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수동에 위치한 ㈜광연재 인사이트 대표이사 박재형입니다.

저희 회사는 1993년 설립된 광고대행사 ㈜광연재와 2004년에 설립된 디지털&BTL대행사 ㈜워터하우스 커뮤니케이션이 합병하여 탄생한 종합광고대행사입니다. 원래 대표이사였던 업계의 큰 어른이신 오영택대표이사의 지병으로 인해 2년 여에 걸친 폐업절차를 2019년말까지 거의 마무리되었지만, 2020년에 제가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로 취임하면서, 완전히 새롭게 인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1999년도에 광고업계에서 일을 시작한 후로 21년째 광고-마케팅 업무만을 해온 정통 광고업계의 인력이지만, 회사의 경우 연혁만 오래 되었을 뿐, 완전히 새롭게 출발하는 신규회사와 다름없는 조직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새로운 조직이니 개인의 희생을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초반 두달여 동안은 마음에 차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으리라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2020년 1월부터 단 두 달간 준비해온 광고주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준비완료되면서, 프로젝트 킥오프를 앞두고 공개채용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광고주에 대해서는 채용과정을 통해 입사하시게 되는 분들께 공개할 계획이며, 국내 대기업과의 계약이 확정되어 있음과, 하반기에 IT기업 1개, 자동차기업 1개의 영입을 앞두고 있는 정도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예정으로는 대기업 1개사를 기준으로 2020년 말까지 10~15명 정도로 작은 규모의 대행사로 발돋움을, 2021년도에는 20명 전후의 대행사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출범하는 것과 다름없는 회사의 대표이사인 제가 처음 시작하는 회사의 멤버가 되실 분들께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마도 ‘약속’이 아닐까 싶고, 그 약속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제 생각을 최대한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광고대행사의 본질은 사람에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넘어, 아이디어를 구현한다는 차원에서만 봐도 인력은 광고대행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 사람의 의견인 아이디어를 취합하는 과정인 회의를 중요시합니다. 대중성을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의 강력함은 광고업의 본질상 너무나 당연하며 당연히 회의를 통한 의견의 취합이 중요한 만큼, 합리적인 회의 분위기와 팀웍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은 회사의 출범을 함께 해주실 분들이라 믿고 회의 분위기를 말씀드린 만큼, 합리적인 경영과 회사 분위기를 만들 것을 대표이사로서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회사라고 해도, 광고대행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광고주입니다. 좋은 광고주가 좋은 대행사를 만든다는 업계의 이야기처럼, 좋은 광고주를 영입하고, 그를 통해 당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은 소속된 직원들의 입장에서 광고주가 대행사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지면을 빌어 자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광고주의 수준과 요구하는 업무레벨도 높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로 인해 조직 내에서의 지속적 도전과제도 분명한 만큼, 성장의 기회는 분명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도 있는 법입니다. 과정이 존재하지 않는 끊임없는 아웃풋에 대한 요구는 광고의 본질을 의심케 할 뿐 아니라, 광고를 사랑하는 동료들의 의지마저 꺾어놓습니다. 저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마케팅 이론이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합니다. ‘근거있는 방향성’이야말로 기획자들의 신념을 굳건하게 만들어 줍니다. 광고주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예스맨보다는 검토된 합리성을 바탕으로 광고주에게 No할 수 있는 인력을 키워내는 것을 당사의 가장 큰 핵심역량으로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당사의 몇 가지 ‘당연한’ 제도들을 간단하게 나마 소개드립니다.

휴가에는 사유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연차휴가는 자율적으로 사용가능합니다. 프로젝트에 명백한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몇일을 붙여서 연차를 사용한다 해도 일절 질문조차 하지 않을 것이며, 부서장 들이 입사하게 되면 이를 강력하게 강제할 생각입니다. 휴가에 대한 별도의 결제과정 없이 이메일 한통으로 처리됩니다. 긴급반차는 프로젝트 영향과 무관하게 언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생활이 엄연히 있는데 고작 5시간에 불과한 시간조차 프로젝트에 영향이 가니까 쉬면 안된다는 조직은 동아리모임이지 회사가 아닙니다. 긴급반차는 부서장에게 보고만 하면 어떠한 문서와 절차없이도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 및 직계가족의 생일에는 3시에 조기퇴근합니다. 결혼-출산 시 10일간의 유급휴가를 지급합니다. 이로 인해 주말을 포함하면 최대 16일의 휴가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당연한 것들은 당연히 지원되어야 하며, 각종 경조사/복지 지원과 포상/휴무제도는 그 이상이어야 한다는 제 생각만 말씀드리며, 입사시에 추가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금번 채용시에 사원급 인력의 채용은 없습니다. 회사의 조직문화와 업무 안정화가 우선적으로 선행된 이후인 4월경, 사무실 이전과 함께 사원급의 채용을 염두에 두고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리며 해당 시점에 사원급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금번에 우선적으로 채용하고자 하는 인력은 대리~차장급 각 1명입니다. 채용인력의 경력과 업무능력에 따라 판단하지만, 현재로서는 차장급(7~9년차) 인력과 대리(4~6년차) 인력 각 1명의 채용을 예정에 두고 있습니다. 기획인력이 우선 채용되는 대로 크리에이티브 부문(GD/영상PD) 인력과 사원급 기획을 연이어 채용하고자 합니다. 이에 대한 공지는 이후에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채용하고자 하는 인재에 대한 상은 분명합니다. 저는 우리의 초창기멤버가 될 동료를 무엇보다 광고를 사랑하고 아끼는, 스스로를 광고쟁이로 자신있게 칭할 수 있는 분들이기를 바랍니다. 또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진 요즘, 본인을 한 분야에 한정하는 분들은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광고기획에 대한 방향성은 매체의 특성과 패턴만 배우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나누는 것은 무의미 합니다. 올해부터 3년간 최대한 온라인 영역의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영역의 업무까지 진행하는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플래너를 원합니다.

더불어, 채용인재에 대한 상은, 저희 임시 홈페이지(www.adlabhouse.com)에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입사지원 시 꼭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내주신 이력서는 지원해주신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꼼꼼하게 끝까지, 제가 직접 읽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jp@adlabhou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