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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관점에서 미디어라는 용어에 대한 이해

신용성2018년 07월 30일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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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media)의 뜻은 ‘어떤 작용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미디어의 뜻에 대해 정의하고 있는 내용이다. 굉장히 모호하며 포괄적이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명료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실무에서도 미디어라는 용어는 범주가 정해져 있지 않고 범주 사이를 넘나들며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동영상도 미디어라 하고 네이버도 미디어라 하며 인터넷도 미디어라 한다. 그냥 봐도 동영상, 네이버, 인터넷은 그 범주가 서로 다르다. 보통 용어는 동일한 범주 내에서 사용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미디어라는 용어는 범주를 넘나들며 사용되고 있으니 언제 어느 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또 내가 옳게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마케팅 관점에서 위 정의를 다시 해석해보자. 위 정의에서 ‘어떤 작용’은 ‘마케팅 메시지’로, ‘한쪽’은 ‘기업’ 혹은 ‘브랜드’로, ‘다른 쪽’은 ‘고객’으로 치환해보자. 그러면 마케팅 관점에서 미디어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기업의 마케팅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


마케팅의 목적은 기업의 매출을 증대하는 것이다.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매개체’가 필요하다. 그 매개체는 말이나 글이 될 수도 있고, 신문이나 TV, 인터넷과 같은 통신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저 매개체로서의 역할만 해주면 된다. 이것이 ‘미디어’다.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는 모든 것을 미디어라 정의하고 있으므로 범주를 넘나들며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범주별로 미디어의 의미를 살펴보자.


① 형태

말, 글(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메시지를 전달하는 언어의 형태를 의미한다.


② 유입 채널(경로)

홈페이지로 고객을 유입하는 구체적인 채널(경로)을 의미한다. 네이버 검색광고, 페이스북 광고, 네이버 블로그, 배너광고, 인스타그램 등의 범주를 말한다. 디지털 마케팅에서 ‘미디어 믹스 전략’이라고 하면 유입 채널 믹스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③ 매체사

광고를 게재하고 광고 수익을 취하는 웹사이트 혹은 기업을 의미한다. 네이버, 페이스북, 구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의미로는 퍼블리셔(publisher)라 부르기도 한다. 퍼블리셔는 광고주(advertiser)와 상대되는 의미다.


④ 매체 카테고리

매체사 역할을 하는 서비스의 형태에 따라 구분하는 것을 말한다. 언론사, 검색, SNS, 게임 등을 말한다. 디지털 마케팅 전략은 고객의 미디어 이용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으므로 고객이 어떤 미디어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지에 대한 트렌드 파악이 필요하다.


⑤ 통신 수단

TV, 신문, 라디오, 인터넷 등 통신 수단의 범주를 의미한다. 규모가 큰 기업에서 미디어 믹스 전략이라고 하면 통신 수단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⑥ 속성에 따른 구분

미디어의 속성에 따라 매스 미디어, 1인 미디어, 소셜 미디어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사회 현상과 고객 행동에 대한 이론적 근거로서 활용되곤 한다.


이상에서와 같이 미디어는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 각기 다른 범주로 이야기되고 있다. 범주를 넘나들며 사용되고 있으니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업의 마케팅 메시지 전달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미디어라 부를 수 있다고 보면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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