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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광고 경험 후기

2006.08.13 18:51

글벗

조회수 9,017

댓글 39

글벗입니다.

글벗입니다.

 

전에는 여름이 되면 부채나 선풍기가 TV에 많이 등장 했었는데, 요즘은 에어컨이...

 

아이보스를 만난지 2~3개월 정도 되었지만 짧은시간에 나의 사고가 조금씩 변하고 있는것을 느끼곤합니다.

  

TV 에서 덥다고 종일 방송 할때

"에어컨 회사에서 광고 하는걸까?"

"광고비 얼마 들었을까?"  

 

연속극을 보더라도

"저 가구 협찬을 할 때 얼마 들었을까?"

 

맛있는 맛집소개 할 때

"광고 겠지?

  ...ㅋ

 

한편으로는 이렇게 변한 내 자신이 놀랍고 한심하기도 합니다 ㅠㅠ

 

 

인터넷으로 오랫동안 판매를 하다보니 저희 공장으로 방문 구매 하시는 고객님이 많이 늘었습니다.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를 하시겠다는 고객도 있지만 조금더 싸게 구입 하시겠다는 심리도 많은것 같습니다.

 

차를 끌고 1시간 이상 되는 지역에서도 많이 오시며, 고객님들과 이야기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품 광고를 하시라고 조언을 하시고 가십니다.

 

인터넷으로 제품을 판매를 하다보니 인터넷 구매 층과 오프라인 구매층이 물과 기름의 성질 처럼 확실히 구분이 되어 있다는것을 많이 느낌니다.

 

오프라인 시장 및 고객들의 반응을 알아 볼겸 해서 오프라인 광고를 연습삼아 했었습니다. 회사 근처에 있는 여고 앞에서 전단지를 배포 하기도 했습니다. (배포중에 인터넷으로 봤다는 학생이 몇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더 관심을 갖었습니다 ^^)

전단지는 효과가 거의 없어 노트로 바꾸려고 생각을 많이 했지만 경제적이나 시간적으로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다가,

 

올 초에 탁상 달력에 제품 사진을 찍고 월 마다 제품 사진이 있는 달력을 제품마다 넣고 배포를 했는데 반응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달력이 필수이고 제품과 어울리기 때문에  2,000부를 급히 찍고 발행을 했습니다.  1부에 1,700원 정도. 달력 넣는 봉투는 서비스로 해 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넷 제품 설명서를 올리기 위한 사진을 찍을 때 인쇄용 사진을 별도로 찍어두면 나중에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기성품에 회사이름과 도메인 이름만 있는 제품은 더 저렴합니다. 올해는 미리 10월에 미리 발행 하려고 벼루고 있습니다 ^^ 

 

요즘은 달력 대신 장갑과 드라이버 공구를 같이 넣어 보내고 있지만 오픈마켓에서 판매 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판매 할 때 선물을 드린다는 광고는 절대(일부러?)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대 하지도 않았던 선물이 있으면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배로 되며(옥션 판매 만족도 98% 정도^^ 3개월 이내 만족도는 100% ..ㅋ), 혹시나 작업자의 실수 또는 준비된 선물이 없어 제품에 넣지 못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에 이벤트 행사로 선물을 보낸적이 있다면, 이벤트가 끝나도 선물을 보내 달라는 게시글이 자주 올라 옵니다. 이런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선물 관련 광고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품 특성상 인터넷 매체를 믿지를 못하시는 학부모님들의 상담 문의 전화가 많고, 전화로 직접 구매를 하시겠다는 고객이 이외로 많으셔서 인터넷이 아닌 오프라인의 시장을 공부 할겸해서 버스 광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 차량에는 3년전부터 래핑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요즘은 많이 보이죠? 저희가 시작 할 때는 거의 없었는데...) 

코란도 밴 차량과 다마스 차량에 1/2정도 큰 사진으로 차량 옆면을 가득 메웠고 빈 공간에 간단한 문구를 붙이고 운행을 합니다.

광고 하려고 일부러 밴이나 봉고 차량 위주로 구매 했으며, 광고 관련 법으로는 아직 완전 래핑은 불법이고 차량 외부에 1/2 부분 광고는 허용 하고 있습니다. 단, 밴 처럼 화물차에만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 차량을 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에서 자동차 정기 검사를 받아도 시비(?) 거시는 분 아무도 없었음 ^^  

 

당시에 44만원 주고 했으며, 차량 좌우면 동일 한 내용, 뒤쪽 창문에 글자 조금 ^^

 

실제 차량을 운행을 하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광고를 본다는 것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신호대기때 가장 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에 도로에서 신호 대기중이었는데 순찰차가 바로 옆 차선으로 세우면서 창문을 열더니

" 이 책상 얼마죠?" 묻길래, 대답대신 웃기만 한적이 있습니다.

 

전화 받는 상담원이 차량 위치를 사무실 안에서도 파악이 되곤 합니다.

" 외곽 순환도로에서 방금 지나가는 광고 차량을 봤는데요....." 하는 문의 전화가...ㅋ

 

지금은 위 사진에 있는 광고가  맘에 들지 않아 내용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국내에서 독서실 책상을 가정으로 가장 먼저 보급을 하기 시작 하였기 때문에, 아직 고객들이 저희 제품이  생소하여 독서실이란 단어를 같이 연계하여 제품을 홍보를 했었습니다.

독서실 책상 --> 집중력 --> 홈페이지 유도

 

처음에는 회사 도메인이 쉬운 단어이기 때문에 회사 홈페이지 도메인을 쉽게 기억 하리라 생각을 했는데, 이외로 도메인은 중요하지 않고 독서실책상 이란 단어와 회사 이름이 더 많이 알려 지는 것 같아 버스 광고 할 때는 회사 이름으로 광고을 시작 했습니다. 기억도 쉽게 하고 낯익은 회사 이름 같다고들 많이 하십니다. (처음에는 독서실 책상이란 키워드 광고가 무척 저렴 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올랐네요 ^^*)

 

물론 인터넷 광고에도 글벗교구로 많이 하고...

 

 

지금은 일산으로 회사 이전을 했지만 전에 인천에 회사가 있어 인천에 버스 광고를 하게되었습니다.

 

외부 광고 (250cm x 50cm)는 차량 1대당 20~30만원 정도이며, 제작비는 1대당 8만원 정도 별도로 가격이 꽤 비싼 편이며, 내부 광고는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가격도 다양합니다.

 

저희는 학원등에서 가장 선호하는 위치인 차량 내부 문 곁에 붙착을 하는데 크기는 60cm x 40cm 정도 되며 135대에 월 200만원에 6개월 계약을 했습니다. (제작비 30만원, 부가세 별도)

                                                              ▲ 광고 내용

 

처음부터 회사 이미지 광고 및 오프라인 시장성에 염두를 두었기 때문에 버스 광고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광고에 대한 문의 전화는 아주 빨랐으며,  광고 담당자가 광고 부착 완료 보고 받기전에 제품문의가 먼저 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보고 전화 상담하는 고객과 버스 광고를 보고 전화 상담하는 고객 문의는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보고 문의 하는 고객님은 제품에 대한 내용을 대부분 파악하고 있어 상담이 쉽지만,

버스 광고를 보고 전화 하는 고객 첫 질문은 99.9%가 동일한 이며, 상담이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첫 질문이 " 이거 얼마예요?" ....

 

제품 종류가 많은데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할지...

 

제품 문의 하는 고객층은 3 종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버스 이동중에 혹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전화 번호 잊기전에 문의 전화 하는 분

(차량 안내 방송이 ...)

2. 집에와서 학생이 적어준 전화 번호로 문의 하는 학부모님

(벨이 한번만 울리고 끊기는 전화가 자주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원인을 몰랐습니다. 학생들이 핸드폰에 전화 번호를 입력하는 신호...ㅋ)

3. 길거리(?)에서 장사 하시는 가구점에서 저희 제품을 취급 하겠다는 제안 전화.

(이외로 많았으며, 오프라인 시장에 대한 많은 희망을 줌 ^^)

 

 

버스 광고를 했기 때문에 쇼핑몰 방문자가 조금 늘기는 했지만 자료 분석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직 되지 않으며(분석 할 정도의 수준이면 내가 제2 아이보스 만들죠..ㅋ 물론 인천 지역만 방문 자를 분석 하면 되지만, 인천 차량이 부천, 서울로 가는 차량도 있어서...), 매출에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보스님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부분(광고 지출 대비 매출... 아닌가?)에는 상세한 기술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버스나 지하철등은 제품 혹은 회사 이미지 광고 위주로 진행 해야 하며, 평소 인터넷을 접하지 않는 다른 사회(?)의 고객들에게는 필요한 광고라 생각이 듭니다.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버스 광고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광고관련 가격 흥정을 할 때는 가격보다는 차량 수를 증가하는 방법으로 흥정(?)을 하시면 좋고, 버스 광고는 버스 노선을 2~3개월 정도 되면 일부 노선을 바꿔 광고 차량 수를 늘리는 것이 광고자의 노하우입니다. (광고 담당자와 친하시고 월마다 지급 하는 결제는 확실히 하셔야 합니다. ^^)

 

광고를 신청하면 지나가는 차량을 붙들고 광고 대행사 직원이 탑승 후 광고 부착하는데, 이런 작업은 사람이 일일이 하기 때문에 광고 회사 입장에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즉, 노선을 바꾸면 기존에 부착된 광고는 제거 하지 않고 변경된 노선의 광고만 부착을 합니다. 기존 노선에 있는 광고는  다른 광고가 부착 되기전까지는 제거를 하지 않습니다.

광고 중단 된지 3개월 이상이 되었지만  차량 광고를 보고 전화 한다는 고객이 많습니다. 운(?)이 좋다면 러시아나 베트남 필리핀에서도 전화가 오겠죠? 버스 중고차량 수출이 많은 것 같던데  ....ㅋ

 

6개월 정도 버스 광고를 했지만, 오프라인 시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물론 광고를 하면 매출은 당연히 늘지만 온라인 광고를 주로 했던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광고 비용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영업 사원을 모집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오프라인 시장을 개척 해보려 합니다.

"글벗교구 제품은 가구점에는 없습니다 "

 

6개월 후에나 아이보스 게시판에 올릴 수 있을까? 아니면, 글벗만의 노하우로 간직 해야 하나...

 

 

 

긴글 읽어 주신 보스님 감사 합니다 ^^

 

처음에는 버스 광고 관련 경험담을 쓰려 했었는데 열심히 적다보니 정리가 안된 장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전 미국 여행중에 있던 일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지인중에 이민 10년만에 집을 분양받고  넓은 새 집에  걸어둘 그림을 장만한다길래, 다운타운으로 같이 따란간 적이 있습니다.  낯선 곳을 따라간곳은 소위 길거리 표 그림을 판매 하는 곳이었으며 멕시칸 사람이었는데, 아주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어가 짧아 주변 도움으로 이해 ^^)

 

" 나는 돈도 많이 벌고 여기서 그림 판매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림을 사러 오는 고객은 그림을 열심히 보고 명작이나 본인이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고르고 골라서 구매를 합니다.  

고객은 그림을 구매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림 판매자 입장에서는 그림보다는 액자 값이 더 중요 합니다. 액자 속에 있는 그림 가격은 얼마되지 않으며 (소위 한국식 표현으로는 저울떠서 사온다고 합니다 ^^), 액자 가격이 그림 전체 가격을 좌우 합니다. 고객님은 가장 중요한 액자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단지, 그림 내용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아직도 멕시칸 사람의 인상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으며, 사업을 하면서 이런 사고를 접목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에 적은 내용도  글을 읽는 아이보스님이 글쓴이의 의도와는 달리 다른 방향으로 내용을 접근하여  모든 분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귀중한 물(?) 빼앗겼다고 생각하시는 보스님! 글벗을 위해 한턱 냈다고 생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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