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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 자율제 6일차 - 아이보스를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2014.04.24 10:15

신용성

조회수 23,540

댓글 8

어제는 수강료 자율제를 시행한지 6일차가 되는 날이었으며

블로그마케팅을 올어바웃블로그(www.aab.co.kr)의 김대웅 강사가 강의하였습니다.

 

강의 후 소감을 물어보았더니

 

수강료 자율제로 하니 평소에 165,000원을 받고 할 때보다

오히려 더 긴장되고 더 열과 성을 다하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수강하시는 분들의 호응도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의를 진행하면서 속으로...

제 강의보다 높은 금액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닥 변함이 없었습니다. ^^;;;

 

사람인지라 낙담이 많이 된다고 하더군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오늘 카페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고

다음 달의 교육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한테 '선처(?)'를 호소합니다.

자신의 강의는 이 방식에서 빼달라고....

 

김대웅 강사가 아이보스의 직원일 때야 '까라면 까'가 되었는데

이제는 협력 업체의 성격이다보니.... 좀 난처해졌습니다.

 

 

운영팀에게도 들어보니 .... 교육 문의를 하면서 애초에

최소금액만 지불하고 들어도 되는 거죠?

라고 하면서.... 강의 품질과는 상관없이 최소금액만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서 교육 수강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도움 받은 만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저렴한 비용으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정도로만 여긴다는 것입니다.

 

 

안으로 밖으로 제가 도입한 이 정책을 지원해주는 사람보다는

정책이 자리잡을 수 없는 장애물이 훨씬 더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보스이니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6일차가 지나면서 과거의 아이보스를 떠올려보았습니다.

아이보스는 현재는 유료 교육과 대행 및 컨설팅 사업을 하는 명백히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커뮤니티의 성격이 강했었습니다.

 

저는 아이보스를 처음 개설할 때부터... 아이보스는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임을 수시로 밝혀왔었긴 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은 아이보스를 순수 커뮤니티의 성격으로 많이들 받아들였었습니다.

 


만약 이 제도를 과거에 시행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때도 수강하시는 분들이 최소 금액을 지불하고자 하는 마음을 우선적으로 내세웠을까?

 

잘은 몰라도 제 생각에는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회원간 그리고 회원과 운영진간 '공감대 형성'이 비교적 잘 되어 있는 편이어서

지금과 같이 '이기심'이 우선적으로 나타나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이기심'이 먼저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했으니 사족을 하나 답니다.

여기서 사용한 '이기심'은 나쁜 뜻으로만 사용한 것은 아니며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보스측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강자측이 아직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아

'거래'상의 '이익'을 우선적인 가치로 두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수강자가 아이보스의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는 취지를 십분 이해하고

그 뜻에 공감한다면 아마도 최소금액만을 지불하는 분들의 비중이 조금은 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 정책을 시행할 때 ... 최소금액만 지불함으로써 교육에 대한 객단가가 내려갈 것이며

교육에 대한 평가 절하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그때 제가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 다음부터가 진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그렇습니다. 저는 사실 '최소 금액을 지불하는 비중'을 하나의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 지표는 조금은 복합적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아이보스 개별 강사와 강의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는 지표이기도 하지만

아이보스 교육 수강자 나아가서는 아이보스 회원과의 공감대 형성이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느냐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아이보스는 비영리 단체도 아니고 직원과 직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기업입니다.

그러니 아이보스를 기반으로 영리적인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고

미래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 역시 계속 해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보스는 제 비즈니스의 터전이기 이전에 제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속에서 삶의 행복도 찾아야 합니다.

 

제 삶의 행복은 크게 두 가지에서 비롯됩니다.

'경제적 안정'과 '제 주변인과의 공감대 형성'.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이

제 삶의 화두 역시 이 두 가지에 대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입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그리고 아이보스.

공감대 형성에서 가장 쉬운 범위는 가족과 친구일 것입니다.

저는 당연히 이 두 범위는 잘 다져놓았습니다.

 

그 다음은 직장 동료인데... 최근 제 행복지수가 상승하였는데

그 이유가 바로 아이보스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 비중이 크게 상승하였다는 것입니다.

아이보스가 본격적으로 직원을 늘리기 시작한 것은 2012년 6월부터입니다.

 

그때부터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직원들이 채용과 퇴사를 거듭했는데

그 와중에 상당히 높은 비중의 직원들이 저와 공감대 형성이 되었습니다.

지금 제 눈에는 아이보스 직원들이 모두 자식 같고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다음의 범위는 '사회적 관계'라 할 수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아이보스입니다.

 

최소 금액 결제 비중이 말해주듯

최근 2년새 아이보스에는 '마음'의 교류는 줄어들고

정보 혹은 돈의 교류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바로 이에 대한 '균형점'입니다.

 

 

아이보스의 강사와 제 자신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왜' 강의를 하느냐?

그리고 '누구'를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느냐?

강의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냐?

 

 

불문가지입니다. 제 스스로도 때가 많이 탔습니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이기심'과 '이기심'의 거래로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고 누군가가 주장했었지요?

 

세상이 잘 돌아가는지 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딱히 재미는 없습니다.

 

 

아이보스 스스로 묵은 때를 벗기고 진정성을 되찾을 때

아이보스의 많은 보스님들도 아이보스와 함께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수강료 자율제 정책이 그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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