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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과연 유튜브 생태계를 파괴하는걸까?

2019.06.13 09:31

지식it수

조회수 2,995

댓글 9

마케팅 관련 인터넷 채널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백종원(백종원 대신 신세경 등 연예인 이름을 아무나 넣어도 상관 없습니다.)을 생태계 파괴자라고 하는 내용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지 하루? 이틀? 정도가 지났는데 곧 100만 구독자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쓸때 90만 구독자 정도 되었으니 오늘 100만을 돌파하겠네요.


신세경도 그렇고 많은 연예인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브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개설하면 일단 실버버튼은 기본 획득이고 수익조건은 자동 입니다.


진짜 일반 사람들이 하는 노력에 비해서는 땅 짚고 헤엄치기가 맞긴 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유튜브 채널이 아닌 다른 채널에서 많은 노력과 컨텐츠를 쌓아온 것이기 때문에 그냥 자동으로 이루어 졌다고 하기에도 좀 무리가 있습니다.


틱톡에서 유명한 크리에이터 중 옐언니 라는 분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선 팔로우가 제일 많은 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분의 유튜브 채널도 44만 구독자 입니다. 유튜브 시작하신지는 1년 되셨고요.

다만 틱톡에서 많은 인지도와 팬을 쌓아온 결과 유튜브에서 다른 분들에 비해서 나름 쉽게(?) 성장하실 수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이 쉽게 라는 표현은 유튜브 채널에 한해서 입니다. 다른 채널과의 시너지 때문이죠.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백종원씨가 유튜브를 개설함으로써 관련 분야, 그러니깐 레시피 좀 더 크게 보면 요리분야의 크리에이터 분들은 술렁 술렁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당 분야에 절대 강자가 들어온 거니까요.

그래서 내 수익이 줄고, 내 구독자들이 빠져나가고, 백종원 유튜브라는 기준으로 인해서 나의 영상 퀄리티를 올려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마 이 문제는 반드시 생길것 입니다.

이런 문제만 야기한다면 생태계 파괴자 맞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로 인해서 유튜브를 즐겨보지 않았던, 아니면 즐겨는 봤지만 요리 관련 분야는 전혀 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유튜브에 신규로 유입되고 요리 채널에 신규로 유입이 됩니다.

아마 노출도 전체적으로는 분명 늘어날 것 입니다.

왜냐하면 유튜브의 추천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죠.

백종원의 레시피를 보면 아래 그 다음으로 많이 본 동영상 등을 유튜브 로직에 의해서 추천해주는데 이게 나의 컨텐츠가 괜찮다면 노출이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전체적인 퀄리티가 올라감에 따라서 구독자의 시청 만족도 또한 올라갈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물론 퀄리티가 낮으면 도태 되기는 하겠지만 이건 생태계 파괴자 때문이 아닌 본인의 문제이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신세경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브이로그를 주로 올리시는데 다른 수 많은 브이로거들이 신세경으로 인해서 전혀 새로운 사람들에게 노출의 기회를 얻습니다.


더군다나 백종원, 신세경 이런 분들은 유튜브가 생업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강민경 같은 경우에는 광고 신청을 안해서 유튜브 자체로는 수익이 전혀 없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쓰고 있어서 다른 분들이 광고를 달았는지 안달았는지는 모르겠고, 강민경씨 이야기는 글로 읽었습니다.^^;;)

생업이 아니기 때문에 올인해서 하지는 않습니다.

즉 컨텐츠의 갯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 필연적으로 타인의 컨텐츠가 추천 노출 될 수 밖에는 없는 구조입니다.


물론 골수팬의 경우 원하는 연예인만 딱! 구독해서 새로운 영상만 딱! 보고 유튜브를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우에는 어자피 해당 연예인이 유튜브를 했던, 하지 않았던 나와는 상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죠.


그래서 결론은 이렇습니다.

해당 연예인이 유튜브를 함으로써 나에게 생기는 이득(노출, 이슈성 등)

해당 연예인이 유튜브를 함으로써 나에게 생기는 손해(내 구독자 뺏김, 컨텐츠 질 높여야 함)

손해 보다는 이득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더 많은 연예인들이 유튜브를 했으면 좋겠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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