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3개월간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합니다.
퇴사한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편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네요.
뭔가 불안하달까.. 내가 자리를 떠나고 나서는 이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나를 거쳐갔던 광고주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괜시리 불안해서 욕 안 먹으려고 인수인계에 업무 마무리까지 다 했는데도 불안하더라고요.
오늘 마지막 날인데 인수인계한 광고주에게서 지난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컴플레인과 피드백이 날아왔네요.
마지막 날인데 뭔가 찝찝한 기분이..ㅜ
어차피 떠나는 마당에 무슨 상관이냐 하겠지만
광고 업계가 워낙 좁기도하고 그냥 내가 있다가 떠난 자리에서
내 기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인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피드백에 퇴사날 기분이 꿀꿀해서
늘 와서 끄적끄적하던 이 곳에 속풀이 해봅니다.
여러분은 퇴사 후 평가에 대해 신경이 안 쓰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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