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작은 스타텁에서 온라인 광고 집행하는 일들을 했었는데
대표가 aicpa인지 뭔지 금융권, 전문직 출신으로
자기 자신의 지적 능력에 대한 프라이드가 하늘을 찌르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자기 말이 정답이고 나빼고 다 생각할 능력이 없는 직원들이라
내가 다 지시해줘야 하고 관리해줘야하고 내가 최고야!! 이런 마인드인게
행동 하나하나에서 다 드러나는 우월감에 쩐 사람이었어요
디지털 광고 제가 하나하나 세팅하고 컨셉잡아서 디자인하고 집행하니
뭐 적당한 수준의 효율은 나오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페북광고 운영하는거 공부하고 오더니
그 책을 안 본 사람 보다 무섭다는 책을 한 권 본 사람의 마인드로
자기가 주워들은 논리대로 자꾸 간섭을 해서
결국 연말에는 광고 효율 똥망하고 대표 하는 말에 그건 아니다 이건 이거다
말대꾸하는 저를 권고사직 시켰었거든요;;;
최근에 그 회사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던데
제가 자동로그인 설정을 해놨었터라 페북 광고관리자 로그인이 되서 봤는데
광고 "클릭당단가"가 16달러 나오게 운영하고 있네요^^;;;;
내가 더 똑똑하니까 내가 원리만 "살짝" 공부해서 내 맘대로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
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세상일이라는게 그렇지 않다는거..
다들 각자의 영역이 있고 역할이 있는거고
"누군가 하는 일이 쉬워보이면 그 사람이 일을 존나게 잘하는 거다"
라는 세상일이 그렇게 쉽지도, 간단하지도 않다는 교훈을 얻을 수준의
자기 성찰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건 알지만
그냥 저는 너무 고소해서 좀 즐거운 맘에 주절주절해보았습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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