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1천억규모 투자전문회사 케이벤처그룹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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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12.22.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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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다음카카오가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벤처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투자전문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한다.

다음카카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1천억원을 투자해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설립 예정일은 내년 1월 23일이며 초대 대표이사에는 박지환 전 다음카카오 전략팀장이 내정됐다.

이번 그룹 설립에 들어간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로, 남은 돈은 모두 국내외 벤처에 투자하거나 이를 인수하는 데 사용된다.

케이벤처그룹은 다음카카오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 넥스트 모바일을 꿈꾸며 차세대 플랫폼을 고민하는 벤처 등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벤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케이벤처그룹은 공격적인 투자로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와 같은 벤처 생태계를 국내에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지환 대표이사 내정자는 "재무적으로 단기간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성장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실력 있는 벤처를 대상으로 장기간 투자할 계획"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벤처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벤처 생태계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국내 벤처 생태계에 대해 '스타트업들은 열심히 하는데 아이디어에 투자가 적어 성장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다음카카오가 합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벤처 생태계를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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