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 MS `7년만의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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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검색창서 '빙'결과 제외키로… 파트너십 해체 수순

페이스북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었던 검색 제휴를 7년 만에 끝냈다. MS가 2007년 페이스북에 2억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1.6% 지분을 확보해 전략적 투자자가 된 이래 유지된 두 기업의 끈끈한 파트너십이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벤처비트 등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검색 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나오는 검색 결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의 웹 검색 결과를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최근 단행한 검색 개편 일환이다. 페이스북 검색은 친구를 찾는 등 자체 서비스 정보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MS 빙을 통해 검색된 외부 웹페이지 링크도 표시 결과에 포함했다.

그러나 양사는 "빙 검색 제휴는 끝났으나 양사는 많은 분야에서 훌륭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제휴 종료로 MS 빙이 차지하는 검색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 추산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빙은 미국 검색엔진 시장의 19.4%를 차지해 2위였다. 구글이 67.3%로 부동 1위이고, 야후가 3위(10.0%)를 차지했다.

MS는 2007년 페이스북 기업가치를 150억 달러로 평가하고 전략적 투자를 해 상당한 이득을 얻었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현재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2170억 달러다. 2007년 투자 당시 MS는 미국 외 시장에서 페이스북 웹사이트에 배너광고를 달 권리를 획득했다. 이 계약은 2010년에 만료됐으나, 양사는 빙 검색 사용 빈도를 높이는 등 내용을 담은 제휴관계 연장에 합의했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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