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의 제1장은 도(道),천(天),지(地),장(將),법(法)에 대한 풀이로 시작됩니다. 장수가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알아야할 다섯가지 항목인데 이 다섯가지 항목은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에서는 사업이나 어떤일을 하는데 꼭 적용시켜 봐야할 체크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먼저 첫째는 도(道)입니다. 전쟁은 안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차선책으로 전쟁을 해야 한다면 백성이 따를만한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상품의 판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떳떳하지 못한 상품을 팔아야 한다면 파는 방법에 있어서도 구차하고 음성적인 방법에 의존하게 되고 결국은 오래가지 못해 그만두게 됩니다. 오래 판매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둘째는 하늘(天)을 알아야합니다. 삼국지의 공명이 천기를 읽고 이용해 적을 물리친 사례들처럼 자연의 섭리를 잘 이해하고 이용해야 합니다. 잠깐 날이 따뜻해 졌다고 일찍 고개를 내민 철을 모르는 철부지 봄꽃은 꽃샘추위에 얼어죽습니다. 현대에서는 날씨가 마케팅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것이 그 좋은 예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뚜렷한 곳은 발빠른 상품선정과 재고운용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큰 변수가 됩니다.

셋째는 땅(地)입니다. 전쟁에서 성이나 산, 강처럼 유리한 자연지형을 선점하는 것은 전쟁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상품의 판매에 있어서도 내 상품이 판매되어야 할 최적의 마켓을 찾아내는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에서 백화점 상품을 판매할수 없고 백화점에서 시장상품을 팔아서도 안됩니다. 내 상품이 안착할 수 있는 땅을 알아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넷째는 장수(將)입니다. 장군혼자 전쟁을 할 수는 없습니다. 유능한 장수를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전쟁에 이길 수 있듯이 마케팅에서도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을 잘 활용해야 상품판매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 다섯째가 법(法)입니다. 군율이 약한 부대는 오합지졸이 됩니다. 자신만의 소신과 기준을 지켜야 상품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 외부적으로는 빠른 시대변화에 따라 전안법이나 해썹등 각종 상품과 관련한 법들에 한발 앞서 준비해야 경쟁사들에 뒤쳐지지 않고 자신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손자는 이 장에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잘 아는 자는 이길 것이고, 모르는 자는 이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