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유를 찾기 위해 한 학자는 수렵생활을 하던 석기시대 원시인들의 생활패턴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남성은 주로 사냥을 나가서 가족을 먹여살렸고

여성은 주로 집 주변을 돌며 과일이나 채소, 곡식 등을 채취했습니다.

남성은 "목표"를 추적하고 그 "목표"를 사냥하기 위해 다른 것들을 둘러보지 못하게 시스템화 되었고

여성은 "목표"가 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면서 "보기 좋고 맛있어 보이는" 물건을 찾아 채집을 하도록 시스템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경쟁이 없는 목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이 치열하다면 이 경쟁을 통해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세팅됐다고 하구요.

여성의 경우 좋아 보이는 것을 남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빨리 물건을 발견하고 가져와야 하므로 먼저 실행에 옮기도록 세팅됐다고 하네요.

이러한 시스템이 진화를 거치게 되면서 남성과 여성의 쇼핑패턴의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남성이 물건을 구매할 때에는 

1) 구매하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하며

2) 그 목표를 구매했을 때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3) 그 목표 외에 다른 것은 잘 눈에 두지 않으며

4) 세일이나 기간한정과 같은 것에 쉽게 현혹되지 않고

5) 목표를 획득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누구보다 빠르게 실행에 옮긴다

라고 합니다. 

뭐, 물론 모든 남성들이 이런 구매패턴을 갖지는 않을 것이고 남성이 구매하고자 하는 품목이나 개인 성향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이러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또 여성이 물건을 구매할 때에는 

1) 좋은 물건이 있는지 수시로 두리번 거리며 

2) 좋은 물건이라는 판단이 들었을 경우 바로 구매하며

3) 남들에게 물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간 한정, 세일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4)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좋은 물건이라 한다면 구매하고

5) 타인이 가지고 있는 좋은 물건에 대한 욕심도 강하다

하고 합니다.

이 역시 모든 여성이 그렇지는 않겠지만...뭐 얼추 비슷한 것 같네요.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 

남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한다면 이것을 구매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며 여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한다면 상품을 좋아보이게 포장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네요.

물론 누구나 아는 이 내용을 설명하면서 굳이 한 학자의 말까지 인용할까? 싶기도 하지만 정작 남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진행하다보면 이런 것들을 쉽게 까먹게 되더라구요. 

저도 지금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을 마케팅하고 있는데, 상품을 막 포장하고, 좋아보이게 하고, 우수해 보이게끔 하는 것 보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지금 이용하셔야 하오. 라고 소구하는게 더 먹히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인간은 참 재미진 동물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