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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품도 남들보다 비싸게 파는방법

2022.11.14 17:01

쩝쩝박사

조회수 3,144

댓글 18

며칠전 '외주 1도 없이 로아스 1400%' 찍은 글을 올리고 나서

생각외로 너무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쪽지도 보내주셔서,

제가 아는것들은 종종 이렇게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제가 남겨볼 이야기는 '마케팅' / '기획'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몇자 또 허접한 인사이트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같은 제품이여도, 남들보다 비싸게 파는 방법'

본인은(글쓴이) 현재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제품을 판매하며 수익을 만들고 있습니다.

각 브랜드 모두 월별 150%안팍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고

추후 5년이내에 모든 일은 동업자에게 맡겨두고 작은 섬에들어가

무인도 자연인 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뭐 대충의 자기 소개가 필요한것 같아서 끄적인거라

그냥 무시하셔도 되고...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면

같은 제품을 남들보다 비싸게 파는 방법은

'다르게 포장하라' 정도 될것 같습니다.


예시를 들기위해 위 사진을 첨부합니다.

'안마기' 카테고리중 위 로고를 보면 어떤 브랜드 인지 바로 떠오르는게 한곳 있으실거예요.

저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ems 안마기, 무려 60,000원이라는 고가에 판매중입니다.

하지만 리뷰수는 +9999 & 구매수 +9999 미친듯이 잘 팔리죠...


하지만 네이버에 조금만 검색해보면 29,000원에

1+1으로 판매하는 제품이 널려 있습니다.

ems라는 성질도 동일하고 심지어 생긴것도 동일합니다.

타고타고 가다보면 제작한곳은 보나마나 중x 일탠데

공장도 아마 근처에 붙어있는 곳일겁니다.


근데 어느곳은 똑같은 제품을 60,000에 구매 1만개 이상

어떤곳은 똑같은 제품을 15,000에 200개도 채 못 팔았습니다.


물론 광고비를 때려붓고, 일 잘하는 컨텐츠 마케터와 퍼포먼스마케터,

기가막힌 카피라이팅을 남기는 기획자들이 뭉쳐있는 기업과 개인의

퍼포먼스 차이는 확연하겠지만 사실 자세히 뜯어보면 '별게 없더라' 입니다.


우리는 결국 인터넷 세상에 작은 페이지 한쪼가리 남기는 사람들 입니다

아무리 기획을 기똥차게 하던, 마케팅 퍼널을 자세하게 짜던

결국 구매고객이 우리 제품을 만나는건 작은 웹페이지 한쪼가리입니다.

아무리 비싼 모델을 써도, 아무리 잘나가는 대행사를 써도

내가 추리닝을 입고 출근해도, 정장을 입고 출근해도 뭔 난리를쳐도

결국 고객이랑 만나는 공간은 '0'과 '1'로 이뤄진 작은 웹페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서론이 길어 죄송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이겁니다

'같은거라도 다르게 포장하면' 개인/기업 할거없이 한판 붙어볼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겁니다.

(아니 정답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남들 파는거 똑같이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대충 비슷한 상세페이지에 비슷한 이벤트들 주루룩 (사진,리뷰 이벤트 / 커피선물 이벤트)

심지어 하는말들도 비슷비슷 '편해요~' & '좋아요~'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습니다'...

광고비 많이 쓴느건 무서우니깐 하루에 만원씩 찔끔찔끔써보고 안되면 끄고

정 무서워지면 가격 내려서 치킨게임 시작하고...

그래도 하나 팔렸네! 후후! 시작이 반이지! 하면서 달래보지만

사실 이 길이 맞나 생각들게 되고...

(거의 3년전 제 소개)


근데 정말 잘 파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더라 이겁니다.

같은 안마기라도, 이야기를 다르게 해서 '잘' 포장하더라 이겁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세련되고 멋지게 만드는게 아니라, 이해되고 공감되게 잘 포장하더라구요.


사람들은 '사실' 보다 '이야기'를 더 쉽게 인지하고 기억한다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기억할만한 이야기가 녹아있어야 합니다.


설명을 잘 못하는 관계로 예시 몇개 들어보겠습니다.
*예시는 예시일뿐, 여러분의 이해력을 믿습니다

예시1)

슬리퍼 - 쿠션감이 좋은 면소재 슬리퍼 / 3레이어로 탁월한 쿠션감이있어 우수한 사용감

슬리퍼 - 간호사가 직접 만든 슬리퍼 / 10년차 간호사들이라면 꼭 안다는 이 슬리퍼


예시2)

강아지 장난감 - 강아지들 교감훈련 시켜주는 가성비 '장난감'

강아지 장난감 - 현직 강아지 훈련사와 같이 개발한 '우리개 인싸 만들어주는' 장남감


예시3)

겨울옷 - 열을 반사시켜주는 히트리플랙션 소재가 듬뿍담긴 구스 패딩

겨울옷 - 남극 탐사대원들을 위해 만들어진 '후끈후끈' 겨울패딩



전달이 됐을까요?

'사실' 보단 '이야기'에 집중해보세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면도기르 구독형으로 만든 와이즐리라던가, 여러분은 속고 있었다며 매트리스 시장의 진실을 공개한다던 가면속 사나이라던가... 결국 똑같은 면도기 똑같은 매트리슨데 다르게 팔잖습니까.

굳이 사실을 설명하고 싶다면 간략하게, 고객이 제품에 대한 믿음이 부서지지 않을정도로만 간단히 기록하고

잠재 고객의 시점에서 그들과 이야기하고 수다떨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요즘 잘나가는 브랜드들은 정말 미친듯이 좋은 제품을 가진 곳이거나,

혹은 정말 미친듯이 공감되는 이야기를 가진 곳들로 나뉜다고 볼 정도로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에 사실보단 '이야기'를 많이 잘 녹여냅니다.

(아 그냥 이야기가 아니라, 남들과 '다른' 이야기를 잘 녹여냅니다 = 같은제품이여도)


요즘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진정성을 바로 알아챈다고 합니다.

어설픈 브랜드이야기를 구구절절해봐야 다 압니다 '구ㄹ 라는걸'

그러기에 더 진정성 담아 '이야기'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사실 만들어내기보단, 끄집어 내야 합니다)


지금 내 상품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한번 다시 바라보세요.


1.남들과 똑같이 '편하다' '따듯하다' '안전하다' 하고 있진 않는지

2.구매평 남기면 커피를 준다고 뻔한 이벤트를 하고 있진 않은지

3.공장에서 고객에게 직접 전달해서 유통경로를 줄였다는 뻔한 소릴 하고 있진 않은지

4.이야기는 전혀 없고 사실만 주구장창 말하고 있지않는지

5.남들과 똑같은 형태의 대표이미지,

6.남들과 비슷한 금액

7.남들과 비슷한 색상에 시장에서 예상되는 형태와 크기의 제품

8.나만 좋아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진 않는지

9.우리만 즐겁고 유퀘한 이야기를 하고 있진 않는지

10.진정성을 담았다는 흔해빠진 소릴 하고 있진 않는지


진짜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그런 브랜드가 아닐수록

더 발버둥 치고, 더 눈에 띄고 기억에 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멋지고 이쁘게 꾸미는건 언제든 할 수 있더라구요 (전환율 쭈루룩 올리고 디자인외주 맡기기 끝)

지금 이쁘기만 한 사진, 시장가격 대비 저렴한 가격, 뻔하디뻔한 스토리로 포장된 제품을

팔고 있지 않는지 검토하고 간단하게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보는 연습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끄적끄적]

1. 어그로와 흥미로운 이야기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구라는 결국 걸립니다. 진실을 흥미롭게 포장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 진정성 넘치는 척은 하지 않는게 좋다.

진짜 슈퍼 절박하고 진정성 넘치는 분이 직접하면 결국 그렇게 보여집니다.

어설픈 진정성을 가지고 기획을 해보면 결국 득보단 실이 많습니다.

고객은 어짜피 결국 압니다. 진짠지 아닌지.

3. 이 글을 적게 된 이유는 제품보다 '광고'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보다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적어봤습니다.

4. 이야기가 담긴 제품은 Cpm은 내리고 ctr과 cpa, 행복지수를 올립니다.

5. 대부분의 대중들은 어려운 이야기 싫어합니다. 간단하게 해보세요.



*진짜 허접한 글들의 연속인데 사실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기보다

제가 쌓아온 인사이트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올리는 글들입니다.

보시다가 틀린점이 있거나 색다른 관점을 가지고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감사한 마음으로 배우겠습니다

*보내주신 쪽지는 100% 답변해드리고 있습니다

*좋은 인사이트 공유하면서 커피타임 가지실 대표님들 언제든 연락주세요

*아 전 마케팅회사도 대행사도 아닙니다. 그냥 판매자입니다.

*맞춤법은 귀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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