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익 35%"…창업 희망자 울린 커피 업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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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업 아이템 가운데 대표적인 게 커피 전문점이죠. 그런데 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준다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업체들의 광고 믿을 게 못 됩니다. 12개 업체가 거짓이나 과장 광고를 해서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열면 한 달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업체 본부에 물어봤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본사 관계자 : 한 30% 정도 보시면 돼요. 순이익이. 500에서 600만 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본사 관계자 : 한 35% 정도는 순이익으로 가져가시는 거예요.]

홈페이지에도 이런 내용을 광고했습니다.

하지만 광고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 자료가 없는 것으로 공정위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김호태/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115개 홈페이지를 전수조사했습니다. 보통 10몇%도 있고 20몇%도 있고 30몇%도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광고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창업 희망자들을 속인 광고도 적발됐습니다.

매장 숫자가 업계 2, 3위 수준인데도 업계 1위라고 부풀리거나 폐점률이 최대 13%에 이르는데도 제로에 가깝다고 속이는 수법입니다.

모두 12개 가맹 사업자가 시정 명령을 받았습니다.

외국계 커피 전문점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 방식으로 운영돼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커피 가맹점 창업 희망자들은 가맹본부가 제시하는 홍보 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보 공개서를 참고하거나 기존 가맹점을 직접 찾아가 실제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공정위는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주 범,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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