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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 자율제 교육 첫 시행을 마치고...

2014.04.17 01:30

신용성

조회수 23,438

댓글 36

오늘 드디어 수강료 자율제 방식으로 첫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저희가 이 제도로 진행할 때 몇 가지 예측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 예측 내용과 실제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간단히 브리핑합니다.

 

 

1. 교육 매출이 저하될 것이다.

 

너무나 쉬운(?) 예측이죠? 낮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 예측했고 실제로도 그래서 교육 매출이 저하되었습니다.

 

 

2. 신청해놓고 참석하지 않는 인원이 다수 있을 것이다.

 

수강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였습니다. 신청 인원은 모두 찼었고 대기 인원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청만 해놓고 오지 않은 분이 6명 있었습니다. 예측은 3~4명 정도였는데 예측보다도 조금 많은 인원이었습니다.

 

 

3. 강의 평가가 낮아질 것이다.

 

이 예측이 사실 가장 가슴 아픈 것이었습니다. 이 예측 때문에 수강료 자율제 방식을 선뜻 진행하기가 두려웠습니다. 강의 평가가 낮아지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히 기술토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동일한 강의를 165,000원을 받고 진행할 때에 비해 오히려 강의 평가가 좋지 않았습니다. (제 교육 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 제 교육 후기는 조작된 것이 없으며 모두 자발적으로 작성하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강의 평가가 낮았다는 것은 아니고 대체적으로 좋기는 하였습니다만 과거 고가로 진행할 때에는 극찬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나 현재는 '단순 만족' 수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책 내용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평이 좀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 달 교육에서만 해도 책을 읽고 계시는 분이 책으로만 보는 것이랑 내용은 같아도 전달받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는 평가를 해주셨는데 이와 대비되는 평가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대체 이 제도를 왜 하는 것이냐는 문제 제기가 많았습니다. 매출도 하락하고 강의에 대한 내용마저 평가 절하되는 현상을 왜 스스로 자초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4. 예상 객단가

 

제 개인적인 예상 객단가는 4만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예상 객단가는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최저인 2만원을 기재하시더군요.

 

저는 사람들의 심리상 최저가를 내는 것은 스스로의 자존심을 무너트리는 것으로 생각하여 대부분 3~4만원을 기재하고 간혹 5만원이나 10만원까지 지불할 것으로 생각이 되어 4만원 정도를 생각했었습니다.

 

수강자가 2만원을 주로 입력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진짜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1) 진짜 2만원짜리밖에 안 되는 교육이라 생각하여

2) 교육에 대한 가치 평가를 할 줄 몰라서

3) 저렴한 비용을 내기 위한 스스로의 합리화로 낮은 평가

4) 가치는 높게 평가가 되나 지불 능력이 되지 않아

 

4)의 비중이 높다면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보스의 보람이기도 하지요.

1)의 비중이 높다면 이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교육 사업 깨끗이 접어버려야지요.

계속 진행하다보면 '진실'을 발견하게 될 터인데... 그 진실이 만약 1)이라는 결론에 이른다면...

그때는 아이보스가 교육을 접는 날이라고 봐야할 텝니다.

 

문제는 2)와 3)의 경우입니다. 현재 가장 큰 가능성을 두고 있는 것이고

교육을 진행하기 전부터 이 두 가지의 경우로 인해

'부당한 평가 절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오늘 설문조사를 받은 내용을 직원들이 모두 검토하였는데

4)의 경우가 몇 분 계셨고, 1)의 경우로 보이는 분이 한 분이 계셨습니다.

나머지는 거의 2)와 3)의 경우에 해당하였는데.... 이 경우의 수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이 제도를 정착시키는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5. 선택에 대한 고통 제공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자율'에 익숙하지 못하다고들 합니다.

여전히 점심 때만 되면 '오늘은 뭘 먹지?'하고 고민만 하고 있고

나서서 '이거 먹자'로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래서 이렇게 수강료를 정해주지 않으니 이를 정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 분이 계실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예측은 맞았습니다.

3~4분 정도가 그 스트레스를 표명해주셨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졌네요.

계속 진행하면서 진행 결과를 피드백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둘째날의 내용도 읽어보세요.

http://www.i-boss.co.kr/ab-1486505-1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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