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해 왔습니다.

제멋대로 살았다가 제일 적절한 표현이겠죠.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해

방탈출 직원으로도 일해보며

아주 날아다녔었습니다.

단골도 만들 정도 였으니까요 :)

그 외에도 펍, 이자카야, 분양업, 병원 쪽 일 등등

해보고 싶은 업종을 두루 겪어보며 

최종적으로는 마케팅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뭔가 사무직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처음엔 취미로 썼던 웹소설과

블로그의 경험을 살려 리얼한 글쓰기로

카피라이터로 재미를 붙이게 되었지만,

이내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게 되더군요.

순간 마케팅에 있어서 빙산에 일각에 불과한,

한 가지 일만 해봤음에도 이 길이 아닌가 싶어 후회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루해 하는 모습을 보신 대표님께서 

바이럴 마케터로 일할 기회를 주셔서

현재로써는 이것저것 공부하며 즐겁게 일을 하고 있는데요.

블로그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컨설팅에 눈을 뜨게 되어 부업으로 작게나마 

블로그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지식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되니

관심도 없었고, 멀게 보였던 

디지털 노마드의 삶에 다가가고 싶어졌고,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눈동자로

열심히! 정해 놓은 어느 날에 사직서를 내겠다!

라는 다짐에 힘 입어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20대 중후반에 접어든 나이라 늦었다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그저 지금 다니는 직장, 끝까지 다니라고 하실 정도니까요.

하지만 이미 마음 속에 깊게 자리하게 된 꿈이니 만큼

말보다는 행동으로 화이팅 하려 합니다!

평소 제가 좋아하는 고3 담임 쌤의 응원 문구지만,

여러분께도 긍정적인 영향을 드릴까 싶어 공유드립니다.

결전의 날 까지 며칠이 남았더라도,

네가 하는 만큼 그게 100일이 되고 200일이 되고 300일이 될 거야.

걱정할 시간에 너를 위한 투자를 해.

반말인 점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 말을 듣고 예체능계에서 방황하며

성적 깔아주기만 하던 제가 수능 99일을 남겨두고 돌아와

매일을 공부에 매진했고, 그 결과 5등급이나 뛰어올라

올려다 봤어야 할 단계까지 급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 최근 제 또래 분들께서 나이 때문에

하고픈 걸 시작도 못하고 계신 거 같아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음 하는 마음에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뭐든, 하고 싶다면 접으려고만 하지 마시고, 펼치려고 해보세요 :)

그럼 보다 즐거운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TMI였다면 죄송합니다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