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C2014] 빅데이터 없으면 뉴비즈니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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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10.20.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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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원유 `빅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떠오르면서 빅데이터 최신 트렌드에 목말라하며 지식 갈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2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빅데이터월드컨벤션(BWC) 2014`는 이 같은 목마름을 단숨에 해갈하는 오아시스 구실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매일경제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매경 빅데이터 포럼에서 사이먼 토머스 IBM 부사장이 청중을 상대로 강연하는 모습.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500억개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생성하는 엄청난 빅데이터가 모든 산업의 근간을 뒤흔들 것입니다." (마틴 달링 맵알 부사장)

"빅데이터 없이 뉴비즈니스를 발굴하는게 불가능해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폴 매리엇 SAP 수석 부사장)

"빅데이터 시대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인터넷 보안 시스템을 요구합니다." (애시빈 카마라주 보메트릭 부사장)

이 시대에 가장 주목을 끄는 '핫이슈'인 빅데이터 전 분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식 향연이 열린다. 22일 이틀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빅데이터월드컨벤션(BWC) 2014'가 그 자리다. 이 행사는 아마존, 시스코, IBM, 퓨어스토리지, SAP, 맵알, VM웨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14개와 SK C&C를 비롯한 국내 업체 5곳 등 총 19개사가 연사로 참가해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 가능성과 현황, 산업별 적용 가능성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빅데이터 관련 대형 콘퍼런스다.

BWC 2014는 총 5개 세션으로 이뤄진다. 첫날(22일) 오전에 열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 세션에는 시스코, IBM, SAP, 보메트릭이 참가한다. '빅데이터와 IoT'가 주제인 두 번째 세션에는 아마존, 레드벤드소프트웨어, 팰러앨토와 국내 업체가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날 세 번째 세션인 '공공데이터와 미래전략'에는 월드뱅크, 투이컨설팅, 퓨어스토리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연사로 참가한다.

둘째날인 23일에는 빅데이터를 통한 스마트 컨버전스와 데이터 테크놀로지&테크닉 세션이 예정돼 있다. 첫 번째 세션은 VM웨어, 파크태그, SK C&C, 다음소프트가 발표하고 둘째 세션은 맵알, 아카마이, 그루터, 호튼웍스가 주인공이다.

행사를 앞두고 각 업체들 핵심 메시지도 속속 윤곽을 갖추기 시작했다. 마이클 콘웰 퓨어스토리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플래시메모리 데이터센터를 통한 빅데이터 속도 경쟁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과거 하드디스크에 기반한 데이터센터로는 제한된 시간 안에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시대에 대비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팀 영 IBM 데이터 담당 이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쏠쏠히 재미를 보고 있는 일류 기업 사례를 대거 소개할 계획이다. 기업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어떻게 신규 시장에 진입해 매출을 단기간에 크게 일으키는지 살아 있는 체험담을 통해 청중 눈길을 단숨에 휘어잡을 요량이다. 케빈 스트로마이어 VM웨어 전무는 모바일 클라우드 시대 빅데이터 전략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PC에서 모바일로 점차 업무 환경이 변하고 있는데 다양한 기기에서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공유해 처리하는지가 기업 생산성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오렌 버차레리 레드벤드소프트웨어 수석부사장은 IoT 시대 쏟아지는 데이터 관리 중요성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무수히 많은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적시에 업데이트해야 효율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인사이트를 들려줄 계획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안을 강화해 빅데이터가 막힘 없이 흐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는 '스마트데이터' 개념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제대로 된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음식 재료가 되는 데이터 취사 선택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처럼 무엇을 분석할 것인지 타깃을 정확히 정해 알맞은 데이터를 골라 분석기에 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리 클라리치 팰러앨토 수석 부사장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를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네트워크 보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을 고민해본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이버 공격과 위협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보다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원석 SK C&C 상무는 빅데이터와 제조업·유통업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 공정에 센서를 달아 비정상 공정을 사전에 탐지하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불량품 발생 빈도를 줄이고 유통업에서 소비자 수요를 실시간으로 읽어 타깃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내용이다.

BWC 홈페이지(www.bigdataworldconvention.com)와 전화(02-6000-66456646)로 참가 등록을 할 수 있다. 이메일(bwc2014@bexco.co.kr)로 문의할 수도 있다. 부산대 동의대 영산대 동서대 등 부산에 거점을 둔 일부 대학교는 BWC 2014를 보기 위해 대학생 수백 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행사 기간 홈페이지에 명기된 BWC 2014 페이스북·트위터 계정에 접속해 친구를 맺으면 추첨을 통해 무료 입장권, 점심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료 참가자에 한해 각 세션이 끝나는 대로 태블릿PC를 비롯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열린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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