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전에도 대행의뢰 게시판에 대해 글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요. 

게시판을 자주 이용하고, 저희와 맞는 회사의 글이 올라오면 메일을 보내보기도 하고 실제 계약이 성사된 건도 몇 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용하면서 겪은 일들 중 안타까운 경우도 몇 번 있어서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1. 비지니스 매너

종종 대행의뢰 게시판을 보면 아이보스에 글을 올리면 메일이나 연락이 많이 오기 때문에

연락을 사절하고 각 회사가 원하는 조건들을 적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무분별하게 연락이 오는 것이 업무에 방해되는 경우도 많으실 것이라 생각되지만,

저는 적어도 저희와 맞는 회사에만 컨택을 하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대행의뢰를 올리는 회사측에서도 어느 정도 검토를 해주시고 답변이라도 간단하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게시글을 올려 놓고 아예 읽지 조차 않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리고 제안을 무리하게 요구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전에도 썼지만 연락조차 오지 않을 게 뻔한데

무리한 제안 보다는 1차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레퍼 확인 정도만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읽고 답변하는 것조차 힘들어하시는데, 제안서를 애써 준비한다고 해서 읽으실 시간이 있는 건 아닐테니까요.

2. 캐쉬지급

어쨌든 저희는 대행의뢰 게시판에서 의뢰인의 연락처를 알기 위해선 500캐쉬를 지급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보열람만 할 수 있을 뿐, 그 이상의 것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숨고는 자체 사이트내에서 견적을 직접 주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며

만약 제가 제안을 했는데 상대방이 열람조차 하지 않아다면 캐쉬를 다시 환급해 줍니다. 

하물며 아이보스는 정보만 열람하는 것일 뿐, 그 이상의 커뮤니케이션이 없기 때문에 

의뢰인들은 무분별하게 대행사들의 메일을 받고

대행사들은 답변 조차 받지 못한 행태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유료로 진행하는 만큼, 대행사들의 고충도 이해하는 시스템이 나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의뢰를 하시는 분들도 대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고충을 많이 겪겠지만,

저희 또한 많은 고충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간혹 시장 단가를 알고 싶어서 그냥 의뢰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서로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적은 비용이라도 들어가는 만큼 무분별한 대행의뢰 또한

자제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기껏 힘들게 제안을 하고 한참 대화를 나눴는데, 마지막에 최종 결정권자가

아직 마케팅을 할 마음이 없어서 취소하셨던 분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애시당초 할 생각이 없었는데 역으로 대행사들을 떠본 게 아닌가요??

대행사에겐 떠보는 곳 싫다고 하시면서 최종결정권자에게 승인조차 받지 않은

의뢰를 게시판에 올려서 남의 시간을 뺏으신 건 괜찮은 건지.

최소한의 비지니스 매너는 갖추고 서로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에게만 매너와 상식을 요구하지 마시고

의뢰를 하시는 분들도 생각을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