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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2,656·2017. 09. 08

아마존이 중국의 왕홍비즈니스로부터 배운 것들

AMAZON LEARNS FROM CHINESE C2B

 

 

안냐세요~~ 벌써 금요일에요!

어젯밤에 뉴욕패션위크가 시작되었답니다~~ 이제 자그마치 4주간, 2018 춘하 패션쇼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지 모에요. 어젠 Tom Ford의 화려한 귀환이 있었어요. 담주 언제 몰아서 뉴욕 소식 한번 쓸께요~

 

오늘은 다시 아마존 얘기랍니다. 아마존.. 정말 잼난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는 이커머스 몰이죠. 아마존은 그동안 보다 특별한 쇼핑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해왔어요. 특히 Z세대를 공략하려는 시도는 아주 치열했는데요. 그 중 어떤 것들은 성공하지 못한 채 문을 닫기도 했답니다.

 

특히 가슴아팠던 건 스타일코드(Style Code)였죠. QVC 처럼 해보려다… 조용히 닫았던 외로운 서비스… 이거 ODOT에서 썼었는데 스타일코드도 QVC도 기억 안나신다면 여기 클릭.

 

그 뒤 아마존은 Spark라는 서비스를 앱 내에 오픈했어요. 이건 인스타그램과 쇼핑을 접목한 건데요. 아무래도 이게 아마존 앱 내에 있다보니까.. 글고 인스타처럼 사람이 많이 몰린 SNS가 아니다보니까.. 지금 돌아가긴 돌아가도.. 과연 이게 쇼핑으로 잘 이어질지 애매한 구석이 좀 있답니다.

 

그런데 아마존이 이번엔 쬠 될거같은 서비스를 오픈해요! 아니.. 어쩜 많이 잘 될거 같아요. 한번 들어보실래요?

 

 

1. ‘아마존 어소시에이츠’, ‘아마존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을 런칭하다.

 

먼저 이번에 아마존이 시작한 서비스를 이해하려면요. 요 두가지를 이해해야 한답니다. 첫째는 아마존 어소시에이츠(Amazon Associates). 둘째는 아마존 인플루언서 프로그램(Amazon Influencer Program)이에요.

 

먼저 아마존 어소시에이츠는 뭔고 하면요.

아마존의 제품판매를 돕는 회원들에게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해주는 수익 배분 프로그램이에요. 예를 들면, 제가 아마존에서 구두를 샀는데, 넘 예뻐서, 제 블로그에서 자랑질을 했다고 쳐요. 글고 아마존에서 그 구드를 살 수 있는 페이지의 링크를 걸어두었다 쳐요. 혹 저의 블로그팬들이 제 글을 보고 낚여서, 고 링크를 눌러 구두를 사게 되는 일이 생기면, 아마존이 무려 제게 ‘이게 다 네 덕이야…’ 하면서 수수료를 나눠 주는 거죠. 많게는 최대 10%까지 받을 수 있답니다. 신기하쥬?

 

요런 재미를 보려면, 아마존 어소시에이츠 회원으로 별도로 등록하고 활동을 해야 돼요. 그래서 아마존에 가면 아마존 어소시에이츠 회원가입 페이지가 따로 있답니다.

 

근데 요 아마존 어소시에이츠에서 최근 새로운 걸 런칭했어요.

아마존이 생각해보니, 만약 그냥 블로거들이 아닌, 파워 블로거나 왕홍급 인스타그래머들이 아마존 제품을 홍보해준다면, 엄청 팔릴거 같은 겁니다. 더구나 아마존이 유일하게 판판이 깨지고 있는 나라 중국이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샤오홍슈같은 왕홍쇼핑이 대세를 이루고 있잖아요? 오호..이걸 나도 좀 어떻게 해봐야겠다 싶었던 아마존, 드디어 ‘아마존 인플루언서 프로그램’ 이란 걸 런칭해요.

 

 

 

이건 어소시에이츠로 등록할 때, 내가 인플루언서 급인지 아닌지 검증하는 절차를 한번 더 거쳐야 해요. 그리고 중요한 건 “유투브” 계정이 있어야 돼요. 이건 아마존이 그렇게나 해보려고 노력했던 동영상 쇼핑, Video Commerce 쪽을 확실히 염두에 두고 있단 반증이죠.

 

만약 아마존에서 인플루언서급으로 인증을 받았다면, 그는 일반 어소시에이츠와는 달리, 트래픽을 아마존으로 보낼 수 있다고 해요. 그럼 당연히 구매율은 더 높아지겠죠.

 

 

2. 트위치(Twitch)로 쇼핑을..? 설마 이거였어…??!!

 

이 아마존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은 지난 3월에 오픈했거든요? 그리고 뭘하는지 일반인은 잘 모르게 베타서비스로만 움직여왔어요. 대체 이 친구들이랑 아마존이 뭘하는지 주변사람들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죠. 다들 이 때만해도 염두에 둔건 ‘스파크’에 쓰려나보다.. 하는 정도 였답니다. 스파크가 바로 인플루언서 활동을 지원하는 아마존 쇼핑관련 유일한 앱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며칠전 블룸버그에 댑따 잼난 뉴스가 났어요.

아마존이 ‘트위치(Twitch)’의 스타들을 활용하는 제품판매를 시작한다지 뭐에요!

 

여기서 또 ‘트위치(Twitch)’를 모르면 상황이 이해가 안되겠죠? 이런기사 읽다가 트위치란 서비가 모르는 서비스면 정말 짜증나죠. 저 그 맘 잘 압니다. ..아니 대체 아마존 어소시에이츠는 뭐고,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은 뭐고, 트위치는 뭐람… 이걸 다 언제 뭔지 이해해서 세상 돌아가는 걸 알게 된다냐..싶으면 막 모르는 말 나올때마다 짜증나거든요.

 

이걸 다 알아보려고 하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근데 여러분에겐 제가 있잖아요? 하핫. 그러니 짜증내지 마시고 기운내서 좀 더 알아보자구요. 트위치는 요런 서비스에요.

 

 

 

자, 감이 오시나요? 지금 좌측 하단의 헤드폰을 낀 남자애가 게임을 즐기며 방송을 하고 있어요. 네. 트위치는 게임 인터넷 방송 서비스로 유명해요. 얘가 겜을 재미지게 이끌며 방송을 하는 거죠. 그럼 오른쪽에 채팅창 보이시죠? 얘의 팔로워들이 얘가 게임하는 걸 보며, 응원도 하고, 얘 방송이 잼나면 얘한테 푼돈을 후원도 해줍니다. 근데 그 푼돈이…팔로워가 어마무지 하면.. 한번에 천만원도 벌기도 해요. 그리고 최근엔 트위치 자체도 다양해져서, 아직도 겜방이 1위이긴 하지만, 먹방, 토크쇼등 다양한 형태의 방송들이 이뤄지고 있어요.

 

 

 

이 Twitch는 한국에서도 유명해요. 한국엔 요런 컨셉의 방송국으로 ‘아프리카 TV’가 있었잖아요? 여기서 재벌된 젊은 친구들도 무척 많죠. 이 방송족들이 최근 유투브나 트위치로 채널을 다양화 시키고 있답니다. 한국의 나무위키에선 트위치를 요렇게 소개해요.

 

“미국 인터넷 방송 업계 점유율이 43.6%에 이르며 한달 평균 방문객수가 2014년 기준 중국을 제외해도 4,500만명이 이르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방송국이다. 2017년 초 인터넷 트래픽 정보 제공 싸이트인 시밀러웹 기준 한달 평균 5억명 이상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이후 한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아프리카TV와 투톱을 이루고 카카오TV보다도 7배 크다.”

 

근데 말이죠. 요 트위치가 실은 아마존 거랍니다…정말 다 가진 아마존… 트위치는 생겨날 때부터 여러 자이언트들이 인수하려고 눈독을 들이던 플랫폼이었어요. 2014년 구글이 10억 달러 주고 인수하려던 걸, 아마존이 현찰 9억 7천 들고가 매입했던 전설이 들려오죠.

 

암튼 아마존은 최근 트위치의 스타들을 활용해 아마존 제품을 판매하려는 전략을 세웁니다. 이제 드디어 왜 유투브 스타들을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에 불러들이고 있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죠. 이들은 스타일코드를 접은 뒤에도 Video Commerce의 야심을 버리지 않은 거에요!

 

 

3. 인플루언서 쇼핑. 통할 것이냐…

 

Z세대의 소통과 쇼핑방식은 사실 모든 리테일러들의 관심사죠. 하루에 2시간은 유투브 동영상을 본다고 알려져 있는 세대, SNS 중에선 오로지 인스타그램에만 관심을 보이는 걸로 알려진 이 세대들과 만날 준비를 우리도 슬슬 해야할 시점인데요.

 

아직 인스타그램의 쇼핑기능은 그리 폭발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해요. 이에 관한 글들을 보면 사람들이 인스타에 접속하는 ‘목적’ 자체가 쇼핑이 아니기 때문이라고들 이야기 하는데요. 이 인플루언서들의 파워를 실제 구매 기능과 수익기능으로 연결시켜 폭발적으로 성공한 사례는 아직 중국이 전부죠.

 

중국에선 최근 C2B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났어요. B2C가 기업이 소비자에게 파는 거라면, C2B는 한 개인 소비자가 기업과 연계해 비즈니스를 하는 걸 말해요. 바로 왕홍비즈니스죠. 왕홍의 파워는 정말 커요. 그리고 중국은 대놓고 이들을 쇼핑과 연결짓는 플랫폼들을 만듦으로써, ‘앞에선 웃는 얼굴을 하고 뒤에선 판매한다’는 자칫 가증스러워보일 수 있는 이중 전략을 정면돌파했죠.

 

아마존의 실험은 어찌될지 모르지만, 아마 트위치는 스타일코드나 스파크보다는 훨씬 더 성공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돼요. 왜냐면 성공한 선례인 왕홍비즈니스 모델과 가장 닮아 있는데다, 이미 트위치 자체가 충분한 독자적 트래픽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우리도 새로운 인플루언서 & 비디어 커머스에 대해 좀 생각해봐야 할 때인 거 같네요.

 

잼나쥬? 낼 봬요~~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amazon-learns-from-chinese-c2b

개인방송비디오커머스수익배분아마존아마존어소시에이츠왕홍유투브인플루언서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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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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