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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의 생각

2020.12.04 07:00

큐레터

조회수 7,908

댓글 9



12월부터 저는 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글을 쓰고 있어요. 머뭇거리기만 몇 년 째였는데 한 번 시작하니 결국 매일 쓰게 되네요. 마케터라는 명함은 받았지만, 글 쓰는 꿈을 놓을 순 없었거든요. 누군가 시킨 일이라면 못했을 텐데 하고 싶은 마음에 기꺼이 하고 있죠. 사실 오늘도 빨리 가서 써야 하는데 컨펌을 못 받아 야근 중 (≧∇≦)ノ 이 책도 마찬가지예요. 일로써 억지로 읽었다면, 미처 깨닫지 못했을 기쁨을 아주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원하는 책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또..)


고민하는 마케터

요즘 이곳 커뮤니티에도 커리어를 고민하는 보스님의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네요. 처음 마케터를 꿈꾸며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묻는 새싹 같은 분부터, 10년 넘게 뿌리내리며 일했지만 다시 이 길에 대해 고민하는 분 등등. 아이보스가 대나무숲이 되어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같이 고민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 편으론 '아 올해가 참 힘든 시기였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일 잘하는 선배를 만나다

예전에는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는데.. 코로나19 시절에 입사한 저는 그런 모습을 상상할 뿐이에요. 누군가를 만나기 어려운 이때, 보스님은 마케팅 및 커리어에 대한 궁금증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아이보스라 하시면 참 감사합니다만ㅎ) 이때 우연히 본 책 한 권에서 멘토 3분을 한 번에 만나는 행운을 발견했어요. 책에서 발견한 '아이디어 조각'을 함께 나누고 싶어 가져왔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생각>

; 광고인 박웅현과 디자이너 오영식의 창작에 관한 대화


👤 광고인 박웅현: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 등을 쓴 TBWA 크리에이티브 대표

👤 디자이너 오영식: 현대카드, 롯데카드 로카 등의 브랜딩 작업을 한 토탈임팩트 대표


책 속 인물은 총 3명입니다. 위에 대담자 두 분과 10여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정리한 김신 인터뷰어까지. 에디터라면 이분의 질문과 맺음말 등 인터뷰를 이어가는 모습을 눈여겨보세요. 배울 점이 많아요.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주니어 : 시간 관리 및 안목을 기르는 법 등 일 잘하는 직장인을 꿈꾸시는 분

▪ 시니어 : 밀도 있는 회의, 적절한 보상 등 팀 리더로서 고민하고 이를 배우고 싶은 분

▪ 직장인 : 브랜드 마케터, 광고인, 디자이너뿐 아니라 회사 생활에 치여 고민이신 모든 분



📝 밑줄 친 문장

p.98 김신  똑같은 걸 보면서 더 많이 보고 더 깊이 이해하는 것도 곧 능력이지요. 특정한 주제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결코 보지 못하는 게 보이고, 그런 이해로부터 문제 해결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어떤 프로젝트를 하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넘어선 해결 방법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컬렉션이든 독서든, 아니면 어떤 경험이든, 이 세계에 대한 사려 깊은 관찰은 반드시 필요한 일로 보입니다.


p.105 박웅현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고,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고,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좋은 소설을 쓸 수 있고, 좋은 소설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좋은 광고를 만들 수 있다고요. 그래서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저는 광고인이 되고 싶습니다. 뭘 해야 합니까?”라고 물으면, 저는 광고인이 된다는 생각을 지금 하지 마라, 너무 좁다, 그러지 말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대답해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광고도 잘할 수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p.128 박웅현  저는 광고가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광고는 철저하게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거든요. 그런데 이 기업의 마케팅 메시지를 수용하는 사람들이 워낙 무관심하니 그 사람들한테 잘 들리게 하려면 정제가 잘 되어 있어야 하는 거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문학적인 어떤 훈련이 필요한 거고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카피도 잘 쓰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싶어요.


p. 218 김신  팀 작업에서는 협력하는 태도가 중요한데요. 혼자 잘한다고 좋은 성과가 나오는 건 아니지요. 그런 의미에서 능력은 많으나 너무 경쟁적이어서 팀워크를 해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자기가 빨리 성과를 내고 싶어 하고, 그런 사람들이 능력이 있기는 하잖아요.


오영식  그 능력이 팀워크를 깨뜨리는 걸 상쇄할 정도로 능력이 있는 경우는 드물지요. 


박웅현  팀워크를 끌고 갈 수 있는 걸 포함해서 능력인 거지, 자기 혼자 잘난 것만 능력은 아니에요.


p.223 김신  혹시 미운 직원이 있었던 적은 없었나요? 조직에는 그런 인물이 한 명쯤은 있잖아요. 이기적으로 행동을 하거나 팀워크를 망친다거나 하는 직원들이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


박웅현  제일 좋은 건 진정성 있는 대화예요. 그런 대화가 안 될 것 같으면, 서로 케미가 안 맞을 수 있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식의 얘기를 한 적도 있고요. 그래서 팀을 바꾸거나 회사를 옮긴 친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회사를 옮긴 다음에 저한테 고마워했어요. 옮긴 회사에서 일이 잘 풀렸거든요. 자기가 뛰어놀 수 있는 물이 따로 있을 수 있어요. 만약에 안 맞는다면, 다른 걸 한번 시도해보도록 이끌어주는 것도 선배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어요. 


p.244 김신  결론적으로 회의는 밀도가 가장 중요하고, 그 밀도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케미가 맞는 직원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거죠. 저도 직장생활을 한 20년 해오다가 이제는 프리랜서로 살아가는데,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는 건 사실이에요.


직장인이 받는 보수 중에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비용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재능과 성향이 다른 사람들을 모아 케미를 맞추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또한 이를 가능하게 하는 연륜과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두 분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내용

[audio clip] 광고인 박웅현과 디자이너 오영식의 창작에 관한 대화 '일하는 사람의 생각'

[작가what수다] 광고인 박웅현 x 디자이너 오영식의 ‘일하는 사람의 생각’




"충실한 하루하루만큼 단단한 미래 준비는 없다. 나를 인정해주지 않건, 기회를 주지 않건, 저 사람보다 내가 일이 잘 안되건 흔들리지 마시고, 내면을 단단히 만들어가시라. 그러면 어느 순간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오른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인터뷰 中




광고와 디자인 영역에서 손꼽히는 커리어를 쌓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 책 속 한 움큼의 지혜를 실제 삶에서 어떻게 실행시킬지가 관건일텐데요. 이 책을 읽는 것은 과연 시간낭비일까요 아니면 배움이 될까요? 혹시 이 책을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을 통해 기억에 남은 문장이나 느낀점을 남겨주세요. 아직 읽기 전이신 분들도 기대평이나 생각 등을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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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의 생각(반양장)

박웅현,오영식,김신 (정리)세미콜론2020년 10월5점

광고인 박웅현과 디자이너 오영식의 창작에 관한 대담집『일하는 사람의 생각』. 박웅현과 오영식은 광고와 디자인이라는 각자의 현업에서 30년 넘게 활동해온 선배 창작자로서 그들이 보고 듣고 경험했던 창작의 현장을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배움을 후배들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내놓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광고인이자 크리에이티브 대가로 유명한 박웅현은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등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인문학적 통찰을 전달하며

📚 마케터의 서재에서 꺼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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