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메시지 삭제기술 무단사용?

브라이니클, 카카오스토리에 기술 도용 주장

일반입력 :2014/11/06 18:07

국내 한 인터넷 기업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는 기술을 다음카카오에 도용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료 메신저 ‘돈톡’을 서비스하는 브라이니클은 최근 자사의 ‘펑 메시지’ 기술을 다음카카오가 ‘카카오스토리’에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펑 메시지는 사용자가 지정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으로 삭제되는 기능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스토리에 ‘펑 쪽지’란 이름으로 펑 메시지와 유사한 기능을 얼마 전 추가했다. 특히 카카오스토리 영어서비스에서는 펑 쪽지가 펑 메시지로 표기돼 이름까지 완전히 같다는 것이 브라이니클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브라이니클은 최근 돈톡 홈페이지에 팝업 안내창을 띄우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안내창에는 “시가총액 7조원 대기업에서 작은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면서 “직원들이 힘들게 만든 기능을 이름까지 똑같이 하니 속상하다”는 말로 아픈 속내를 솔직히 드러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해당 기능이 이미 여러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은 스냅챗 등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면서 “펑이란 단어 역시 ‘톡’처럼 여러 서비스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으로 이름까지 똑같이 도용했다는 주장은 억측”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펑 메시지와 같은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은 이용자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스냅챗을 비롯해 ‘프랭클리’와 ‘라인’ 등이 이미 도입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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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는 한 개인 개발자가 자신이 특허 등록한 ‘디지털 에이지 시스템’(DAS)을 네이버 라인이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에도 네이버는 다음카카오 측과 마찬가지로 “해당 기술이 다른 서비스 이미 도입돼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실제로 네이버 라인의 타이머 챗이 DAS의 특허권을 침해했는지의 여부는 법정에서 가리면 된다”고 대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