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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와 중국의 겨울!! - 중국에서 수입처 찾기(1편)

2005.01.25 21:02

장세열

조회수 8,463

댓글 7

두 번째 얘기는 수입처(시장조사)를 찾아 나서면서 추운 중국 겨울 때문에 고생한 에피소드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차후 중국과의 교역은 수입보다는 수출 또는 중국내수를 겨냥
하는 게 옳은 판단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좋은 아이템을 선정해서 수입,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방법도 유효 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수입할 품목으로 철저히 틈새시장만을 조사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이미 많은 종류의
상품이 수입되어 유통되고 있고 저같이 소자본으로 무역을 하는 사람들의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협소한 시장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유통되는
그런 아이템만을 생각하고 조사한 것입니다. (너무 추상적인가요?^^) 그냥 예를 든다면
결코 넓은 시장이 아닌 “꽃”이라는 아이템이 있고 꽃은 다시 생화와 조화로 나뉘죠 여기서 다시 조화는 한가지의 모양이 아니 많은 디자인이 있습니다. 이런식의 아이템을 조사 한것입니다.
하여간 저는 나름대로 수입할 품목을 결정하고 무작정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제가생각한 상품이 있는지 찾아 나서기 시작했고 수많은 발품을 팔아서 겨우 찾은 것이 소매상매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매장의 상품을 보는 순간 너무 실망스럽더군요.... 제품의 질과 종류가 너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장 사장에게 물어 보았지요 더 좋은질에 다양한 상품이 없냐고...
물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사장이 보여준 것은 카다로그 였지요
음!!!! 여기서 카다로그가 있다면 어느 정도 희망이 있다는 증거고....
카다로그를 보면서 가격에 대해서 물어보고 흥정을 시작했습니다.
도매가격으로 45원을 얘기 하더군요 (인민폐 1원에 현재 한국돈 133원이니까?)
결코 좋은 단가가 아니더군요... (중국도매가에 2.5를 곱해서 나온 가격이 한국에서 경쟁력이 있는 단가라면 시도 해볼만 하다고 합니다.)
흥정을 끝내고 나오려고 카다로그를 덮는데
눈에 확~~~들어온건 공장 전화번호 였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눈에 들어온 전화번호를 외운겁니다... 나중에 전화번호를 기억 해내면서
저 자신이 놀라울 따름이더군요. 소매상한테 공장전화 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면 누가
좋다고 알려 주겠습니까? 그래서 생각한게 다리품 팔지 말고 백화점에 가서 그 제품이 있다면 라벨에서 공장 전화번호를 알아내자 라고 생각하고 백화점을 몇 군데 찾아가서 제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백화점에서 많은 종류의 상품을 만날 수 있었지요 질도 좋고요....
저는 매장 언니들에 눈치를 살피며 여러 제조업체와 공장전화 번호를 메모 하고 뿌듯한 마음에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참! 당황스러운 건 이 공장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는 겁니다. 상하이에 한군데
항주에 한군데 제남에 한군데 아~~~~~ 미쳐 이 넓은 땅에서 언제 그곳에 가서 제품을
직접보고 흥정을 하고 하냐고요..... ㅠ.ㅠ
공장에 전화를 해봤더니 꼭!! 오라고 하는데....
상하이까지 기차로 12시간이면 온다나요. ㅠ.ㅠ
뭐 아니면 비행기 타고 오면 된다나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다음 편을 기대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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