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스마트워치 시대

by. 김소희트렌드랩

2017. 11. 15·추천 12·댓글 2·읽음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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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SMARTWATCHES COMING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이에요!

저는 어제 밤을 꼴딱 세워 버렸답니다…누우면 기침이..어흑… 잘 자야 감기가 나을텐데 고민이네요…ㅠㅠ

 

오늘은요. ㅋㅋㅋ 그동안 패션계가 참 IT업계에 주눅 들어왔잖아요? 그런데 드디어 패션계가 IT업계에 큰 한방을 날리고 있는 씐나는 이슈가 있어 들고 왔습니다. 바로 삼성과 애플 둘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팔려고 팔려고 애썼지만 도통 팔리지 않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관한 거에요.

 

이게 신기하게도, 애플로서는 스타일리시한 시계가 되려고 에르메스랑도 콜라보 해보고, 나이키랑도 콜라보 해봤지만 잘 안됐단 말이죠.. 왤까? 알 수 없는 애플은 아직도 무언가 부족한 자신들의 기술을 찾아 헤매고 있단 말이죠..ㅋㅋ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뭐냐면 디자이너들이 주르륵 스마트워치를 런칭하고 나선 겁니다.

  

  • Fossil 스마트워치 300개 옵션 선포 2017년 3월 (뒤에 자세히 쓸께요)
  • 몽블랑 스마트워치 2017년 4월 출시
  • 루이비통 스마트워치 2017년 7월 출시
  • 마크제이콥스 스마트워치 2017년 8월 출시
  • 마이클코어스 Sofie 스마트워치 2017년 9월출시
  • 토리버치 스마트워치 2017년 11월 출시
  • DKNY 스마트워치 2017년 11월 출시

 

거의 2017년 하반기에 일어난 일들이에요. 신기하쥬? 이제 좀 자세히 살펴볼께요.

 

 

2015년 엇갈린 선구자들 

 

사실 명품기업에서 스마트워치를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애플이 여러 디자이너들과 콜라보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던 2015년 즈음, 명품 시계 기업들도 무언가 깨닫기 시작했답니다.

 

아, 저 IT 기업들은 시계가 가지고 있는 손목 위에서의 미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우리가 스마트워치를 만든다면 어떨까, 요런 생각이었죠.

 

사실 애플이나 삼성에서 내놓은 스마트워치가 놓치고 있는 점은, 스마트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로 손목시계를 차는 고객들은 대부분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란 점이었거든요. 애플과 삼성은 딱히 007에 매료된 중2병 환자가 아니라면, 아무도 차지 않을 시계를 만들고 있구요. 손목시계 애호가들은 알람이나 문자가 없을 때 껌은 색 투성이로 꺼져있는 무언가를 손목에 차고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이걸 간파한 몇몇 기업들이 당시 출사표를 던졌답니다. LVMH 소속의 태그호이어와 구찌, Fossil, 마이클 코어즈(저 위의 Sofie는 올해 업그레이드 되어 새로 나온 거에요) 등이 바로 그 선구자였죠. 근데 당시에는 초창기라 좀 혼란이 있었어요.

 

시계회사인 태그호이어와 Fossil은 방향을 잘 잡았어요. 클래식한 시계 형태를 유지하면서 스마트폰의 기능을 가져왔죠. 태그호이어커넥티드는 남성용만 출시되었는데, 그해 최고의 스마트워치 리스트에 Fossil과 나란히 당당한 이름을 올렸답니다.

 

이게 Tag Heuer Connected라 불리던 스마트워치에요.

 

그런데 말입니다?

 

당시 Gucci의 경우는 무언가 생각을 잘못한 것 같았어요. 아니, 왜.. 갑자기..애플 흉내를 내나… 응…?

 

구찌는.. 이상하게도 애플 스마트워치랑 비슷한 디자인을 선보였었죠.

 

구찌는 이 시계가 나올 당시 미켈레가 영입되기 전이었어요. 아마 미켈레가 영입된 이후였다면 저런 디자인은 나오지 않았겠죠? 이 시계는.. 1년도 되지 않아 ‘벌써 구식으로 보이는 구찌 스마트워치…’ 이런 기사로 여기저기 이름을 올리게는 흑역사를 남기죠. ㅋㅋㅋㅋ

 

그 후 정말 많은 시계 전문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이런 시계들을 Hybrid Smartwatch라 불렀는데, 왜냐면, 그 자체로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보다는 시계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알람기능, 메일 기능 등 몇가지 기능만을 더한 것들이었거든요. 다들 이미 가방이나 주머니에 스마트폰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시계가 모든 기능을 가질 필요는없다고 생각한 거죠. 그렇게 바야흐로 패션회사들의 스마트워치 잠식은 시작되었답니다

 

 

2017년 스마트워치 배틀

 

그런데 말입니다?

 

주로 시계회사들을 중심으로 번겨가던 스마트워치 흐름이 2017년들어 갑자기 전문 디자이너 회사들로 갑자기 확대가 된 거에요. 이건 3월에 Fossil이 터뜨린 엄청난 발표 때문인 듯요. 3월에 Fossil은 뭐라고 했냐면요.

 

“우리는 자체 브랜드 Fossil외에도 Diesel, Emporio Armani 등 다양한 패션브랜드와 콜라보해서 300개의 스마트워치를 내놓겠어!”

 

원래 Fossil은 작년부터 Kate Spade, Diesel, Emporio Armani와 콜라보해서 시계를 만들어왔어요. 그걸 올해 300개로 확대한다..? 두두둥… 아마 애플과 삼성은 그날 놀래자빠졌을 거에요. Fossil은 안드로이드를 사용해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어떤 패션 브랜드와 추가로 콜라보 할 것인지가 밝혀졌는데, 그게 바로 저 위에 서술한 DKNY, Marc Jacobs, Tory Burch, 그리고 Michael Kors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Sophie랍니다. 디자이너들이 사실 Fossil같은 전문기업 도움 없으면 무슨 수로 스마트워치를 만들어요. 하핫.

 

네…지금의 난리통은 바로 Fossil이 혼자서 만든 거에요. ㅋㅋㅋ 잠시 각각 어떤 디자인인지 한번 볼께요. 기능도 놀랍답니다. 알람, 메세지 기능은 물론,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해요. Fossil은 공통적으로 ‘같은 기능, 다른 디자인’을 추구한다네요.

 

요건 마크제이콥스 거에요, 귀엽쥬?

 

요건 Fossil 자체 브랜드 디자인

 

이건 토리버치 디자인이에요.

 

그런데 앞서 소개한 리스트 중 루이비통은 Fossil 콜라보가 아닌, 당근 자체개발이랍니다. 이미 그룹 안에 시계 전문회사가 있는 LVMH로선 Fossil과 손잡을 이유가 없었던 거죠.

 

그간 태그호이어로서 실험도 해봤고, Fossil이 움직이는 걸 보니 디자이너들의 스마트워치 시장이 활짝 열릴 날도 머지 않았다는 걸 간파한 거죠. 그래서 자체적으로 출시했어요. 바로 요거.

 

루이비통의 Tambour Horizon인데요. 근데..디자인은 모노그램을 제하면 살짝 아쉬운 듯요.

 

이 루이비통의 대변인이 뭐라고 했냐면요.

“When it comes to wearable technology, There’s a lot of ugliness out there.

For us, the aesthetic is nonnegotiable.”

 

말그대로 해석하자면,

 

“웨어러블 기기들은 솔직이 참 많이 추해. 우리는 미학에 대해서만큼은 양보하지 않아”

하핫, 이들의 자신감이 판매로 이어지면 좋겠네요.

 

스마트워치 시장의 바톤은 이제 패션시장으로 넘어왔어요.

 

과연 우리는 스마트워치를 손목에 차게 될까요? Fossil은 한국 브랜드와도 콜라보를 하려고 할까요? 그리고 우리의 불쌍한 Gucci는 이 시장에 다시 뛰어들까요? ㅋㅋㅋ

 

잼나쥬? 낼 봬요~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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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김소희트렌드랩 대표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www.onedayonetr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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