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조그마한 의료/미용기기 제조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에 계속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나 효과가 전혀없어 도움을 얻고자 글을 써봅니다.

올해 초 미용기기를 출시하여 와디즈를 통해 1천만원의 펀딩을 완료했고, 이후 자사몰(외주,  네이버 페이 연동)을 개설하여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으니 주먹 구구식 SNS 마케팅만 진행을 했고 역시나 효과가 없던 차에, 마케팅 대행사 두 곳(소규모1, 대규모1)에서 연락이 와서 각각 200~300 만원의 예산으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소량 자체 생산이다 보니 당연히 제조단가와 판매가가 높아 고민이 많았으나  두 곳의 마케팅사 모두 가격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상품성이나 품질 등을 봐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셨고, 적절히 소구 포인트 잡아서 진행한다고 하기에 믿음이 갔습니다.

그러나 한달이 다 되어서 소규모 대행사로부터 받아본 마케팅 컨텐츠는 돌잔치에 사용될 것만 같은 허접하게 촬영/편집된 영상이었으며, 마케팅 비전문가가 보기에도 워딩이나 흐름, 스토리가 형편없는 낮은 품질의 내용물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직원, 가족, 지인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면 박장대소 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B급 감성이 아닌 문맥과 맞춤법 조차 맞지 않는 저품질 컨텐츠)

몇차례 수정지시가 오가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직접 영상 편집을 진행했고 (다행히 예전에 프리미어, 포토샵, 애프터이팩트, 사운드툴을 어느 정도 사용해왔습니다.) 결국 제가 편집한 영상으로 마케팅 송출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소규모 대행사 측에서 유명 뷰티 커뮤니티  DB를 중심으로 페북 마케팅을 진행한다했고, 직접운영 중인 페북 페이지에도 게시를 했습니다. 이후 몇주간 먼저 연락이 없어 몇 차례 상황을 직접 물어봐야했고 뒤늦게 유입은 충분히 이뤄지고 있으나 판매 전환이 안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설치해놓은 픽셀, GA, 그리고 쇼핑몰 IP 로그에서 어뷰징만 관찰될뿐 순유입은 매우 적었고, 해당 내용 재전달하고 나서야 조금씩 유입이 증가했습니다. (물론 우연일 수도 있습니다. 확인된 사실 없습니다.)

그러나 대행사에서 말한 것 처럼 판매 전환율이 매우 낮은건 사실이었고 중도 이탈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마케팅과 관계 없는 루트로 제품들이 한두개씩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달간의 ROAS는 10~20% 수준이었습니다.

다른 대형 대행사에서는 그나마 보편적인 수준의 마케팅 컨텐츠를 제작/배포했으나 역시 상세페이지에서 전환율이  낮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결국 두 계약이 종료된 상태이고 현재, 제품 상세페이지를 갈아엎고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이 완료되면 다시 대행사를 통해 진행할 예정인데 어디서 제대로된 대행사를 찾아 선택해야하고 어느 업무를 먼저 위임해야하는지 가늠이 되질 않아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산은 1~2달 기준 1000만원 수준입니다.  

현재 완료된 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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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화질/고품질 제품 및 모델 사진 촬영

2. 후킹 약한 영상미 위주의 영상 (CF분위기) 촬영

3. 후킹을 노려본(?) 강한 비트의 SNS용 영상 편집

4. 페북 픽셀, GTM, GA 설치 

5. 네이버페이 연동 쇼핑몰, 스마트 스토어 구축

6. 네이버 브랜드 검색 (PC, 모바일) 광고 진행 중

7. 블로거 리뷰 (약 3달 전, 20건) 

그외 구글 및 페북 ADS 통해 200만원 수준에서 부족하지만 광고 운영 및 최적화해보았습니다. (타겟 및 컨텐츠 A/B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