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디지털마케팅 모임 및 교육을 진행하면서 느낀 과거와 현재의 변화
과거
* 업무 시간에 모임이나 교육을 하기 힘들었다. 업무 시간에는 주어진 업무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일과 시간이 끝난 후에야 모임이나 교육 참여가 가능했다.
* 직원이 자신의 비용을 들여서 모임이나 교육에 참여하였다. 간간히 교육비 등을 지원해주는 회사가 있었는데, 직원의 성장을 바라는, 복지가 좋은 회사로 여겨졌다.
현재
* 업무 외 시간에 교육이나 모임 참석을 잘 하려 하지 않는다. 워라벨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 회사에서 비용을 지원해줘도 마찬가지다. 업무 외 시간에 참여하는 것을 개인의 성장 기회로 여기기보다 연장 근로로 여기며 꺼려한다.
* 기본적으로 교육은 업무 시간 내에 받으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업무 시간에서의 교육 참여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연장 근무 등이 없어지면서 주어진 시간 내에 주어진 업무를 처리해야 하므로 다른 데 눈을 돌릴 여유 또한 없어졌다.
------------------
당연히 모든 회사, 모든 직원들이 이렇게 변했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 비해 현재 이렇게 변하는 추세를 언급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변한 것에 대한 거부감 및 과거에 대한 향수를 드러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느끼는 현상 그대로만을 치우침 없이 말하였습니다.)
아무튼 모임 및 교육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종종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정해야 하는데, 시간 정하기 무지 어렵습니다. 업무 시간은 업무 시간이라고 안 되고, 업무 외 시간은 업무 외 시간이라고 안 됩니다.
그만큼 컨텐츠가 좋아야 업무 시간을 쪼개서 참여하는 것을 본인 및 회사가 허용합니다. 혹은 업무 외 시간을 기꺼이 투자합니다. 예전에는 경쟁사랑 싸웠는데, 경쟁에서 겨우겨우 살아남고 났더니 이제 시간 그 자체와 싸우게 되네요. ㅎㅎㅎ
새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