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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로써 일하면서 찾아온 씁쓸한 요즘...

2015.01.18 00:38

brandonJYP

조회수 23,772

댓글 63

온라인 광고대행업에 몸담고 계신 고수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고심끝에 글을 적어 봅니다

저는 수년간 어느 공식대행사 AE로 일해왔고
급여체계가 인센티브 (수수료) 구조인 상황에서
언젠가부터 회사에서 매출 1등을 달리며
회사내에서도 인정받고 제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규모가 작은 대행사와 인연을 맺어
수수료를 인세티브 급여형식의 다른 대행사 보다는
많이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요

제가 저희 업종에 들어서서 배우고 성장했던 대행사라 남다른 애정이 있었고 수수료에 대한 불만은 생각해본적 없었습니다.

현재 제 광고주가 90여 업체정도 되고
한달에 몇십만원쓰는 소액 광고주부터
업체명을 대면 알만한 큰 광고주도 상당수 있으며
카테고리도 다채로운데요

다양한 레퍼런스를 갖추면서
SA든 DA든 경험과 실력을 쌓아왔고
이제는 온라인광고 강의 섭외도 들어와
종종 온라인마케팅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나이들면 대학강단에 서는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업계에서 다양한 인맥도 쌓아왔구요.

제가 일하고 성장하면서
다른 대행사에서 러브콜도 수차례 받았고
대행사를 차리자는 제안도 몇번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흔들림없이 제 할일을 열심히 해오고
광고주돈을 제돈처럼 아껴쓰는 성향이라
광고주들에게도 인정을 많이 받는편이었고
광고주들의 소개가 끊이지 않아
AE로써 뿌듯하고 자부심가지고 일해왔었습니다

문제는 올해초 그러니까 이번달초에 발생하였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대행사 측에서
회사 경영 악화로 수수료를 낮춘다는 것입니다
(이미 작년에 이와비슷한 이슈가 한번 있었고
그당시 제가 회사측에 양보하면서 예민해왔었는데요)
그리고 회사 매출 1등인 제 수수료 부터 낮춘다고 하는데요

그 순간 부터 사실상 제 애사심에는 많은 금이 갔습니다

여기서 질문드립니다

첫째,
보통 인센티브 형식의 공식대행사 수수료가 어떻게 되나요?
공식대행사 AE분들이 계신다면 소속 대행사는 밝히시지 마시고 정보 좀 공유부탁드립니다

저희 대행사는 키워드(SA) 광고비 기준 월 1억이 넘어야 비로소 8%를 받습니다.

디스플레이광고(DA)는 매체마다
회사 경영진에서 수수료율을 이랬다저랬다 기준없이 책정하고 있어 분쟁의 시작이 되었는데요
1억이 넘어도 추가 인센티브가 없는 상태입니다

사실 저는 현재 대행사를 옮기고픈 생각은 전혀 없으나
올해 이관갯수 제한이 풀리면서
대행사를 옮기자는 제안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일단 대대행사를 차리고 추후에 대행사를 차리자는 제안도 받고 있는데요, 대행사를 차릴정도의 자본은 충분히 준비한 상태이구요.

두번째 질문입니다

여러분이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시말씀드리지만 저는 현재 몸담고 있는 소속대행사를 지금도 떠날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격에맞는 대우를 받지못한다면 하루 15시간씩 목숨걸고 일하는 제 자존감에 상처가 너무 커 대행사를 옮기든 차리든 둘중 하나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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