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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에는 일정 이상의 고객수가 필요하다

2019.01.15 00:43

신용성

조회수 3,991

댓글 9

가끔 신규 시장 진출자가 가격은 높더라도 서비스의 품질을 높임으로써 브랜드화를 시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는 것을 봅니다. 가격 경쟁을 통한 치킨 게임은 한계가 있으며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점을 들면서요.

저는 좋은 마인드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브랜딩의 요건에 '일정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체험한 고객의 숫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가격이 높으면 고객이 브랜드를 체험할 기회가 낮아지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는 브랜딩이 잘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의 전략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략은 좋은데 분명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음은 인지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하는 말입니다. 이를 생각하지 않고 묵묵히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은 다소 낭만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 남으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나 대부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결정하거나 초심을 잃고 서비스 품질을 저하시킴으로써 결국 브랜딩과는 멀어지는 결과를 맞게 됩니다.

이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전략이라 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그저 희망사항을 나열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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