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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1,803·2017. 11. 09

미쓰이의 새로운 실험 EC MALL

MISTUI’S NEW EXPERIMENT, “EC MALL”

 

 

안냐세요~상쾌한 아침이에요!

요즘 운동할 때 ‘나쁜학생 증후군’이 쫌 생겨서요..쌤이 시켜도 잘 안하고.. 숙제도 하는 둥 마는 둥..그랬거든요?

 

근데 어제 수제군만두라는 어마무지 한걸 폭식하고, 초코케잌하나 때려먹고.. 진짜 초코듬뿍 코코아 (단백질가루 말고)로 뱃속을 다스렸더니..아침에 좀 착해진 거 같아요. ㅋㅋㅋ 괜히 쌤한테 쬠 미안한 맘도 드는 것이..하핫..역시 가끔은 참된 초코를 먹어줘야 해요. ㅋㅋㅋ

 

오늘은 일본의 O2O 얘기를 해볼까 해요. 괜히 대박 궁금하지 않나요? ‘너넨 O2O 어떻게 되어가..?” 하고 말 물어보고 싶구요. 최근 이슈가 되는 것 몇가지만 몰아서 볼께요.

 

 

1. 미쓰이 부동산, “EC MALL” 실험에 들어가다.

 

11월 1일에 미쓰이 부동산이 ‘&MALL(앤몰)’이란 쇼핑몰을 새로 열었어요. 이건 당근 오프라인 쇼핑몰인데, 미쓰이에서 ‘EC 몰’이라 부른답니다. 일본에서 EC란 Ecommerce를 의미해요. 즉, 오프라인 쇼핑몰이지만, EC를 한다는 뜻으로 미쓰이에선 ‘최초의 오프라인 O2O 몰이랍니다아아아~’라고 자랑 중이랍니다.

 

 

 

이 시스템은 뭐냐면요. 우선 미쓰이는 오프라인 쇼핑몰을 지으면서 온라인 몰을 같이 구축했어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산 사람이 오프라인에 와서 물건을 찾을 수도 있고,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려다가 물건이 없으면, 직원이 바로 온라인으로 물건을 조회하여 인터넷 구매를 유도한다는 개념이에요.

 

미쓰이가 이 몰의 성공을 자부하는 이유는 요래요

 

 

  • 미쓰이 쇼핑 파크 포인트 회원 약 1,000 만명 (2017 년 11 월 1 일 현재)이다. 이 친구들한테 충분히 ‘앤몰’ 사이트로 들어오도록 알릴 수 있다.

 

 

이게 다 우리카드란다. 합치면 천만명이야!

 

  • 미쓰이 자체조사에 의하면, 소비자가 매장에서 등을 돌리는 이유의 첫번째가 ‘원하는 제품의 결품’이다. 무려 70%의 소비자가 매장에 없는 제품이라도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 매출은 향후 10-2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듣기는 그럴싸 한데.. 몇가지 의문이 든단 말이죠. 근데 미쓰이의 대답을 들어보면 또 음..하고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어요. 제가 볼 때, 우리나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에선 미쓰이의 방식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많을 듯 해요.

 

첫째, 온라인 구매, 오프라인 픽업은 노드스트롬이나 타겟처럼 좀 지점이 여러개 있어야 의미가 있지 않아요? 그 넓은 일본에 딱 하나 지어놓고 거기가서 찾으라고 하면, 이게 무슨 서비스임?

 

미쓰이의 대답: 우리가 나름 일본에서 손꼽히는 부동산 회산데, 쇼핑몰이 &MALL 하나만 있는 거 아니잖아요? 라라포트, 라조나 등 우리회사의 다른 쇼핑몰에서도 픽업할 수 있단 뜻이에요.

 

 

재고가 없어서 뒤지니까, 어머나~ 이옷 Lazona 에 있습니다 고객님~ 지금 사시면 집으로 보내드려요!

 

둘째, 그럼 결국 전산관리로 통합되는 재고량이, &MALL 하고 창고에서 끝나는 게 아니네요? 결국 라라포트, 라조나, 다이버시티 기타 등등 미쓰이 부동산이 지은 쇼핑몰 거는 다 통합관리한단 뜻이에요?

 

미쓰이의 대답: 네. &MALL에 입점한 브랜드의 직원들에겐 태블릿이 부여되요. 이 태블릿으로 자기네 브랜드가 미쓰이부동산의 다른 쇼핑몰에 입점해 있을 경우, 재고를 통합해서 알 수 있어요. 다수 Mall의 재고를 통합관리하는 CROSS MALL」이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이 부분을 해결하고 있어요. CROSS MALL에서 Mitsui Shopping Park & mall 전체 매장과 그 운영하고있는 EC 사이트의 상품 · 재고 · 주문 데이터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요.

 

 

 

세째, 근데 말이에요. 예를 들어 내가 나이키나 유니클로에요. 그럼 나만의 재고 관리 시스템이 다 있을 거잖아요. 미쓰이부동산 안에만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닌데, 거기 진출한 브랜드 입장에선 여러모로 미쓰이 한테 맞추느라 불편해지는 거 아니에요?

 

미쓰이의 대답: 나이키, 유니클로 같은 거 앤몰에 없구요. 여성복의 젤 큰거 ABC마트 하나 있어요. 얘네랑 어떻게 하고 있는진 말 안해줄거구요. 일본의 쇼핑몰엔 주로 일본의 중소기업들이 들어온다구요. 얘넨 그럼 평생 O2O 몰라도 됨..? 내가 이렇게 만든 걸로 얘네들도 O2O가 뭔지 경험하고 배워가고.. 그럼 좋은 거 아님..?

 

네째, 매장 직원들 실적문제는요? 다 자기네 매장에서 팔고 싶어하잖아요. 다른 매장 재고를 추적해서 판매해봐야 거기 실적만 오르는데, 과연 이런 다자몰 통합 판매가 원활하게 될까요?

 

미쓰이의 대답: 우리 시스템은 태블릿에 접속한 직원이 그걸 결국 판매했는지를 정확히 기록하고, 만약 이 친구가 재고를 추적해 팔았으면, 그건 이 친구 실적으로 기록되요. 얘가 코디를 또 해서 팔잖아요? 그게 얘가 코디했다는 것도 기록하고 실적에 반영될 수 있어서 그런 문제가 없어요. 즉, ‘어디 걸 팔았냐’보다 ‘누가 팔았냐’가 우선시 되어 실적을 기록하는 시스템이에요.

 

 

미쓰이의 매장직원 보상제도. 누가 팔았는가와 팔린 물건을 누가 코디했는가를 정확히 기입하도록 해요.

 

 

2.오프라인 기업이 시도하는 O2O몰, 한국과의 차이는?

 

한국의 쇼핑몰들도 어찌보면 이것과 유사하기는 해요. 예를 들어 백화점 쇼핑몰도 겉만보면, 백화점이란 빌딩, 즉 오프라인 쇼핑몰들도 있고, 롯데몰, HMALL같은 온라인 몰도 있거든요. 겉보기엔 이들도 O2O라고 보여져요.

 

그런데 한국에선 핵심이 빠져있는데, 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짓는 통합데이타관리가 빠져 있어요. 그럼 현재는어떻게 운영되냐구요?

 

ㅋㅋㅋ 예를 들어 내가 A라는 여성복이다. 그래서 전국 롯데에 매장이 10개다 그러면요, 각 매장 샵마들이 각자 알아서 올리는 시스템이에요. 그러니까 롯데몰 한 곳에도, 같은 옷이 여러번 중복되어, 다 각자 조금씩 다른 가격으로 올라오는 거죠. 이렇게 올리고는 자기 매장 재고 없어질때까지만 팔고 끝나는 거에요.

 

이러다 보니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우리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랑 경쟁하는 게 아니구요. 우리 롯데 본점샵마가 우리 롯데 부산 샵마랑 경쟁을 합니다. 같은 옷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서로 싸게 하려고 하겠죠? 그러니 팔리면 팔릴 수록 회사는 살이 빠지겠죠? ㅋㅋㅋㅋ

 

자일리톨의 원리에요. 충치균이 자일리톨이 입에 들어오면, 그게 설탕인줄 알고 먹는다네요. 근데 자일리톨은 아무런 영양가가 없어요.. 근데 이넘은 모르고 처묵처묵..하다 죽는 거에요….말라비틀어져서리….ㅠㅠㅠㅠ

 

그러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선 이제 ‘할인’이란 요소를 고맙게 받아들이긴 커녕, ‘더 기다리면 진짜 본색이 드러날거야’라는 식으로 바라보는 형국이 됐어요. 브랜드 밸류? 에이 이건 뭐 언제 잊어먹었는지도 찾을려면 한참 걸리구요.

 

요는 우린 껍데기뿐인 O2O를 붙잡고 서로 말라가는 입장이에요. 이게 백화점에게도 좋을 수가 없는게, 이제 백화점 물건은 좋은 물건이 아니라 솔직하지 못한물건이란 인상을 준답니다. 산자부 자료에 의하면, 실제로 백화점의 판매단가는 올,8-9월을 제외하곤 지난 1년간 계속 낮아져 왔어요. 

 

작년에는 10-12월 겨울 대목에도 구매단가는 낮아졌죠. 물론 패션품목 뿐 아니라 다른 품목들이 합쳐져 있는 숫자라 변수는 있어요.

 

근데 만약, 롯데에서 이런 통합 전산관리 시스템을 제공해 온다면 어떨까요? 입점 브랜드가 롯데, 신세계, 현대 다 입점해 있는 큰 브랜드가 아니라면, 롯데 하나에만 입점해 있는 브랜드라면 상대적으로 굉장히 고맙겠죠?

 

미쓰이가 잘 될지 아직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다자몰간 재고통합관리 시스템이란 것이 주는 시사점은 매우 크다고 봐요. 이런 유통이 몇개의 지점을 가지고 생겨난다면, 여기에만 입점하는 중소 브랜드도 늘어나리라고 봐요.

 

상생의 방아쇠를 누가 먼저 당길까요? ㅋㅋㅋ힘있는 사람들이 해주면 좋지요오오~~하핫

 

낼봬요~~!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mistuis-new-experiment-ec-mall

O2O미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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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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