 붙어야 한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우리가 잘 지키지 못하는 첫 번째 이야기는 이 것으로 마치면 될 것 같습니다.

번외로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이슈를 몇 가지 정리해보면서 다음 이야기에는 인스타 사진을 구성하는 방법과 많은 이들이 정말 힘들어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처음 생성하고 초반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번외 1) 인기게시물을 만들고 싶은데, 어뷰징이 대부분 막혔네요. 어뷰징을 쓰면 정말 계정이 날아가나요?

날아갑니다.와 안 날아갑니다.를 섞어서 대답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수많은 유령 계정들이 증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아요나 팔로워를 공급해주는 업체들이 원활한 서비스를 공급하는게 정말 어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뷰징을 이용했다가 쉐도우 벤을 당하는 경우도 너무나도 많구요.

그럼에도 이번에 몇 가지 실험을 하다 알게된 점 하나는 여전히 어뷰징을 통해 인기게시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계정이 많다는 것입니다. 근데 안 날아간 이유가 뭘까요? 말 그대로 그 트래픽을 일으켜주는 계정이 어떤 방법으로 나에게 접근했느냐, 계정이 인스타그램이 유령으로 판단하는 요소에 속하는 계정이냐 아니냐의 여부입니다.


조금 말이 어려웠는데, 얼마전 제 프로그램 가동을 처음으로 가상 머신에 설치하여 가동을 했었습니다. 결과는 모든 계정이 작업이 되지 않는 이상한 먹통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어? 이럴리가 없는데? 내 프로그램은 잘 돌아가는데 뭐지?) 이게 발단이었네요.

서버가 가진 아이피가 어느 나라냐에 따라서 정상적인 작업도 막힐수 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즉 계정의 질을 충분히 확인할 자신이 있으면 어뷰징을 해봐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번외2) 계정 자동 관리 프로그램은 사용해도 되나요?

됩니다. 되는데, 자꾸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 사실 속으로 많이 답답합니다. 물론 인스타그램 환경이 많이 바뀐만큼 이전처럼 하루에 작업량 1000개씩 이런 미친 작업량은 이제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건 사람의 속도가 아니잖아요?) 여기서 핵심은 인스타그램의 필터에 걸리지 않고 얼마나 사람처럼 잘 작업해내느냐의 싸움인 것입니다. 지난 번 앞으로 크롬 기반의 프로그램은 힘들 것이다고 했는데, 크롬 기반의 프로그램은 그저 조금 발전된 형태의 매크로에 불과합니다. 화면으로 뻔히 다 보여주면서 작업해야 하고 인스타그램 사이트의 class 값만 몇 개 바뀌어도 먹통이 됩니다. 그럼 인스타그램에 안 드러나면서 비교적 안전한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작업하면 당연히 되는겁니다. 밥만 먹고 똥만 싸면서 인스타그램에 매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은 인스타그램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필요악'이 될 수도 밖에 없습니다. 옳지는 않으나 행해야 하는 그런 존재죠. (정말 본인이 이쁘고 잘나서 매일매일 남들이 우러러 볼법한 퀄리티 좋은 사진을 올리고 소통할 자신이 있다면 그건 별개로 두겠습니다.)


번외3) 제 인스타 계정은 어떠한가요? (왜 이런가요? / 왜 안되나요?)

6월 이후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부분입니다. 그저 많은 이들에게 짐작의 영역이지만 (인스타그램이 공식 발표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인스타계정 지수는 분명 존재합니다. 즉 같은 해시태그에 같은 사진으로 같은 작업을 시켜도 어떤 계정은 퍼지고, 어떤 계정은 잘 됩니다. 즉 이 부분을 프로그램이 수시로 체크해가며 작업 속도를 바꿔주고 계정 상황에 맞는 작업을 하는게 중요한데 이 부분이 안 되는 프로그램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한 번도 프로그램을 활용해본적도 없고 어뷰징도 한 적이 없는 계정이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한 번이라도 했다면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이 계정 지수가 변화가 옵니다. 

정말 재미난 점 하나는 얼마전 고객 계정 하나가 (팔로워도 1만 명이 넘습니다. 것도 유령계정으로요..) 불과 3~4시간 만에 작업량을 300개 이상 뽑아냈습니다. 보통 로직대로라면 계정 지수가 많이 망가져서 질질 기어야 정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얻은 가설 세 가지!

1. 특정 활동에 의해 계정 지수가 회복이 된다. 

2. 계정 지수가 높은 계정은 유령계정에 오염되었어도 비교적 높은 작업량을 버텨낸다.

3. '제 계정은 맛이 갔나요?'의 질문을 하는 분들의 계정도 날아가지 않은 이상 살려낼 수 있는 방법들이 존재한다.

정도겠네요.


다음 번에도 괜찮은 정보와 제 실험 이야기를 담아서 또 시간날 때 긴~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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