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전에 운을 띄워놔서 그런지 살포시 걱정이 크네요.

그런 부담을 덜어보고자 시작하기 전에 먼저 몇가지 전제를 좀 깔아 볼까 합니다. ^^

먼저, 제가 풀어가는 방식은 굉장히 쉬운 언어와 쉬운 표현으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교과서적인 강의형식 보다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병원마케팅 실무를 

맡고 있지만 아직 경험 부족으로 인해 고민과 걱정이 많은 담당자 분들일꺼라 

혼자 결론내려 그 눈높이에 맞추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그렇게 정해봤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꼭 정답은 아닐 수 있으며 다른 경험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 분들도 존재할 거라 보구요. 제가 하는 얘기중 아쉬운 부분이나 보완되어야

하는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적 감사히 받고 서로 의견 나눠봤으면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로 병원마케팅은 무엇인가? 라는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병원(종합병원,전문병원, 병원, 의원의 차이는 다 아실꺼라 보고 그냥 '병원'이라고

언급하겠습니다.)마케팅의 정의 부터 좀 내려 볼까 합니다. 

병원에 종사하시고 계시거나 병원을 위한 마케팅에 관련된 일을 하시고 계신다면

'병원 마케팅'의 정의를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병원마케팅'이라고 하면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 병원을 선택하게하고 또, 병원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후 다시금 그 병원을 찾게

 만드는 모든 것" 

너무 광범위한가요? 하지만, 이 대 명제가 너무나 쉽게 잊혀지거나 무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 나타나는 현상이 그 원론적인 이유와 목적과 부합되지 않는 

마케팅 활동 자체에만 포커싱되어 잘 못 된 방향으로 비용과 시간 그리고  노력이 낭비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가 "병원마케팅 = 광고" 라는 인식입니다. 특히, 

요즘은 어떤 광고를 해야 고객들이 많이 오는가? 이번 성수기엔 어느 광고에 좀 더 투자를 

해볼까? 다른데는 어디에 어떻게 광고하는가? 지난 광고 보고 사람들이 많이 왔는가?

이런 질문속에서 해답을 억지로 얻으려 하는 것입니다.

"병원마케팅=광고?" 라는 등식에 어느 누구도 수긍하지는 않으시겠지만 

저런 질문을 광고대행사에 해보셨거나 혹은 원장님이 저렇게 물어 보셔서 뭐라 

답해야할지 고민이 있었던 경험은 한번 쯤은 있으셨을 겁니다.

단언하건데 그런 질문은 "병원마케팅=광고"라는 인식이 머리 속에 깊게 박혀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제일 나쁘고 답답한 일입니다. 이 생각을 버리는 것이 저는 병원마케터가

가져야할 첫번째 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라는 것은 그 자체가 성공의 요소가 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아주 단기적으로 반짝하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광고의 역할로 성공이 보장 될 수는 없습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만일 그렇다면 광고를 집행할 예산만 있는 병원은 모두 마케팅에 

성공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참 당연한 얘기인데 시작부터 이렇게 길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만나 본 병원의

많은 원장님들과 실장님들 또 마케팅 담당자 분들이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질문을 

제일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럴때 마다 제가 되묻곤 합니다. 

"그럼 고객들이 다른 병원에 가질 않고 우리 병원을 선택하고 재방문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혹시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에 

"아 우리 병원은 이런게 확실히 좋아요 그래서 고객들이..."

라고 자신있게 답해주는 분을 안타깝게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뭔가 잘 못되었다고 생각 되시진 않나요? 홈페이지에는 우리 병원의 장점에 대해

참 많은 설명이 있습니다. 원장님의 실력과 경험, 훌륭한 장비와 친절한 직원의

고객 서비스, 평생을 케어해 드리며... 안락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 등등....

그런데 그런 내용은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 이기에 

"다른 병원말고 우리 병원을 선택한 이유!" 

란 질문에 아예 답하질 못하거나 아님 홈페이지에 적어놓은 장점에 대해서도

바로 언급을 못한다는 것은 가슴깊이 그것을 장점으로 인지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병원마다의 장점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걸 정말 중요한 장점이라고 인지 못하거나 

가슴이 아닌 머리로 사람들이 이런건 좋아할 거야 라면서 나열해 놓고 그것을

억지로 장점화하는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병원만의 장점 그것이 가장 중요함에도  

장점을 만들어 가거나 강화시키는 방법 보다는 어디에 알리고 어디에 노출하고 

다른데는 어디다 비용을 쓰는지 궁금해 하는 등 집행에만 많은 고민을 하기에 

비용을 써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입니다.

병원 마케팅의 첫시작은 우리 병원만의 장점을 쭈욱 써보는데서 시작합니다.

원장님과 스텦, 마케터의 입장에가 아닌 고객들의 시각으로 작은 것부터 하나씩

정리해 봅니다. 그러면 실제 장점보다는 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더 커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개선하고 만들어가면 되니까 앞으로 

마케팅 포인트로 삼을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되니 더 좋은 겁니다.

어디에 광고할지를 고민하지말고 먼저 무엇을 알릴지를 고민하는것이 

병원 마케팅에서는 제일 먼저 시작해야할 포인트입니다.

우리 병원만의 장점이 나왔다면 그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알릴 것인가? 란 

단계에 이르러서야 광고에 대한 고민이 되어야지 광고가 먼저 고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우리 병원만의 이야기, 서비스, 그리고 특화된 의료서비스. 이런것들이

소재가 된다면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할 지는 술술 풀리는 

선택의 문제가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병원 마케팅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언제나 이것은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러한 우리병원의 스토리는

반드시, 위에 말씀드린 "우리 병원을 선택하는 이유여야하고 또 다시 찾게

되는 이유" 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요. 그게 병원마케팅의 시작과 끝이라는

것을 요.

감사합니다.

다음편엔 장점을 찾는 실제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아직 어느 광고를 어떻게라는 얘기는 멀었답니다~ ^^

사족... 아 우리 원장님들이 좀 이렇게 생각을 바꿔주시면 

훠~얼씬 잘 될것 같은데 말이죠... 맨날 쪼이니...참... 에흉

:::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