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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2,893·2017. 10. 17

브랜드를 보다 Z세대 친화적으로 만드는 법

MAKE YOUR BRAND MORE ‘GEN Z’ FRIENDLY

 

 

안냐세요~ 아, 화요일입니다. 이번 주가 겁나 바쁜 주라 오늘 아침 상쾌함 보다 스트레스가 앞서는데요! 오늘 쇼가 3개, 미팅 1개, 들어야 할 세션이 1개…허걱.. 다 잘 할 수 있겠죠?

 

오늘은 어제에 이어 Z세대 이야기를 더 해볼까 해요. 오늘 글의 제목은 제가 Entrepreneur지의 한 칼럼에서 따온 거에요. ‘Make Your Brand More ‘Gen Z’ Friendly’. 당신의 브랜드를 더 Z세대 친화적으로 만들어라, 란 뜻이죠. Z 세대가 소비 주체가 될 날이 5년 안팎이니까, 우리도 자세히 좀 알아두자구요.

 

 

1. 왜 애버크롬비는 먹히지 않았나. 

 

이 칼럼에서는 Z세대의 특성 중 아주 독특한 점 하나를 지적해요. 이들은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그려진 이미지에 대해 ‘부정직’하다란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실제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특성을 보여주는 마케팅 캠페인을 좋아하다는 거죠.

 

다시말해, ‘이상화하지 말것’을 충고해요. 그리고 현실과 무관한 이상적 이미지를 그리다가 Z세대에 외면당한 브랜드로 ‘애버크롬비’를 꼽죠. 이건 아주 놀라운 지적이에요. 왜냐면 그동안 애버크롬비는 ‘죽여주는 모델’과 ‘죽여주는 몸매’, ‘죽여주는 사진’으로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거든요. 그리고 이게 아주 잘 통했기 때문에 성공한 브랜드구요. 그런데 Z 세대는 이런 캠페인들을 ‘부정직’하다고 여긴다고 해요. 신기하쥬?

 

요즘 애들 눈에 뭐가 그렇게 오글거리는지 애버크롬비 캠페인 몇개를 한번 볼까요?

 

원래 애버크롬비는 좀 이렇게 훈남들이 벗는게 특징이었죠. 옷브랜드이지만 벗어야 광고가 되다니 아이러니한데, 바로 요게 인기비결이었답니다.

 

훈남훈녀간의 섹시 이미지. 제 눈엔 멋지기만 한데 이게 요새 애들 눈엔 오글거리고 느끼하나 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클라크게이블을 볼 때 느낌인가봐요. 옛어른들은 잘생겼다지만.. 겁나 느끼한..

 

그럼 대체 요즘 애들은 어떤 캠페인을 좋아할까요?

이 비슷한 사례를 제가 ODOT에서 이미 한번 쓴 바 있어요.

 

최근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도 20%씩 매출이 주저 앉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빅토리아 시크릿도 지나치게 이상화된 비주얼을 내걸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이와 상반되게, 매우 현실적인 여자아이들을 캠페인으로 내걸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브랜드 Aerie 이야기, 기억나시나요? (까먹으셨으면 여기 클릭)

 

Aerie의 캠페인을 한번 볼까요? ㅋㅋㅋ 당신이 노땅이라면, Aerie의 캠페인이 웃기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Z세대는 이게 솔직한 것, 제대로 된 것, 억지스럽지 않은 것이라 생각해요. 정말이지 아아주 자연스러운 몸매를 그대로 보여주는 속옷 캠페인이죠.

 

 

 

 

저는 사실 Z 세대의 마음이 이해될 것도 같아요.

제 나이 어릴적, 부모님께선 신성일-엄앵란 영화를 많이 보셨는데요. 전 그런 영화 아주 싫어했답니다. 왜냐면 배우들 말투가..넘나 이상해서 말이죠! 그 분들 보시기엔 주옥같았을 그 대사와 말투… 하지만 제겐 정말이지 손발이 오그라드는 충격이었어요. ‘아니 세상에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어딨어!’ 싶어서요.

 

이와 비슷하게 또 하나 제가 ODOT에서 들었던 사례가 하나 더 있었어요. ‘왜 조잡한 비디오가 먹힐까’란 제목으로 썼던 것 기억하시나요? (여기 클릭) 저는 이 글에서 Benefit의 Facebook 비디오 마케팅을 예로 들면서, 요즘 애들은 환상적으로 잘 다듬어진 필름보다 셀카로 막찍은 필름을 더 즐겨 본다란 얘기를 했었답니다.

 

왜 아프리카 TV같은 삼류방송이 인기를 모을까요? 왜 먹방같은 희한한 방송이 인기를 모을까요? 오늘 애버크롬비의 이야기와 비교해보니, 무언가 관통하는 Z세대의 일관성이 느껴지시나요?

 

 

2. 역시 Z세대도 아마존인가

 

어제 소개했던 Piper Jaffray의 리서치를 보면요. 또 하나 놀라운게 있었어요. 미국 10대들이 가장 쇼핑하기 선호하는 사이트가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49%의 득표율로 아마존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심지어 그 선호도가 반기별로 조사할 때마다 올라가고 있어요.

 

 

 

아마존은 이런 여세를 몰아몰아, Z 세대 시장에 말뚝박기 대공사를 실시 중이에요. 바로 뭐냐면, 아마존 Prime 회원들이 볼 수 있는 아마존 컨텐츠 시장(아마존이 영화랑 음악도 함께 스트리밍하는 거 아시죠?) 을 그 자녀들이 함께 볼수 있도록 멤버십을 확대하는 거랍니다. 물론 프라임쇼핑 혜택도 함께 누리구요.

 

아마존은 ‘Z 세대가 아마존에 길들여진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이들이 고대로 자라나서 Amazon Prime 회원으로 또 등록을 해줘야 아마존 왕국이 번성할 거니까요. 그러니 기왕 Prime 회원 회비 내는 거, 자녀들도 함께 사용하도록 확대해주면, 인심도 쓰고, 야심도 채우는 거죠, 꺄하하하…

 

근데 이게 잘 될까요? 그건 좀 지켜봐야 할 거같아요. 왜냐면 아마존이 의외로.. 그런 SNS나 스트리밍이 아직 어설프달까… 뭐 공짜로 주면 보기야 하겠지만..그래도 아이들의 마음은 넷플릭스 부동의 1위, 유투브가 2위니까요.

 

 

3. Z세대 시대, 위워크(WeWork)는 안전할까? 

 

Entrepreneur의 칼럼에서는 또,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전혀 다른 세대라면서 이런 지적을 해요. 밀레니얼 세대들은 공유오피스에서 일하는 걸 선호하지만, Z세대들은 모두 자신만의 사무실을 꿈꾼다구요. 그래서 앞으로 Z세대를 채용해야할 시기가 오면, 이들의 이런 특성들이 다시한번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구요.

 

흠, 참 쉽지 않은 애들이에요. 그죠?

그렇다면 미래에는 지금 번성하고 있는 수많은 공유오피스, 공유주거공간들은 다 어찌될까요? 확실히 지금 혁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밀레니얼의, 밀레니얼에 의한, 밀레니얼을 위한 것임을 부정할 수 없어요.

 

밀레니얼의 전세대인 X 세대가 밀레니얼을 이길 수 없었듯이 밀레니얼들도 Z세대의 거침없는 행보를 거스를수는 없겠죠. 미래엔 무엇보다 유연한 생각과 빠른 적응력을 갖추는 것만이 살아남는 지름길임을 다시금 깨닫는답니다.

 

혹시 집에 10대 자녀들이 있으신가요? 집에서 Z세대를 키우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요 아이들의 특성을 누구보다 쉽게 아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핫 오우리도 늦기 전에 꼭 한번 생각해보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잼나쥬? 낼 또 뵈어욧~~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make-your-brand-more-gen-z-friendly

Z세대 애버크롬비 빅토리아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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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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