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패딩업체들이 노골적으로 국내 시장에 고가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보다 가격을 훨씬 비싸게 받고 있는 것인데요.
업체가 문제인지 비쌀수록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문제인지 따져볼 시점입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여주인공이 입어서 유명해졌다는 한 캐나다산 패딩점퍼입니다.
백오십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입니다.
잘 팔리는 걸 뭐라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시중 백화점 매장에 가서 해당 제품의 가격을 확인해봤습니다.
백화점에서 160만원 하는 제품을해외 인터넷쇼핑몰에서 확인해보니 85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가격 차가 거의 두배입니다.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행태는 특정 브랜드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국내가 125만원의 캐나다 구스와 158만원의 무스너클은 해외직접구매 사이트에서 각각 60만원과 54만원 저렴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노비스도 70만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일부 브랜드는 해외직접구매 사이트와 별도 계약을 체결해 자사 제품의 한국 배송을 막기도 합니다.
업체들 스스로 한국시장에서 폭리를 취하겠단 의도를 숨기지 않는 셈입니다.
다만 제품가격은 수요가 줄면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만큼 소비자들이 보다 현명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Y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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