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광고주가 있습니다. 광고주명은 가칭 '아기보스'로 하겠습니다. 아기보스의 월 목표 매출은 2천만원입니다. 이런 저런 고정비를 제하고 집에 생활비라도 가져가려고 하면 이 정도 매출은 나와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이 매출이 나오지 않아 적자 운영이 지속되고 있고 어디서부터 문제 해결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아기보스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비록 산술적이긴 하지만 체계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먼저 매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최소의 홈페이지 방문객수를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기보스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개념이 필요합니다. '객단가'와 '구매율'.
객단가는 1회 판매 시 평균 얼마의 매출이 발생하는지를 나타낸 수치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약 1년 동안의 매출 ÷ 판매횟수를 하면 1회 판매 시 평균 매출이 산출됩니다. 만약 신규 사업자라면 상품의 가격 정보를 통해 추산한 후 점차 실제값으로 맞춰나가면 됩니다.
구매율은 방문객수 대비 구매횟수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입니다. 200명이 방문했는데 3명이 구매하였다면 1.5%라는 뜻이 됩니다.
아기보스의 경우 위의 방법으로 객단가와 구매율을 산출해보았더니 객단가는 5만원이었고, 구매율은 1%였습니다. 객단가가 5만원이라는 것은 목표 매출인 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00회의 판매가 일어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구매율이 1%라는 것은 400회의 판매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40,000회의 방문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아기보스가 목표 매출 2,000만원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방문객의 수는 40,000회가 됩니다. 이것은 한달 기준이므로 하루 약 1,300명 정도의 방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여기서 말하는 방문객이란 구매율이 1% 정도 나오는 가치가 있는 방문이어야 합니다. 만약 구매율이 2% 정도 나오는 질이 높은 방문이라면 필요한 방문객의 수는 줄어들 것이나 구매율이 떨어지는 방문객이라면 4만명을 채워도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계산 시 방문객의 유입 경로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 설정해서 계산해야 합니다.
다음 회에는 최소 방문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광고 예산을 계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