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마케팅 프리랜서로 2년 정도 일하다가 본격적으로 입사하여 마케팅 업무를 하게 된 지 6개월 정도 된 초짜마케터입니다. 

지금은 마케팅 총괄업무를 담당하는데, 간단한 영상 제작 및 보도기사 등 공식 홍보자료부터 캐주얼한 홍보자료까지 콘텐츠 제작, 향후 홍보 로드맵 기획 등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10년 정도 프리랜서 작가 활동을 했고, 현재도 수입활동으론 하지 않지만 글을 쓰는데요. 비상업용이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책을 3회 정도 출간한 경험이 있고, 유튜브 채널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했고, 웹소설도 연재한 경험이 있어서 글 작성 업무로 입사했다가 마케터 총괄로 진급한 케이스입니다.

현재는 배워놓은 마케팅 기술로 재능기부 플랫폼에서 투잡을 시작했고요. (얼마 안 됐습니다.) 카드뉴스 등 콘텐츠 제작 대외활동도 꽤 했고, 영상제작 툴도 다룰 줄 알고요. 이런 부분들이 업무에도 생각보다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아직 초짜다보니까 퇴근하고도 많은 부분을 배우면서 채워가고 있고요.

근데 가끔 이력서를 보고 연락오는 업체들이 있어요. 죄다 서울 쪽입니다. 제가 지금 회사에서 하는 역량만큼을 요구하는데 연봉차이가 1,000 이상 나는 경우가 적지 않더라고요. (물론 서울 쪽이 높은 쪽입니다.)

아이보스 단톡방에서 간혹 연봉얘기가 나올 때도 물론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서울 쪽이 훨씬 인프라가 풍부하고 대우도 좋다는 걸 느낄 때가 많습니다. 물가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ㅎㅎ

저는 앞으로도 마케팅쪽 일을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는데 서울을 가야 하는 건가? 라는 고민이 됩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지방에 살고 있는데, 여기는 마케팅이나 문화쪽 인프라는 너무 약하지만(작가활동을 할 때도 서울을 한 달에 10번 정도 왕복했습니다. ㅠㅠ) 사는 데는 너무 좋고 전 사실 이 도시를 정말 사랑하거든요...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거 같단 생각을 부쩍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ㅠ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