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등록 거부되는 10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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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하는 대표적인 10가지 이유를 공개했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앱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미리 심사를 거친다. 그 과정에서 적어도 한두차례는 거절을 당한다.

앱 개발이 거절되면 앱 개발자들로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애플이 거절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특정 부분까지 콕 집어서 이야기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비스 일정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앱 등록시 거절당하지 않는 비법이 공유되기도 한다.



애플이 앱 등록을 거절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애플이 8월22일부터 28일 사이에 앱스토어에서 앱 등록을 거절한 이유를 통계로 밝혔다. 가장 많은 이유는 ‘정보 부족’이었다. 14%를 차지했다. 애플이 공개한 거절 이유들을 보면 ‘작동에 버그가 있음’, ‘개발자 라이선스 따르지 않음’, ‘수준 이하의 인터페이스’, ‘앱 이름과 스크린샷에 연관성 없음’ 등이 눈에 띈다.

애플이 밝힌 승인거절 이유 중 60%는 앱스토어의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데 있다. 의외로 디자인이 무너져 있거나 버그가 있는 앱이 많다고 한다. 특히 애플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다. 앱을 내려받기 전에 기대한 것과 실제 결과물이 오해라고 할만큼 다르거나, 이용자가 앱을 다루는 동안 특정 버튼을 눌렀을 때 앱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기대와 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애플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잘못된 링크로 이용자를 이끌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 제공, 외부 링크만 잔뜩 묶어놓은 앱들, 광고성 앱 등도 지적됐다.

14% : 더 많은 정보 필요.
8% : 가이드라인 2.2, 작동에 버그 발견.
6% : 개발자 프로그램 라이선스 부적합.
6% : 가이드라인 10.6, 단순하고 명확하고 창의적인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가 너무 어렵거나 수준 이하라면 거절될 수 있음.
5% : 가이드라인 3.3, 이름과 설명, 스크린샷이 그 콘텐트나 기능과 관계 없음.
5% : 가이드라인 22.2, 앱에 잘못된 정보나 속임수 정보가 섞인 경우.
4% : 가이드라인 3.4, 앱을 등록하는 ‘아이튠즈 커넥트’에 등록된 것과 실제 기기에서 보이는 앱 이름에 차이가 클 때.
4% : 가이드라인 3.2, 앱 디자인 구성을 위해 빈 칸으로 채우는 플레이스 홀더(Placeholder)를 씀.
3% : 가이드라인 3.8, 앱에 적절한 연령 등급을 설정하지 않음. 등급지 적절하지 않으면 임의로 변경되거나 앱스토어에서 삭제될 수 있음.
2% : 가이드라인 2.9, 베타, 데모, 트라이얼, 테스트 버전 등록 불가.

플레이스홀더를 제한하는 것도 눈여겨봐야 하는데 요즘 애플이 앱을 디자인하는 가이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레이아웃이다. 픽셀 단위가 아니라 디스플레이에서 보이는 상대적 거리를 기반으로 앱을 구성하도록 만들고 있다. 기기 해상도가 바뀌더라도 앱 구성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여전히 정답은 없다. 위에 소개한 10가지가 전체 등록 거절 사유의 58%를 차지한다. 여전히 나머지 42%의 자잘한 사유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그 내용은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대신 애플은 여전히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앱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개별 앱들의 수준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앱스토어는 심사가 까다롭지만 그 자체가 전반적인 앱 수준을 유지하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최호섭 기자 allov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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